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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있는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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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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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04g | 128*188*20mm
ISBN13 9788961090636
ISBN10 896109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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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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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윤성규
어린 시절 즐겨보던 만화 〈도라에몽〉, 〈짱구는 못말려〉, 〈드래곤볼〉 등을 원서로 읽고 싶은 호기심에 일본어를 시작했다. 외국어에 흥미를 가지고 영국과 일본,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거친 후 한국의 대일외국어고등학교 동양어과를 졸업했고, 현재는 와세다대학 문학부에 장학생으로 재학 중이다. 일본 유학 생활 시절 영어 교과서에 실린 호시 신이치의 작품을 읽고 팬이 되어 호시 신이치의 시리즈물을 모두 통독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이기도 한 그는, 영미권·일어권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출중한 어학 실력을 바탕으로 미래에 깊이 있는 작가와 번역가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워가는 젊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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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누가 말을 꺼냈는지 모르지만, 소설이란 인간을 그리는 것이라고 한다. 일부러 보통과 다른 짓을 해서 남의 관심을 끄는 것을 좋아하는 나도, 이점에는 동감한다. 평판이 좋은 소설을 읽으면, 과연 그 말 그대로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인간과 인물은 반드시 동의어가 아니다. 인물을 리얼하게 묘사하고 인간성을 탐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지만, 유일한 방법일리는 없다. 스토리 그 자체에 의해서도 인간성의 어떤 면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것이 나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이것은 딱히 독창적인 생각은 아니다. 미국 단편 미스터리는 대부분 이런 타입이다. 인물을 불특정 개인으로 설정하고, 그 묘사보다 이야기의 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란 이처럼 이상한 사건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인가, 라고 독자에게 느끼게 만드는 형태를 취한다.” ---『변덕스러운 박물관』중 「인간의 묘사」에서

“나중에 사전을 옆에 두고 오탈자가 없도록 노력하고 문자를 정성스럽게 쓰려고 신경을 쓰면, 자연스럽게 문장에 자신의 인품 중에서 좋은 부분이 나타납니다. 읽는 사람은 반드시 호감을 가질 것입니다. 혹시나 글 내용이 전달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존재는 반드시 전달되어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 남을 것입니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 호시 신이치의 어록 중에서

‘……그래서 저는 아키코를 죽여 버렸습니다. 흉기는 전화였지요. 음성을 통해서 말이지요. 쉽게 설명하자면 제가 누군지 알 수 없도록 목소리를 바꿔 전화를 거는 겁니다. 그래서 조금씩 상처를 입혔지요. 특별히 강하게 협박을 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의미도 없이, 하지만 의미가 있는 것처럼 걸려오는 전화…… 상당한 효과를 발취하지요. 그녀는 점점 해쓱해지더군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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