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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8년 07월 0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210g | 128*188*20mm |
| ISBN13 | 9788992554770 |
| ISBN10 | 899255477X |
행복한 눈물 밑에 웃음
: 이길융 소설집
이길융 저
|
청어
|
2008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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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길융
소설가이자 희곡작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건설본부장, 국립중앙극장장, 저작권심의조정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남북문학교류위원장, 소설가협회 중앙위원, 국제펜크럽회원, 서울연극인협회회원이다.저서로는 장편소설『종착역의 표상인』 『숨쉬는 하늘』 『한강 나나니』『가시꼬네 사랑 이야기』 『하얀방 임마뉴엘』이 있고, 중단편소설집으로는 『사랑의 그림자 저울에 달다』 『강도 공화국』『행복한 눈물 밑에 웃음』 희곡모음집 『거북선아 돌아라』이 있다. 육자배기 창극 「노루목골 솟대」 등을 공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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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엊저녁에 꿈을 꾸었는데, 붉은 원숭이들이 하얀 로만칼라로 검은 복장을 한 사람들의 목을 잡아매어 끌고 TV 앞에서 서 있는데 돋보기안경을 낀 돼지 한 마리가 검은 복장을 한 사람들의 다리 사이를 기어 다니며 기자회견을 하는 거야. 나는 우스워 웃고 있는데 ‘사회안전장치 파괴자 징치봉’이라 씌어진 몽둥이가 하늘에서 떨어져 어느새 내 손에 잡히는 거야. 그래서 몽둥이로 그 돼지를 두들겨주려고 쳐드는데 돼지가 나를 물려고 덤벼들어 그만 놀라 소리 지르다가 잠이 깨었어요.”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 「행복한 눈물 밑에 웃음」
리히텐슈타인이 그린 「행복한 눈물」이란 그림에서 눈물을 더욱 짜내게 했던 암울한 현실을 청계산 등산 그룹인 육산회 멤버들의 대화내용으로 비판했다.
변호를 의뢰받은 한 변호사가 윤리를 저버리고 기업체의 비리를 의도적으로 캐내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고 고발하고, 그 고백성사한 내용을 정의사회구현 사제단이 변호사를 앞세워 기자들 앞에서 폭로 고발하자,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이 덩달아 특검법을 만들어 달러를 벌어오는 세계적인 기업을 구렁텅이로 빠트렸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역설적으로 사회정의를 해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로 경제파동이 일어난 데다 국제적인 유가폭등으로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덮쳐오는 높은 파고와 민생고는 아랑곳없이 고발과 데모로 싸움판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행복한 눈물」의 여주인공은 웃고 있다며, 정신을 차리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라볼 때라고 말한다.
2. 「어느 화가의 유서」
한 화가가 경쟁하는 사회에서 도피하기 위해 미술을 택했지만 미술가로 살아가는 데도 더욱 극심한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을 깨닫고 영혼의 자유라도 찾기 위해 결국 자살을 택한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응급처치로 화가의 목숨을 살려준 병원의 원장은 정신과 의사로서 화가가 안고 떨어진 한 폭의 그림을 보고 정신병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림이라며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치료비를 무료로 해주고 병원에서의 그림 전시까지 약속해준다.
경쟁을 회피하려는 화가가 자살을 하려하고, 경쟁을 회피하는 집단들이 도리어 데모를 하는 이 역리현상을 보면서 그린 마지막 작품이 정신병자를 치유하는 작품이 되고 말았다.
3. 「조각에 들린 들꽃」
아파트단지 사람들의 의뢰를 받고 한 조각가가 바스켓을 향해 농구공을 던져 넣는 형태의 조각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 제자를 모델로 삼아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학생에게 역동성을 나타낼 수 있는 남근을 꼿꼿하게 세우라고 건너편 아파트의 부인을 텔레파시로 꼬셔보라고 하면서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주입시켜 작품을 완성 했다.
완성된 조각을 아파트 소공원에 세운 후 이 대학생은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잘못 활용하여 이웃집 부인과 사랑의 행각을 갖게 되고, 결국 조각가의 부인까지 범하여 같이 도망친다. 조각가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조각 때문이라며 조각을 파괴시켜버리려고 공원에 나가 조각을 당기다가 함께 넘어진 조각의 남근에 가슴을 찔려 죽게 된다.
