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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말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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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잉넛에서 임권택까지

말 편집부 편 | 월간말 | 2002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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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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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53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091685
ISBN10 89950916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p. 21
배우란 건 그릇을 만드는 잣업이에요. 사람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 이게 달라져야 하죠. 그러면 연기도 달라져요. 내 잣대로만 판단하고 그러면 연기를 하지 말아야 해요. 거짓말이 안되거든요. 때로는 깊고 넓게, 때로는 물처럼 얇게도 뽑아낼 수 있고, 기다랗게 나올 수도 있고...어떻게 보면 이게 도 닦는 작업 같아요. 사람 연구하는 직업이니까. 이만하면 저에 대한 설명이 되나요?
-배우 최민식

---p. 105
책이 수명을 다하면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시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폼나고 의미 있는 책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지만, 내용도 좋고 잘 팔리는 책을 만드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바로 이 지점에서 그녀는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교양으로 무장된 출판기획자인 동시에 시장에서의 승리를 꿈꾸는 냉철하고 끈질긴 자본가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어쩌면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그녀의 구 가지 속성이 첨예하게 모순적일수록 강 대표와 그가 대표하는 출판사 사계절은 시장과 함께 점점 깊어질지도 모르겠다. 모순이야말로 발전의 유일한 원동력이 아니던가.
-출판인 강맑실

---p. 143
"20대 후반에는 내가 정말 큰사람인 줄 알았어요. 내 실수를 용납하지 못했죠. 실수했다 싶으면 무지하게 분하고, 30대 초반에 이르면서는 얼마나 내가 작아 보이는지, 꿈도 점점 작아지고 되는 것도 없는데다 능력도 없는 것 같고...30대 중반에 한참 '보통사람 노태우'가 유행할 땐데, 나도 보통사람이구나 싶어지더라구요. 나도 실수할 수 있구나."
-연극배우 안석환

---p. 157
"영화란 즐거움이지 고통이야. 나는 지금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깊은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영화일에 종사하면서 산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영화감독 임권택

---p. 232
여기 '울부짖는 땅콩'이라는 이름의 밴드가 있다. '크라잉 넛'을 모르신다고? 그럼 '말 달라자'라는 노래를 아시는지.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꼐 뛰어논 스물여섯 동갑내기 네 명과 두살 터울의 형 한명으로 이루어진 5인조 밴드 크라잉넛은 이제는 언더그라운드라는 인식이 무색할만큼 널리 알려졌다. TV에는 잘 나가지 않지만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와 이맘때면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에 노개런티로 단골 출연하는 신나는 밴드로 알려지면서 진보진영에도 제법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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