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진 웹스터의 명작 완역!
|
|
그리고 그는 - 이런! 그는 그 일뿐이에요. 그리고 저는 그가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리워요. 이 세상이 텅 빈 것 같고 고통으로 가득 차 있어요. 달빛은 너무도 아름다운데 그가 이 곳에서 저와 함께 달을 볼 수 없어서 달빛이 싫습니다. 아저씨도 아마 누군가를 사랑해 보셨기에 제 마음을 이해하실 수 있겠지요? 그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설명할 필요가 없을 테고, 그런 경험이 없으시다면 뭐라고 설명드릴 수가 없습니다.
--- p.237 |
|
♥ 진 웹스터의 명작 『키다리 아저씨』 완역! ♥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문득문득 떠오르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사춘기 시절에 읽었던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가 그렇고, 성인이 되어 읽은 독특한 다른 문화 이야기들이 또 그렇습니다. 사춘기 때 읽은 책 가운데 기억에 남는 작품을 꼽으라면 참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작품마다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넘쳐흐르니까요. 하지만 이런 작품 가운데 늘 빠지는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진 웹스터 원작의 『키다리 아저씨』입니다. 고아 주디가 자신을 대학에 보내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어려움 속에서도 발랄함과 기발한 상상력을 잃지 않은 주디의 성장 과정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판본과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진 『키다리 아저씨』는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디의 꾸밈없는 모습과 키다리 아저씨의 신비감, 게다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반전이 마지막에 펼쳐지거든요. 진 웹스터는 맨 끝의 반전도 편지글로 정리하는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물론 너무 많이 알려진 내용이라 감동이 적을 것이라 예상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반전은 기억에 남을지라도 그 과정은 가물가물하기 마련이니까요. 반전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고 가슴 저리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겁니다. 향수에 젖어, 그리움에 젖어 읽을 수 있는 책, 그리고 그 속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책이 바로 『키다리 아저씨』가 아닐까 싶습니다. ♥ 사춘기 소녀 주디의 일상과 감정을 쉽고 정확한 표현으로 묘사한 수작! ♥ 고아인 주디는 참으로 상상력이 뛰어난 소녀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문장력이 탁월하지요. 그런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고아원의 후원자 저비스 펜들턴은 그녀를 대학에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물론 거기에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반드시 작가가 될 것,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존 스미스라는 이름 앞으로 편지를 보낼 것, 마지막으로 답장을 기대하지 말 것 등입니다. 이렇게 해서 꿈 많은 소녀 주디는 여대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후원자와의 약속대로 편지를 쓰기 시작하지요. 어떤 때는 하루에 여러 번, 또 어떤 때는 아저씨에 대한 서운함에 두 달만에 편지를 쓰기도 합니다. 가끔은 얼굴도 본명도 알 수 없는 아저씨에게 섭섭함을 표현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주디는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편지를 보낼 대상이 있다는 것,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면서요. 이렇게 주디는 대학생활에 점차 적응해 가면서, 그리고 아저씨에게 편지를 써 가면서 하루하루 발전하고 성장합니다. 그런데 참, 왜 저비스 펜들턴 씨가 키다리 아저씨가 되었는지 아세요? (본문) 아저씨를 떠올릴 때면 제 상상력도 소용이 없습니다. 제가 아저씨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은 단 세 가지뿐이거든요. 1. 아저씨는 키가 큽니다. 2. 아저씨는 부자입니다. 3. 아저씨는 여자아이들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저씨를 ?소녀를 혐오하는 아저씨?라고 부를까 생각했지만, 그것은 저 자신에게 모욕적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부자 아저씨?라고 부르려고 하니, 그것은 마치 아저씨가 가진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서 아저씨께 모욕이 될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부자라는 것은 표면적인 특징에 불과하잖아요. 어쩌면 아저씨는 평생 부자로 있지 않을 수도 있고요. 똑똑한 사람들도 월 스트리트에서 파산할 수 있다는 얘기를 저도 많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아저씨가 키가 크다는 것은 평생 변하지 않을 특징이어서 저는 아저씨를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아저씨가 이 애칭을 싫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것은 우리 두 사람 사이에서만 통하는 애칭이니까 리펫 원장님에게는 말하지 않기로 해요.(본문 21쪽) 주디는 정치 문제나 여성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보입니다.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학생회장 선거 때 오고가는 구호와 공약을 보면서 대학교도 현 정치판과 얼마나 똑같은지 모르겠다고 말하지요. 그리고 여성이 정권을 잡으면 남성들 역시 자신들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현재의 여성들만큼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운동과 창작에 특히 재능을 보였던 주디가 졸업을 앞두고 드디어 사랑에 빠집니다. 그 사람은 귀족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란, 그리고 주디 친구인 줄리아의 삼촌입니다. ?저비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 때문에 주디는 많이 괴로워하지요. (본문) 그리고 그는 - 이런! 그는 그 일뿐이에요. 그리고 저는 그가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리워요. 이 세상이 텅 빈 것 같고 고통으로 가득 차 있어요. 달빛은 너무도 아름다운데 그가 이 곳에서 저와 함께 달을 볼 수 없어서 달빛이 싫습니다. 아저씨도 아마 누군가를 사랑해 보셨기에 제 마음을 이해하실 수 있겠지요? 그런 경험이 있으시다면 설명할 필요가 없을 테고, 그런 경험이 없으시다면 뭐라고 설명드릴 수가 없습니다. (본문 237쪽)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고아 주디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까봐 전전긍긍하기도 하고, 약간의 거짓말을 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가 타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친구들이 삶을 얼마나 무의미하게 사는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부족한지, 그리고 시간의 소중함을 얼마나 모르는지 느끼게 되지요. 결국 주디는 자신의 고아원 시절 이야기를 글로 썼고, 이 작품이 당선되어 책으로 출간됩니다. 주디와 저비 도련님의 관계, 그리고 키다리 아저씨와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되느냐고요? 물론 알고 있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 관계가 바로 이 책의 반전이기 때문에 결론은 생략할까 합니다. 자신의 과거보다는 그리고 뜬 구름 잡는 미래보다는 현실에 충실하고 현실을 사랑하고 싶다는 주디의 말이 가슴에 오래 남습니다. ♥예쁜 그림으로 주디의 일상을 한 눈에! ♥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 마음에 참 예쁜 모습으로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그 예쁜 모습을 책에 담기 위해 많이 애썼습니다. 수채화보다는 아기자기한 그림이 어울릴 것 같아 양탄자 하나에도 커튼 하나에도 아름다운 문양이 들어간 정성 들인 그림을 선보입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마음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진 웹스터가 그린 그림도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책에서는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설명을 위해 그린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그림들은 모두 진 웹스터가 직접 그렸다고 합니다. 이 그림들로 인해 『키다리 아저씨』는 더 편지글 같으며, 주디는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