아파트 사람들은 바람에 넘어지는 조각을 막으려다 죽은 것으로 알고 후히 장례 치러주고 조각도 다시 세운다. 그 조각에는 아무도 모르게 조각의 손에 들꽃을 놓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아파트 어른들은 도덕이 상실된 긍정적인 생각은 인생에 파멸을 주고, 윤리가 상실된 적극적인 생각은 사회에 위험을 준다는 교훈을 주는 동상으로 아끼며 살아간다.
산업발전시대에 국민에게 심었던 적극적인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을 이제는 발전을 누리는 과정에서 도덕과 윤리를 더욱 살리고 높여 나가야 질 좋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작가의 외침이다.
4. 「산타베어의 기적」
이 작품은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부모님과 함께 설악산을 넘어올 때 눈이 내렸으나 천만다행으로 곰이 간 발자국을 따라가 화전민 마을을 찾게 되고, 자유대한으로 왔던 한 어린 소년이 장성하여 사업에 성공한 이야기다.
리히텐슈타인이 그린 「행복한 눈물」이란 그림에서 눈물을 더욱 짜내게 했던 암울한 현실을 청계산 등산 그룹인 육산회 멤버들의 대화내용으로 비판했다.
변호를 의뢰받은 한 변호사가 윤리를 저버리고 기업체의 비리를 의도적으로 캐내어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샀다고 고발하고, 그 고백성사한 내용을 정의사회구현 사제단이 변호사를 앞세워 기자들 앞에서 폭로 고발하자,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이 덩달아 특검법을 만들어 달러를 벌어오는 세계적인 기업을 구렁텅이로 빠트렸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역설적으로 사회정의를 해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로 경제파동이 일어난 데다 국제적인 유가폭등으로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덮쳐오는 높은 파고와 민생고는 아랑곳없이 고발과 데모로 싸움판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행복한 눈물」의 여주인공은 웃고 있다며, 정신을 차리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라볼 때라고 말한다.
2. 「어느 화가의 유서」
한 화가가 경쟁하는 사회에서 도피하기 위해 미술을 택했지만 미술가로 살아가는 데도 더욱 극심한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을 깨닫고 영혼의 자유라도 찾기 위해 결국 자살을 택한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응급처치로 화가의 목숨을 살려준 병원의 원장은 정신과 의사로서 화가가 안고 떨어진 한 폭의 그림을 보고 정신병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림이라며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치료비를 무료로 해주고 병원에서의 그림 전시까지 약속해준다.
경쟁을 회피하려는 화가가 자살을 하려하고, 경쟁을 회피하는 집단들이 도리어 데모를 하는 이 역리현상을 보면서 그린 마지막 작품이 정신병자를 치유하는 작품이 되고 말았다.
3. 「조각에 들린 들꽃」
아파트단지 사람들의 의뢰를 받고 한 조각가가 바스켓을 향해 농구공을 던져 넣는 형태의 조각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 제자를 모델로 삼아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학생에게 역동성을 나타낼 수 있는 남근을 꼿꼿하게 세우라고 건너편 아파트의 부인을 텔레파시로 꼬셔보라고 하면서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주입시켜 작품을 완성 했다.
완성된 조각을 아파트 소공원에 세운 후 이 대학생은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잘못 활용하여 이웃집 부인과 사랑의 행각을 갖게 되고, 결국 조각가의 부인까지 범하여 같이 도망친다. 조각가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조각 때문이라며 조각을 파괴시켜버리려고 공원에 나가 조각을 당기다가 함께 넘어진 조각의 남근에 가슴을 찔려 죽게 된다.
아파트 사람들은 바람에 넘어지는 조각을 막으려다 죽은 것으로 알고 후히 장례 치러주고 조각도 다시 세운다. 그 조각에는 아무도 모르게 조각의 손에 들꽃을 놓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아파트 어른들은 도덕이 상실된 긍정적인 생각은 인생에 파멸을 주고, 윤리가 상실된 적극적인 생각은 사회에 위험을 준다는 교훈을 주는 동상으로 아끼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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