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전설적인 동화작가인 파울 비겔은 1925년 네덜란드에서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책보다는 밖에서 노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았다. 피아니스트가 되려는 꿈이 좌절되자 미국으로 떠나 잠시 언론사에서 근무하다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왔다. 잡지 편집자, 만화가로 일하다 1962년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책 『황금 기타De gouden gitaar』를 출간했다. 그 뒤로 200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여 권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썼는데, 수많은 작품이 다란 나라에 번역 출간되고 많은 상을 받았다. 『꼬마 선장』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1934년에 태어난 칼 홀란더는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 예술대에서 공부했으며, 졸업 작품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어 ‘Esso’상을 받았다.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치고는 본격적으로 삽화가로 활동했다. 칼 홀란더는 주로 펜과 연필, 색연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매우 세밀한 묘사가 특징이다. 199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0여 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꼬마 선장』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네덜란드어를 전공하고,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에서 법학 석사와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네덜란드 교육진흥원에서 네덜란드어 강의를 하고 네덜란드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북풍마녀』, 『레닌그라드의 기적』, 『세계 어린이 인권 여행』, 『너도 화가 났어?』, 『꼬마 선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