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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바다와 해양생물

세계의 바다와 해양생물

김기태 | 채륜 | 2008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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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62쪽 | 813g | 164*214*30mm
ISBN13 9788996014027
ISBN10 899601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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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기태
서울대학교에서 이학사와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대학원에서 이학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프랑스에서 해양생물학으로 이학 국가박사를 취득하였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의 연구교수, 미국 올드 도미니언(Old Dominion)대학교와 중국 남개대학교(Nankai Univ.)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아르헨티나, 모리타니아, 자유중국 등에서 해양과 수산에 대해 자문역으로 활약하였다. 남미와 북미, 유럽과 아프리카, 대양주와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해양과학의 조사와 연구, 또는 강의를 하였다.

동해 남부 해역의 연구로 경상북도 문화상(1992)을 수상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대학부설 해양연구소를 설립, 운영하였으며, 국제해양학술지 Marine Nature를 창간하였다. 현재 영남대학교 이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해양생물학, 주로 해양 생산을 비롯한 해양 생태학적 논문이 다수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독도와 동해 연구』, 『해양생물학』, 『지중해안의 에땅 드 베르 연구』(Ⅰ,Ⅱ), 『해양생산과 오염』, 『동해 남부 해역의 연구』, 『건강과 바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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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얼음과 빙하의 경치는 조화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색다른 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바다위에 떠다니는 유빙(遊氷)은 북극권에서 볼 수 있는 대단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서 바닷물 자체가 맑고, 차갑고, 푸르고, 깨끗하며, 잔잔하고, 묵중하다는 느낌이다. 이러한 환경은 사람의 발이 쉽게 닿지 않아 오염이 거의 되지 않은 천혜의 해양환경과 냉수성 풍부한 어족자원의 서식을 시사하는 것이며, 특히 이 해역에서 대량으로 서식하는 연어는 뛰어난 맛으로, 영양 가치로 인기를 지니고 있다.

이 지역에서 뺄 수 없는 또 하나의 자연은 창공에서 관찰되는 천태만태의 구름경관이 아닐 수 없다. 북극권의 한랭한 기온은 이곳의 대기권으로 진입되는 수증기를 급속하게 냉각시킴으로써 다량의 구름을 형성시키며, 기기묘묘한 형태의 구름경관으로 아름다운 성층권을 만들고 있다. 구름의 한 면모를 보면, 마치 만발한 목화송이가 순백의 자태로 무한량으로 모여들어 송골송골한 기복의 형태로 대평원을 이루고 있으며, 온도와 바람의 조건에 따라 산, 강, 바다와 함께 무궁한 자연경관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36페이지

자동차를 타고 배를 타는 날이면, 연구실에 돌아와서야 ‘아, 살아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마른 가지에 불이 타는 듯한 정열로 생명을 내놓고 많은 곳을 다녔다. 그 결과 대서양을 알게 되었고, 영불해협도 알게 되었으며, 이 해역의 각종 연구소도 방문하고, 많은 사람도 만났다. 특히 꼬프 박사 어머니의 바닷가 별장에서 이 해역에서 나는 생선요리를 즐길 수 있었다. 그 밖에 수많은 프랑스의 해안 문화를 접해 보았다.

나는 일 년 동안 이루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독특한 체험을 했다. 참으로 위험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 후에 남불에 위치하는 마르세이유(Marseille)의 연구소로 옮겼다. 그 즘에 꼬프 박사는 수산연구원을 떠났으며, 그 후 그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전해지지 않는다. 가끔 생각나는 초기 유학 생활의 공동연구원이었다. 그 때에 생명을 내놓고 다닌 바로 그 용기와 집념이 바다를 알게 한 하늘의 은총이었다.
-158페이지

사하라 사막의 위력은 우선 끊임없는 열풍을 해안으로 발산시켜 장구한 세월의 흐름 속에 잘 발달된 대륙붕의 연안 해역을 이루게 했고, 동시에 표층수를 원양으로 밀어내고 영양염류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 비옥한 심층 해수를 연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용승작용(upwelling)을 일어나게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찬란하고 풍부한 태양광선은 해양생물이 잘 서식할 수 있는, 알맞은 수온을 제공하며, 동시에 해수의 증발은 해양생물의 서식 환경을 알맞은 염도로 농축시켜 준다. 이 밖의 수문학적이고 지형학적인 여건도 해양생물의 폭발적인 증식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막대한 해양생산이 이루어지는 천혜의 어장이 아프리카 대륙과 카나리아 군도 사이의 해역이다. 카나리아 군도가 바로 이런 황금어장의 전진기지로서 화려한 영광을 지니게 된 것은 지리적으로 당연하다.
-174페이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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