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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위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

갈대 위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

: 필름 카메라에 담아 보내는 유영갑의 강화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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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3쪽 | 428g | 148*200*20mm
ISBN13 9788990492593
ISBN10 899049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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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유영갑
1958년 인천 강화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냈다. 1991년 『월간문학』 소설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한 『푸른 옷소매』와 대산문화제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아 1997년에 영등포의 독립군 가족 이야기를 그린 『그 숲으로 간 사람들』을 펴냈다. 1998년에 영등포를 배경으로 한 창작집 『싸락눈』을, 2002년에는 탄광노동자의 투쟁과 삶을 그린 『성완희 열사』를 발간했고 2005년에 강화도를 무대로 한 『달의 꽃』을 펴내어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 작가의 한마디
서울에서 살 때는 늘 바빴다. 꽉 짜인 시간에 맞춰 생활해야 했기 때문에 작품을 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보다 나은 여건 속에서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별다른 수가 없었다. 생각 끝에 툭툭 털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나는 지금 작고 낡은 슬레이트집에서 살고 있다. 글 쓰면서 혼자 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동네 사람 증언에 의하면 일제 때 어떤 머슴이 방 한 칸에 부엌이 딸린 이 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나 또한 머슴과 다를 게 없다. 나는 내 삶에 고용되어 하루하루 품을 팔며 사는 머슴인 것이다.
몇 년 전에 중고 필름 카메라를 하나 마련했다. 카메라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주었다. 비가 그친 뒤의 말간 하늘, 들에서 묵묵히 일하는 농부들, 해질녘의 성곽, 눈 덮인 지붕을 파인더로 들여다보고 있으면 만화경 속처럼 재미있고 신비로웠다. 운전을 하고 가다가도 불현듯이 차를 세우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파인더의 사각 틀에 들어온 피사체에는 먼 유년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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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뒤돌아서서 선방을 올려다봤다. 선방 스님들이 갈대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일어난다. 깨달음을 향해 쉼 없이 정진하는 납자들. 흔들리는 갈대에 눈이 쌓이지 않듯 그들 마음의 거울에 때가 낄 틈이 없을 것이다. 닦고 닦아서 얼음처럼 깨끗해진 거울. 그 거울에 티끌이 하나 내려앉으면 바로 드러나 보일 터이다.
오래도록 닦지 않은 나의 거울. 거기에 칙칙한 더께가 앉아 있다는 것을 안다. 세속의 때를 언제쯤 다 벗겨내어 삶의 맑은 바닥을 들여다볼 수 있을는지.
-「갈대 위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에서

우리는 살면서 가끔 지난날을 돌아본다. 나이가 불혹이 지났다면 나름대로 젊은 날의 꿈과 사랑 그리고 좌절과 실패에 대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터이다. 삶의 변화에 대한 의지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게 되는 이 시기에 기억력은 왕성한 편이어서 추억을 떠올리며 웃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거나 나뭇잎이 하나둘씩 떨어지는 계절에 커피 한잔 앞에 놓고 떠올릴 만한 추억 하나 없다면 그 삶이 그다지 풍요롭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카페 크레아시옹」에서

바닷물이 빠져나간 검고 광활한 갯벌은 묘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수만 년, 수억 년 동안 바닷물이 드나들며 조금씩 형성되어왔을 갯벌은 자연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태초의 어떤 향수 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 산이나 강처럼 갯벌도 자연의 한 부분이다. 숱한 생명체를 품어 주고 오염물질을 정화하여 바닷물 수질을 개선시켜 주는 갯벌은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의 폐부도 깨끗이 씻어 준다. 가슴이 탁 트이는 강화갯벌 앞에 서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강화도 갯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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