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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

교부문헌총서-1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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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85쪽 | 380g | 153*224*20mm
ISBN13 9788941908098
ISBN10 8941908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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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포시디우스
아우구스티누스와 40년 가까이(391~430년) 한 가족처럼 지낸 절친한 동료 수도승이면서 북아프리카 칼라마의 주교였다. 430년에 아우구스티누스의 임종을 지켰고 그의 전기를 저술했으나, 정작 포시디우스가 언제 태어나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는 알 수 없다. 그가 남긴 유일한 작품인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는 아우구스티누스가 걸어간 삶의 여정을 과장 없이 그려낸 빼어난 전기로서, 『고백록』과 더불어 아우구스티누스 생애와 사상 연구에 중요한 두 기둥을 이루고 있다.
역자 : 이연학
고성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수사 신부. 광주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로마 그레고리우스 대학교에서 교부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고성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내가 사랑한 교부들』(분도출판사 2005, 공저), 『성경은 읽는 이와 함께 자란다』(성서와함께 2006)가 있고, 역서로는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분도출판사 2001), 『교부들의 길』(성바오로출판사 2002, 공역)이 있다.
역자 : 최원오
천주교 부산교구 신부. 광주가톨릭대학교와 대학원을 거쳐, 로마 아우구스티누스 대학에서 교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 교부학을 가르쳤으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저서로는 『내가 사랑한 교부들』(분도출판사 2005, 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교부들의 길』(성바오로출판사 2002, 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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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1. 들어가는 말

아우구스티누스(354-430년)는 서양 사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철학자요 신학자이다. 진리를 찾아 나선 멀고도 긴 여정 끝에 마침내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을 만난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 철학 체계 속에 그리스도교 진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냄으로써 ‘서양의 스승’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의 공헌은 그가 빼어난 철학자요 사상가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철학자나 신학자이기 이전에 진정한 사목자요 수도승이었고, 주교이기 이전에 참된 그리스도인이었으며 참으로 아름다운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에 「성인전」(聖人傳, Legendae)에는 성인들의 인간적이고 나약한 면모들은 많이 빠져 버리고, 그들이 지녔다고 하는 기적 능력이나 초인적인 성덕들이 부풀려 그려지곤 했다. 옛 로마 시대에 널리 퍼져 있던 영웅호걸의 전기에서 영향을 받아 성인전 문학에 전설적인 요소들이 스며든 까닭이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종종 성인들의 인간적인 모습들, 곧 그들의 죄와 눈물, 욕망과 한계들을 지나치게 배제함으로써 참된 하느님 체험이란 탈혼의 경지에서나 가능한, 비범한 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오해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아우구스티누스만큼은 전설 속의 인물로 꾸며내지 못했다. 그것은 눈물을 먹물 삼아 손수 써내려간 「고백록」(Confessiones)과 포시디우스가 쓴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Vita Augustini) 덕분이다.
「고백록」을 쓰던 무렵 이미 주교 신분이었던 아우구스티누스였지만,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허물들을 진솔하게 고백하고 자신의 약점을 자랑하기를 조금도 꺼리지 않았다. 우리가 가장 약하고 비참할 때 오히려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이 가장 선명하게 빛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서 ‘고백’(confessio)이란 자신의 죄에 대한 ‘고백’일 뿐 아니라, 죄 많은 삶을 통하여 체험한 하느님 사랑에 대한 ‘고백’이며 찬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백록」은 아우구스티누스의 탄생부터 회심과 세례 직후까지의 정보만 전해 줄 따름이다. 「고백록」이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며 기록한 자서전이라면,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동료 포시디우스가 기록한 전기(傳記)로서 「고백록」의 속편(續編)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를 쓴 포시디우스는 40년 동안 아우구스티누스와 더불어 살았던 절친한 동료 주교였다. 그는 「고백록」의 내용을 제1장에서만 간단히 요약하여 소개한 다음, 곧장 그 이후의 시점부터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곧, 아우구스티누스가 세례를 받고서 북아프리카에 귀향한 후 시작한 수도승 생활과 사제수품, 히포의 주교로서 벌인 활동에 관한 생생한 증언들을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라는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고백록」과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사상 기조를 엮어내는 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두 기둥이다. 우리는 이 두 작품으로 말미암아 ‘인간’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그 파란만장한 삶과 매력적인 인품이 어떤 과장이나 숨김도 없이 생생하게 우리 앞에 펼쳐진다.
포시디우스가 쓴 아우구스티누스의 전기는 한 마디로 복음적이다. 40년 동안이나 아우구스티누스의 절친한 수도 공동체 가족이었고 동료 주교였던 포시디우스는 아우구스티누스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하고 사랑했던 사람 가운데 하나다. 그는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록」에서 털어놓은 떳떳하지 못한 젊은 시절에 관해서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가 저지른 지난날의 죄는 더 이상 포시디우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오히려, 아우구스티누스가 한 번 회심한 뒤로 얼마나 치열하게 복음 정신대로 살고자 몸부림쳤는지를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증언하고 있다. 포시디우스가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을 비추어보기 위하여 사용하는 거울은 언제나 ‘복음’이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사목자요 수도승으로서 얼마나 복음정신에 맞갖은 가난과 섬김과 사랑의 삶을 살아왔는지를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를 통하여 증언하는 것이야말로 포시디우스가 느끼고 있던 근본 소명이었다.
엇비슷한 시기에 씌어진 「안토니우스의 생애」(Vita Antonii), 「암브로시우스의 생애」(Vita Ambrosii), 「마르티누스의 생애」(Vita Martini) 등은 요상한 기적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이와는 전혀 달리,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에서는 기적과 신통력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에 따르면,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와 똑같이 나약한 존재였으나,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삶의 한복판에 모시고 살았으며, 온 힘을 다하여 그 복음을 실천하며 사셨던 분이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는 오늘날까지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읽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
어쩌면 포시디우스가 증언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는 아우구스티누스가 남긴 수많은 신학 저술보다 우리들에게 더 큰 유익을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포시디우스는 그리 믿고 있었다.

