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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삼년상

헬조선 삼년상

: 모두 슬퍼하고 함께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는 정치를 상상하다

이매진의 시선-01이동
리뷰 총점6.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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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92g | 140*210*30mm
ISBN13 9791155310755
ISBN10 11553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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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윤철
정치학 박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시민’, ‘인간’, ‘근대’, ‘문명’, ‘정치의 인문학적 특성’ 등을 다루는 강의를 하며 학생들에게 배운다. 2009년에는 《정당》이라는 책을 냈다. 정치를 ‘권력의 자리에서 인간의 자리로’ 옮겨놓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향신문》, 《내일신문》, 《프레시안》 등 여러 곳에 글을 쓰면서 정치 관련 방송 활동도 한다. 얼마 전부터 국회 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수든 진보든, 우파든 좌파든 인간에 관해 갖고 있는 허위의식과 그릇된 가정을 버려야 세상을 망치지 않으면서 자기 자리도 지킬 수 있다고 믿는다. ‘인간은 애초부터 보수적이지도 진보적이지도 않다. 그저 시대를 닮는 존재다. 다만 인간은 자기를 존중하는 시대와 세력을 선호한다’는 명제를 품고 있다. 중학생 시절 정치학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 뒤로 20대는 사랑과 변혁, 30대는 권력과 진보, 40대는 삶과 공화를 키워드로 삼아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기운 차리며 살아왔다. 50대는 단순과 평온을 키워드로 삼으려 한다. 정성을 다하되 관조할 줄 아는 생을 꾸리고 싶기 때문이다. 말할 수 없는 문제에는 침묵할 줄도 아는 삶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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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중대하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정치가 중대하다고 여겨야 하는 문제는 대부분의 보통 사람이 삶을 살아갈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일, 곧 ‘먹고살기’다. 정치가 ‘상식’을 강조하는 이유, ‘공감’을 중시하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상식에 바탕해야 공감을 살 수 있고, 공감을 살 수 있는 사안이 바로 먹고사는 문제다. 더 나아가 먹고사는 문제가 중대한 이유는 이 문제가 최소 수준에서 어느 정도 해결돼야 자유롭게 저마다 행복을 꿈꾸는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p. 76

정치에서 소통은 자기가 낸 답이 정답이 아닐 수 있는, 다른 사람이 낸 답이 정답일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할 때 시작된다.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필요 없는 적과 소모적 갈등을 만들지 않은 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제 갈 길을 가려고 집어 드는 게 바로 가면이다. 소통은 그런 이유로 집어 든 가면을 쓰고 수행하는 정치적 연기기도 하다. 문제는 집어 든 가면이 필요 없는 적과 소모적 갈등을 만들지 않게 하는, 진짜 소통에 쓸 가면이냐는 데 있다. 또한 국민이 진짜로 요구하고 자기도 가려고 하는 길을 열어주는 가면이냐는 데 있다.
--- p. 110

이 사회와 나라의 운명은 결국 정치에 달려 있다. 대표와 결정에 관한 권한과 의무를 정치가 다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시민이 정치를 불신하면서도 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시작된 민주 변혁 운동을 ‘1987년 헌정 체제’의 수립으로 귀결시킨 일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한 ‘기억의 제도’를 만든 일도 다 정치가 했다. 4·16 세월호 참사도 그럴 수밖에 없다. ‘세월호 모멘텀’의 핵심인 국가에 관한 새로운 구상과 실천, 정치권이 목숨걸고 해내야 할 일이다.
--- p. 123~124

지도자가 꼭 어른은 아니다. 어른은커녕 어르고 달래야 할 어린아이다. 지도자도 칭찬을 먹고 자란다. 어느 누구보다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거나 그 길을 걸으려 하는 이들을 직접 만나보면 하나같이 그렇다. 인정을 받아야 권한과 권위를 얻을 수 있으니 더 그럴 테다. 지도자에게 매달려 요구만 해서는 안 된다.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 권한과 권위를 쓰게 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민주 공화국으로 만드는 데 쓰게 해야 한다. 추종자들이 더 어른스러워야 한다.
--- p. 170~171

