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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전쟁, 그 생상의 갈림길에서 써내려간 젊은 병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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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90g | 153*224*20mm
ISBN13 9791186673607
ISBN10 118667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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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원도 춘천의 제7보충대를 출발할 때 인솔 장교가 하던 말이 새삼스러워진다. “이제 우리는 이 순간부터 여행길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안목을 넓히고 미지의 세상 풍물을 익히려고 가는 길이 아니라, 생사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의미를 가진 전쟁터로 죽음과 마주하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이 길이 결코 가볍지 않은 출발이라는 것이, 부두가 멀어져가기 시작할 때에야 비로소 실감나기 시작했다.
--- p.16

“헌혈하자.” 누가 먼저인지도 모르게 뜨거운 전우애가 번졌고, 전우들은 팔을 걷어붙였다. A형과 O형을 가진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채혈에 응했다.
뜨거운 열남의 태양빛을 견디어 가야 할 자신들의 건강을 생각하기보다, 생명을 같이 나누던 전우의 목숨을 더 귀하게 여기는 숭고한 전우애와 군인정신을 이렇게 배우는 것이다.
채혈자 명단을 만들고 사단사령부에 긴급 무전으로 헬기를 호출하는데, 그만 신동구 소대장이 눈을 감아 운명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모두가 숙연해졌다. 아픔을 가슴으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소대장 전령 오 상병의 말없이 흐르는 눈물을 보고 모두 얼굴을 돌렸다.
우리 모두가 죽음을 각오하고 찾아온 전쟁터이긴 하지만, 그처럼 팔팔하던 젊은 목숨이 실전도 아닌 곳에서 이렇듯 거짓말같이 허무하게 사라져 버릴 수가 있을까. 이제 며칠만 더 있으면 자랑스러운 개선 귀국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 p.116~117

대대장의 말씀에 이어 밝힌 전투상황은 우리 연대 전체의 피해가 기껏 전사자 7명. 적 사살 281명, 포로귀순 5명, 적 장비로는 공용화기 7문과 84정의 소화기를 노획한 대단한 전과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재보급요원인 이 병장의 말을 빌리면 한대의 의료 헬기가 피해 지역에서 돌아 나올 때마다 부상병과 함께 7~8구의 시체들을 쏟아놓았다고 했다. 그러면 재보급요원 모두가 행여 내 중대원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부리나케 뛰어가 얼굴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래도 모르는 얼굴이면 그 경황 중에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없이 되돌아서기를 몇 번이었는지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자기 눈으로 본 아군 전사체도 20여 구가 넘는다고 했다.
발표된 우리의 전과 뒤에는 여러 가지를 감안한 말하지 못할 많은 피해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 특히 전투가 치열했던 곳은 28연대 구역으로, 아군의 피해도 엄청나게 많았고 30연대도 한 중대가 완전히 부서졌다는 풍문도 있었다.
--- p.294

아! 저 장관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 비록 평범한 남자, 육군 졸병에 지나지 않지만 영웅 패튼 장군을 닮고 싶은 뜨거운 마음에 가슴이 저리다.
그래, 사람이면, 아니 남자로 태어난 존재라면 전쟁을 모르고 인생의 가치를 느낄 수 없고, 전투의 긴박함을 모르곤 생명의 귀함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명예와 부귀, 그리고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을 초월한 것이 바로 전쟁인 것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찬란한 불빛 이면에는 피가 튀고 사지가 찢기는 처참한 사망의 어두운 그림자가 검은 죽음의 빛을 담은 채 웅장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p.337

드디어 여기가 내 나라 내 조국의 하늘이란다. 17개월여. 일생을 살다 보면 그렇게 긴 세월은 아니다. 그러나 처음 출발하면서부터 어쩌면 다시 밟을 수 없는 땅일지 모른다는 각오로 떠나갔던 곳이다. 그동안의 이국생활 어느 한 순간 내 나라, 내 땅 또 내 고향 그리고 내 벗과 형제들이 그립지 않던 날이 없었다. 이제 곧 그토록 소망하고 바라던 내 나라 땅을 밟을 수 있고, 다시 우리 땅 위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것이 이토록 큰 기쁨이다. 이렇게 내 조국에 다시 돌아온 만큼 앞으로 내 인생에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게 되겠지만, 주어진 삶을 더욱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 p.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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