진리의 빛 안에서 확인되듯이 아우구스티누스의 글은 그분께서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소중한 주교였으며, 가톨릭 교회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 안에서 올바르고 온전하게 사셨다는 것을 드러내 준다. 그분의 신앙 작품을 읽음으로써 유익을 얻는 사람은 누구나 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분을 교회에서 직접 뵙고,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던 사람들, 특히 그분께서 민중 속에서 살아가시는 방식을 알았던 사람들이야말로 훨씬 더 많은 유익을 얻은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pp.11-14

제22장. 검소하고 균형 잡힌 의복과 식생활

1. 그분의 옷과 신 그리고 잠옷들은 수더분하고도 어울리는 것으로서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형편없이 낡은 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은 이런 것으로 대개 터무니없이 자랑하거나 의기소침하기도 하니, 두 경우가 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들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미 말한 바 있거니와, 그분은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으시고 중용을 길로 삼으셨다. 2. 야채류를 주로 하여 검소하고 절제 있는 식사를 하셨으나, 가끔씩 손님이나 건강이 허약한 형제들을 배려하시려 고기도 드시고, 포도주는 늘 드셨다. 왜냐하면, 사도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느님의 조물은 모두 좋으니 감사를 드리며 먹으면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거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1디모 4,4-5) 라는 것을 알고 계셨을 뿐더러 그렇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3. 복되신 아우구스티누스께서 몸소 「고백록」에서 말씀하셨듯이, “음식이 부정함을 두려워함이 아니오라, 더러운 욕심이 두려울 뿐입니다. 노아는 음식에 이바지하는 고기면 무엇이나 다 먹을 수 있었고, 엘리아는 고기로 기운을 차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한편 고생이 놀랍던 요한은 동물인 메뚜기로 밥을 삼았어도 부정을 타지 아니하였고, 에사오는 죽 한 그릇을 먹고 싶어서 속아넘어갔으며, 다윗은 물을 목말라하다가 스스로 꾸짖었으며, 우리 임금님은 고기가 아닌 빵으로 유혹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광야의 백성이 꾸지람을 듣게 된 것은 고기를 탐했기 때문이 아니라, 음식 투정으로 주님을 거슬러 원망했기 때문이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4. 포도주를 마심에 대해서는 사도께서 디모테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그대의 위장과 잦은 병을 위해 포도주를 좀 마시도록 하십시오”(1디모 5, 24). 5. 은으로 된 것은 수저 뿐, 음식을 식탁으로 나르는 그릇들은 진흙 도기이거나 나무나 돌로 만든 것이었다. 가난하여 어쩔 수 없이 그런 것이 아니라 부러 선택하신 일이었다. 6. 늘 손님들을 맞으셨다. 식탁에서는 독서나 토론이 먹고 마시는 것보다 더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이었다. 사람들의 고약한 습관을 거슬러 식당에 이렇게 써 놓으셨다. “자리에 함께 있지 않은 사람을 즐겨 헐뜯는 사람은 이 식사에 함께 할 자격이 없음을 알아들을 것이다.” 이렇게 식사에 초대된 모든 이에게 안 해도 되거나 해로운 입놀림을 삼가도록 훈계하셨던 것이다. 7. 한 번은 친한 동료 주교들이 깜빡 잊고서는 씌어진 글에 반하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분은 노하셔서 그들을 심하게 질책하시며, 저 구절들을 식탁에서 지워 버리든가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점심 식사 도중에 일어나 당신 방으로 가 버리시든가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겠노라 말씀하셨다. 나와 다른 이들 몇이 그날 식사에 함께 있었기에 이 일화를 증언할 수 있다. ---pp.95-99

