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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루쉰

나의 아버지 루쉰

: 루쉰의 아들로 살아온 격변의 중국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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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664g | 120*188*35mm
ISBN13 9788982181160
ISBN10 898218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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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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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서광덕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근대성과 魯迅 : 일본의 노신연구를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공저)이 있고, 다케우치 요시미의 『루쉰』 『일본과 아시아』 등 여러 책을 번역했다. 『‘故事新編’과 상징화의 심층 원리』『1920년대 동서문화논전과 ‘格義’의 문제』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역자 : 박자영
「공간의 구성과 이에 대한 상상 : 1920, 30년대 상하이 여성의 일상생활 연구」로 중국 화둥사범대학 중어중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협성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조교수로 있다. 논문으로는 「소가족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 1920~30년대 ‘부녀잡지’를 중심으로」 「상하이 노스탤지어」 「1990년대 이후 중국에서의 문화연구」 「좌익영화의 멜로드라마 정치」 「동아시아에서 사회주의 인민의 표상 정치 : 1970년대 한국에서의 중국 인민 논의, 리영희의 경우」 등이 있다. 「세상사는 연기와 같다」 등 여러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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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탕의 아침은 시큼한 소 노린내로 가득했다. 그릇을 씻은 물이 빠지는 도랑에는 아주 두꺼운 황백색의 기름때가 떠다녔다. 우리 집의 우측, 여섯 가구 칠십여 명의 러시아인들이 사는 집에서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이 집의 러시아 주부들은 매일 소의 경골, 토마토, 서양 고구마, 양파를 넣은 탕을 한 솥 끓인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발효된 기름도 넣는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러시아 스프 ‘보르시’이다. 당시 러시아인들은 자국에서 가져온 많은 양의 귀중품을 처분할 수 있어 주머니가 비교적 넉넉했다. 롱탕 입구에는 산둥 사람이 연 잡화점이 있었다. 주 고객은 러시아인이었고, 프랑스 교민, 유대인 등도 있었다. 상점 안쪽의 통로에는 절인 채소를 넣은 큰 통이 놓여 있었는데, 안에는 잘게 썬 양배추가 가득하고, 붉은 고추와 향엽도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쇠고기 소시지가 있고 토막을 낸 닭고기도 있었다. 부엌 창문에는 기름이 흐르는 누런 뱀장어 토막과 가시가 적은 생선 토막이 걸려 있었다. 가게 안에는 여러 색의 소시지가 걸려 있었는데, 밖에서 보면 굵기도 서로 달랐다. 보라색 막을 뚫고 비곗살이 튀어 나온 것도 있었다. --- pp.204-205

우리 둘은 자주 커피가루를 사러 가는 임무를 맡고는 했다. 샤페이팡에서 동쪽으로 나가 골목을 벗어나 삼 분쯤 걸어가면 샤페이루에 위치한 카페 디디에스 옆에 커피 원두를 파는 가게가 있었다. 가게에서 꽤 떨어진 곳에서도 커피콩을 볶는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 아버지는 커피에 관해서 그렇게 열성적이지는 않으셨다. 오히려 커피 마실 시간을 아껴 글을 쓴다는 말씀을 하신 적도 있다. 그러나 바진 선생과 몇몇 커피 애호가들의 경우에는 글도 술술 잘 나왔으니, 커피를 마시는 일이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었다. --- pp.221-222

롤러스케이트를 샀는데, 거기에는 네 개의 작은 철바퀴가 달려 있어 감히 양쪽 발에 다 신을 수가 없었다. 그저 한쪽 발로만 딛고 앞으로 밀었는데, 그 ‘화아화아’ 하는 소리는 온 골목길에 울려 퍼졌다. 우리들이 너무도 신나게 노는 그 순간, 근처 2층 창문에서 한 남자가 큰 머리를 불쑥 내밀며 시끄럽다고 야단을 치기도 했다. 한번은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양코배기 두셋이 큰 소리로 꾸짖었는데, 굴러가는 서양식 발음으로 중국어를 말해 사람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만들었다. 그들은 “저리 가! 저리 가! 시끄러워” 하면서 팔을 휘저었다. 그러나 우리는 기죽지 않았고, 하나의 놀이를 못하게 하면 바로 새로운 놀이를 시작했다. 소리는 오히려 더 커졌다. 깡통을 쌍방의 진지 가운데 놓고 공격과 수비로 나누어 멀리 찬 횟수가 많은 쪽이 승리하는 놀이를 하기도 했다. 깡통은 작은 고무공과는 달라서 남의 집 정원을 넘어가 돌려받지 못해도 억울한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었다.
--- pp.22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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