시의적절은 선거를 중심으로 하는 제도 정치에서만 중요한 덕목은 아니다. 정치 체제와 경제 체제의 근본 변혁, 곧 혁명을 목표로 하는 반체제 대안 정치에서도 마찬가지다. 혁명에 성공하려면 시대에 조응하고 다수 대중의 이해와 요구에 부응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혁명은 급진 이념에 사로잡힌 소수 지식인 엘리트들의 돌출 행동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코 기성 질서를 바꿔낼 수 있는 권력을 잡을 수 없다. 잡더라도 사람을 위한 혁명이 아니라 혁명을 위한 사람을 요구하면서 훈육과 금지와 배제로 가득찬 전체주의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 p. 236

‘진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연령과 생각과 말과 행동의 모든 차원에서 새로운 인물과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 ‘하우스 푸어-워킹 푸어-고학력 푸어’를 양산하는 지금 시대의 균열과 갈등을 정치로 끌고 들어가 해소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대, 그래야만 정치의 안에 자기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세대, 그런 세대가 정치의 주역으로 떠올라야 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자라나고 성장한 시대의 경계 속에 머문다. 새로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시대에서 자라나고 성장한 새로운 사람이 등장해야 한다.
--- p. 262

박 정권은 국가 폭력을 내세워 헌정 체제를 파괴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1987년 체제가 낳은 헌정 체제 아래의 사법 기구와 보수 성향의 사회 결사체에 기반해 권력을 움직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박 정권은 독재 정권이라 보기 어렵다. 굳이 독재로 부르고 싶다면 정권의 성격이라기보다는 통치 스타일 또는 그런 스타일이 낳은 결과라는 측면에서 국가 독재가 아니라 ‘사회 독재’로 불러야 한다고 나는 주장해왔다. 박 정권은 대통령 임기 5년에 제한된 ‘정권의 정치’가 아니라 중장기 구상을 담고 있는 ‘체제의 정치’를 하고 있다. 박 정권을 상대로 한 협력과 경쟁과 갈등도 그 수준에서 진행돼야 한다.
--- p. 284~285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어른들, 특히 산업화와 민주화의 혜택을 받고 살아온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한 세계를 ‘먼저’ 살고 있다. 그러니 지금 청년들은 지금 어른들의 ‘선배’다. 어리고 무능한 사람들이 아니라 ‘앞서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지금 청년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는 곤궁한 누군가가 더 좋은 대학과 더 좋은 스펙과 더 좋은 직장을 찾아 온갖 부지런을 떨면 떨수록, 이미 부유한 다른 누군가가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는 세계다. 그렇게 해서 들어가 얻은 대학 졸업장과 자격증이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한 세계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았다면 특히 그렇다. 특출한 재능과 연줄과 빽이 없다면 대부분 미생으로 살아가야 하는 세계다.
--- p. 288

“나 이런 사람이야!” 정치는 이런 말로 해낼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영입한 인사들이 ‘진짜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진짜 정치인, 곧 정치 인재를 만들어내려면 정당이 인재 영입보다 양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 “더민주는 똑똑한 사람 데려가 바보 만드는 당이다.” 선거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며 영입한 인사들을 진짜 정치인으로 키우기는커녕, 별다른 자리와 구실도 주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해서 나오는 평이다. 또한 자리와 구실이 없는 신인이 정치를 계속하려면 금배지를 달아야 하니, 이념과 정책에 상관없이 연줄에 기대어 계파에 줄을 서 공천을 노릴 수밖에 없다 해서 나오는 말이다.
--- p. 311~312

선거 때마다 보통 사람들은 그저 생존과 사익을 좇아 대세에 편승하는 이기주의자나 욕망 덩어리로 여겨졌다. 주로 패배한 쪽의 열성 지지자들이 그렇게 했다. 평소에는 분명히 존재하는 어엿한 사람인데도 ‘유령’으로 취급됐다. 사회적이나 경제적으로 비천하고, 정치에도 무관심한 ‘비시민’이라는 이유로. 편견이다. 무엇을 욕망하든, 어떤 처지에 있든 보통 사람들은 모두 인간적 존엄성을 지닌 시민이고 유권자다.
--- p. 3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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