제23장. 가난한 이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

1. ‘가난의 동지들’을 늘 기억하시고, 당신 자신 뿐 아니라 함께 사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에서, 다시 말해 교회 소유의 수익과 신자들의 헌금에서도 (돈을) 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2. 그리고 흔히 생기는 일이지만 이 재산들이 성직자들을 향한 미움의 근원이 될까봐 하느님의 백성에게 종종 말씀하시기를, 교회 재산을 운용하는 데 신경 쓰기보다는 차라리 그것을 포기할 용의가 있노라 하셨다. 그래서 모든 하느님의 종들과 봉사자들이 구약에서 제단에 봉사하던 이들처럼 살 수 있었으면 하셨던 것이다. 사실 성서에 기록되어 있듯 그들은 제단의 몫으로 살았던 것이다(신명 18,1 이하; 1고린 9,13 참조). 그러나 평신도들은 이런 제안을 결코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pp.99-101

제24장. 가난한 교회와 투명한 재산 관리

1. 교회에 속한 집의 모든 재산 관리는 가장 유능한 성직자들이 차례로 돌아가며 맡아보도록 위임하셨고, 스스로는 열쇠를 지니지도 않으셨으며, 손에 반지를 끼지도 않으셨다. 집을 관리하도록 세워진 담당자들이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였다. 얼마가 들어왔고 또 얼마가 분배되었거나 분배되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매년 말에 결산을 보고하도록 하셨다. 그러나 명백한 자료로 검증하기보다는 많은 부분 담당자의 말을 믿고 따르셨다. 2. 집이나 임야, 혹은 별장을 사려고 하신 적은 결코 없었다. 누가 자발적으로 그런 것들을 교회에 기증하거나 예탁 형식으로 맡기면 거절하지 않고 수락하노라 말씀하셨다. …… 15. 갇힌 이들과 수많은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하여 성물(聖物)마저 쪼개고 녹이게 하셔서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16. 그런데 육에 따라 생각하는 몇몇 사람들의 견해가 이와 맞선다는 것을 보지 않았더라면 이 일화를 굳이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공경하올 기억으로 남아계시는 암브로시우스께서도 그토록 어려운 처지에서는 서슴없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쓰셨다. 17. 아우구스티누스께서는 교회 안에서 말씀하시는 중에 신자들이 가난한 이들과 제단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제의방의 경제 사정에 소홀하다고 더러 환기시키시곤 하셨다. 이와 관련하여 한 번은, 복되신 암브로시우스께서도 교회에서 같은 주제의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었노라 내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pp.101-107

