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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양장 ] 대교북스캔 클래식 시리즈-2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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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3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595220
ISBN10 895759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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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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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마도경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YBM Si-Sa, 도서출판예음, ?겨레출판사에서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톰 소여의 모험》,《31% 인간형》,《공포》,《대충돌―달 탄생의 비밀》,《인간지능의 수수께끼》,《43번가의 기적》,《신의 봉인》,《사탕 접시》,《뻔뻔한 출세주의자 되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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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묻고 싶은 게 하나 있어.” 어터슨 변호사는 말을 이었다. “아이를 짓밟은 사내의 이름을 알고 싶어.”
“글쎄요, 말씀드려도 해로울 건 없겠죠. 그는 하이드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엔필드가 말했다.
“흠…… 어떻게 생겼나?”
“설명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외모는 어딘가 좀 이상한 구석이 있어요.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고, 아주 밉살스러운 데가 있어요. 저는 그렇게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혐오스러운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기분을 느끼는지 까닭을 모르겠어요. 그자는 어딘가 기형인 것 같기도 해요. 물론 꼭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좌우간 그런 느낌을 강하게 주는 놈입니다. 어딘가 특이하게 보이기는 한데 뭐가 특이한지 찍어서 말할 수가 없단 말입니다. 안 돼요, 선생님. 설명하기가 힘들어요. 제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지금도 그자의 모습을 생생히 떠올릴 수 있거든요.”
--- p.21, '어떤 문에 얽힌 사연' 중에서

어터슨이 래뇬 박사에게 안색이 좋지 않다고 말하자 그는 단호한 어조로 자기에게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나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네. 회복하지 못할 것 같군.” 래뇬 박사는 말했다. “앞으로 몇 주일밖에 살 수 없을 걸세. 그러나 난 재미있게 살았어. 좋았지. 그래, 전에는 만족했지. 나는 가끔 생각한다네. 만일 사람이 모든 걸 알아버리면 차라리 죽는 편이 나을 거라고.”
“지킬도 아픈가 보던데.” 어터슨이 말했다. “그를 만나 보았는가?”
갑자기 래뇬 박사의 안색이 변했다. 그는 떨리는 손을 치켜들었다.
“지킬 박사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고, 얘기도 듣고 싶지 않네.” 그는 크고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 사람과 완전히 끝났어. 나는 그 사람을 죽은 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 사람 얘기는 앞으로 절대로 입 밖에 내지 말게.”
--- p.84, '래뇬 박사의 충격적인 죽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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