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화요일의 동물원

화요일의 동물원

: 꿈을 찾는 이들에게 보내는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

박민정 저,사진 | 해냄 | 2008년 07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69건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4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379552
ISBN10 897337955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민정
현실과 환상을 잇는 특별한 공간인 ‘화요일의 동물원’에서 4년 동안의 시간을 보낸 작가는 나른한 몽상과 같은 화요일의 문을 열고 들어서 동물들의 속삭임에 귀 기울인다. 인간의 모습과 꼭 닮은 동물들의 이야기는 가족과 연인, 친구, 꿈과 직업 등 바쁜 일상 속에서 자칫 놓치고 지나칠 수 있는 인생을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운다.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월간 《아름다운 세상》《행복한 세상》《당신이 축복입니다》등에 글과 사진을 기고하며 프리랜스 작가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2005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실크로드 특별 기획전〉에 참여했고, 사랑에 관한 포근한 일상의 풍경을 담은 팬시 사진 다이어리 〈th Heart Diary〉의 사진 작업을 진행했다.



YES24 작가 블로그 : http://blog.yes24.com/whekau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먹는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악어가 있었다.
날카로운 이빨로 쇳덩어리라도 우적우적 씹어 삼키는 악어는 “내가 소화시킬 수 없는 게 어딨겠어!”라며 늘 으스대고 다녔다. 그런 악어가 며칠째 집 안에 틀어박혀 두문불출이었다.
궁금증을 견디다 못한 친구들이 악어를 찾아갔다.
악어는 입을 꾹 다문 채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갑자기 지난날 부끄러웠던 기억이 떠올랐어.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그래서 과거를 집어삼키고 있는 중이야.”
일주일이 지나자, 이쑤시개처럼 말라버린 악어는 대문을 열어젖히며 고함을 질렀다.
“미치겠어. 도저히 소화시킬 수가 없어!”

“과거는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고 사는 수밖에.”
--- 〈2장 힘들 때는 꼭꼭 숨기 〉중에서

처음 비버를 만난 곳은 단골 구둣가게였다. 비버가 만든 앞이 뾰족한 하이힐들은 무척 세련되었고 목이 긴 부츠들은 멋스러웠다. 하지만 비버는 시큰둥했다.
다시 만났을 때 비버는 빵가게에서 케이크를 굽고 있었다. 폭신한 스펀지에 아름다운 무늬를 그려 넣은 생크림 케이크와 오븐에서 갓 구워낸 쿠키는 냄새마저도 맛깔스러워 군침이 절로 돌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버는 풀이 죽어 있었다.
또다시 비버를 만났을 때 그는 악단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심장까지 울리는 매력적인 목소리는 꿀처럼 달콤해서 듣는 이들마다 천국의 화원을 거닐게 만들었다. 하지만 비버의 얼굴은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비버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는 댐 공사 현장에 있었다. 구두를 만들거나 빵을 굽거나 노래를 부를 때처럼 아주 특별한 솜씨는 아니었지만, 비버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표정이었다.

“비버 하면 댐이죠. 댐 하면 비버고요. 직업이란 그런 거죠.”
--- 〈3장 인생은 꿈을 찾는 여행 〉중에서

사람은 알몸으로 태어났지만 옷을 입는다. 여름에는 얇은 옷을 걸치고 겨울에는 두꺼운 옷과 장갑, 목도리로 몸을 보호한다.
졸업식에는 학사모를 쓰고 장례식에는 검은 옷으로 문상을 한다.
예의란 옷과 같아서 걸치지 않고는 문밖을 나설 수 없다.

“이 세상 어느 낙타보다 널 사랑해.”
“나도 알아. 하지만 내게 더 큰 행운을 주지 않겠어?
제발 뭘 씹으면서는 말하지 말라고!”
--- 〈4장 외로울 때는 언제나〉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동물들의 삶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인간의 이야기다. 동물들이 인간에게 선물하는 위안과 희망의 편지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인간이라는 동물임을 비로소 깨닫는다. 울타리로 갈려져 서로를 그리워하는 코끼리, 물속을 나는 펭귄, 멸종한 웃는 올빼미, 마술사 고릴라, 엄마를 잃은 카피바라 아기들……. 그들의 이야기를 모르고 살아온 세월이 후회스럽다. 이제라도 이 책을 들고 가까운 동물원에라도 가봐야겠다. 나도 너를 사랑한다고. 그동안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정호승(시인)
참 귀엽고 기발하고 특이한 책이다. 글과 사진이 서로 딱 알맞게 마주보고 있다. 렌즈를 통해 동물들이 고개를 까딱거리거나 눈을 깜박일 때마다 작가의 상상력은 꽃을 피우고 싶어 안달이 났을 것이다. 그렇게 핀 꽃이 오종종한 이야기가 되고, 향기로운 시가 되고, 번뜩이는 아포리즘이 되었을 것이다. 문장마다 작가의 살뜰한 솜씨가 배여 있다. 한껏 정성 들인 수공예품 같다. 삶의 무게에 눌려 홀연 가벼워지고 싶을 때, 모두 떠나고 혼자 남아 있는 시간에 가만히 펼쳐볼 만한 책이다.
안도현(시인)
우리는 만물 속에서 많은 개체와 연계되어 살고 있다. 동물들 또는 꽃과 나무, 돌, 바람 등과의 내밀한 교감 속에서 사람의 생각은 넓어지고 삶은 깊어진다. 그리고 더 큰 우주를 알게 된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최소한 우리네 모습, 사회, 우주를 새롭게 자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임을 믿는다.
이갑철(사진가)
글이 바로 그 사람인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나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참, 글과 사람이 똑같네.”라는 생각을 했다. 그것은 동물들을 찍는 그의 시선이 마치 이웃집 아이들을 찍는 것처럼 애정이 가득했기 때문일지 모른다. ‘마음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에서처럼 살아 있는 한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출발점이자, 우리 모두의 숙제인 것을 그는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김홍희(사진가)

회원리뷰 (6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