제31장. 최후의 나날과 죽음

1. 그 성인께서는 거룩한 교회의 선익과 행복을 위해서 하느님께서 선사하신 긴 생애를 사셨다(76년을 사셨는데, 거의 40년을 사제와 주교로서 사셨다). 그분께서는, 아무리 세례를 받고 칭송 받는 그리스도인이나 사제로 살았다 할지라도, 마땅하고 적합한 참회 없이 육신(세상)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가족 대화 가운데 우리에게 말씀하시곤 했다. 2. 돌아가시게 될 마지막 병환 중에 당신 스스로도 그렇게 하셨다. 그분께서는 참회에 관한 다윗의 시편을 아주 조금 옮겨 적게 하시고는, 그 종이를 벽에 붙이게 하신 다음, 침대에 앓아누워 계시면서 날마다 그것을 되새기고 읽었으며, 뜨거운 눈물을 끊임없이 흘리셨다. 3. 육신(세상)을 떠나기 약 열흘 전에, 당신께서는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어 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당신 곁에 있던 우리에게 요청하시어 의사들이 왕진하는 시간과 음식을 날라오는 시간외에는 아무도 당신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그렇게 지켜 행하셨고, 모든 시간을 기도에 바치셨다. 4. 당신의 마지막 병환 때까지 끊임없이 교회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기쁘고 힘차게 맑은 정신과 건전한 판단으로 설교하셨다. 5. 육신의 모든 지체들을 온전히 보존하셨고, 시력과 청력도 건강하셨는데, 그분께서는 우리가 지켜보면서 기도하는 중에 성서에 씌어진 대로 행복한 만년을 보내시다가 당신 성조들과 함께 (영원히) 잠드셨다(1열왕 2,10). 우리가 참석한 가운데 시신을 안치하기 위한 성찬제가 하느님께 드려진 후 묻히셨다. 6. 그분은 유언을 남기지 않으셨는데,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이 유언을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당신의 모든 저술들을 갖춘 교회 도서관을 훗사람들을 위해서 부지런히 보존하라고 늘 당부하셨다. 교회의 재산은 그것이 현금이었든지 성물이었든지, 정직한 사제에게 맡겨, 그의 책임 아래 교회가 관리하게 하셨다. 7. 살아 계실 때에나 돌아가실 때에도, 수도승 생활을 하는 친척이든지 바깥에 있는 친척이든지 세상의 일상적인 사람처럼 대하셨다. 살아 계실 때에는 필요할 경우에 다른 사람들에게 주곤 했던 것을 친척들에게 주셨는데, 그것은 그들을 부자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찢어지게 가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8. 그분은 교회에 충분한 성직자들과 남녀 수도원들을 남겨 주셨는데, 그 수도원들에는 장상들과 수행가들이 넘쳐났고, 그들의 도서관들에는 아우구스티누스와 다른 성인들의 책과 저술로 가득 찼다. 이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되었고, 신자들은 그분을 언제나 살아 계신 분으로 만나게 된다. 한 이방 시인은 자기가 죽으면 제 무덤을 공공장소에 다음과 같이 쓰라고 자기 가족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오 나그네여, 그대는 시인이 죽은 다음에도 산다는 것을 알고 싶은가? 그대가 읽으면 나는 말하며, 그대의 목소리는 나의 목소리라네.” 9. 사실 진리의 빛 안에서 확인되듯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술은 그분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소중한 주교였으며, 가톨릭 교회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 안에서 올바르고 온전하게 사셨다는 것을 드러내 준다. 그분의 거룩한 작품을 읽음으로써 은혜를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분께서 교회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직접 듣고, 직접 뵐 수 있었던 사람들, 특히 그분께서 민중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알았던 사람들이야말로 훨씬 더 많은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10. 그분은 하늘나라의 보화에서 새 것도 끄집어내고 낡은 것도 끄집어내는(마태 13,52) 유능한 저술가였고, 값진 진주를 발견한 다음 가진 것을 팔아 그것을 산 장사꾼(마태 13,15 이하)이었을 뿐 아니라,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행하시오”(야고 2,12)라는 말씀도 바로 그분을 위해서 씌어진 것이었다. 구세주께서는 “이렇게 행하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서 큰 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마태 5,19)라고 말씀하셨다. 11. 여러분들의 사랑을 간절히 청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나와 함께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주님을 찬미하자.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지식을 주시어(시편 15,7),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나 멀리 사는 사람들,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이나 장차 태어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이러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는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선물로 말미암아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거의 40년 동안 달콤한 가족으로 어떤 쓰라린 불화도 없이 살아온 내가, 이승의 삶에서는 그분을 본받고 닮으며, 미래의 삶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바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분이 나와 함께 그리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청한다.
---pp.15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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