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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리아드

사이버리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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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4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86101
ISBN10 89010861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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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뼛속까지 군국주의자인 데다가 엄청난 구두쇠였다. 왕실 자금을 아끼기 위해 그는 사형을 제외한 모든 처벌을 없애버렸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불필요한 관청을 없애는 것이었다. 거기에는 사형 집행소도 포함되었기 때문에 사형 선고를 받은 시민은 모두 스스로 목을 베거나, 아니면 드물게 왕이 관용을 베푸는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친척이 베어주어야 했다...... 그가 한 가장 중요한 개혁은 반역의 국유화였다. 이웃 왕국이 끊임없이 스파이를 보내오고 있었기에, 왕은 왕립간첩청을 만들었다.
--- p.43

그는 실천에서는 독재자였지만 견해는 자유주의적이었다. 대관식 기념일마다 그는 개혁을 시행했다. 한번은 기요틴을 꽃으로 장식하라고 명령했고, 다음엔 끼긱 소리가 나지 않도록 기름칠을 시켰다. 사형집행인의 도끼에 도금을 하고 모두 다시 갈도록 했다. 인도주의적 이유에서였다...... 모두가 현 상태가 최상이라고 주장한다면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즉각 더 나아질 것이다. 따라서 페로시투스의 신민들은 스스로를 위하여 모든 것이 얼마나 멋진지를 외치며 돌아다녀야 했다. 막연한 구닥다리 인사인‘안녕’은 왕의 명령으로 좀 더 어조가 강한‘할렐루야!’로 바뀌었다. 그러나 14세 이하의 아이들은‘와우! 와아! , 노인들은‘멋져!’라고 말하는 것이 허락되었다.
--- p.45

시인들은 두루 먼 곳에서 원고가 가득 찬 트렁크와 수트케이스를 끌고 왔다. 기계는 도전자 한 사람씩 낭송하게 한 다음 그 시에서 즉각 알고리듬을 포착해내 완전히 같은 스타일의 답시를 지었는데, 다만 답시가 원래 시보다 220배에서 347배쯤 더 나았다...... 그러나 최악의 일은, 삼류 시인들은 한 사람도 상처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삼류였기 때문에 좋은 시와 나쁜 시를 구별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자기네들이 처절하게 졌다는 것을 눈치 채지도 못했다.
--- p.68

그곳에는 여러 개의 도시, 강, 산, 숲과 시내, 구름이 낀 하늘, 의기충천한 군대, 요새, 성과 여성용 화장실이 있었다...... 꼭 필요한 한 움큼의 배신자, 한 줌의 영웅, 한 자밤의 예언자와 선지자, 구세주와 위대한 시인 각각 한 명씩을 던져 넣었다. 그는 왕국의 여자들에게는 아름다움을, 남자들에게는 뚱한 침묵과 술 취했을 때의 험악한 기세를, 공무원에게는 오만과 비굴을, 천문학자들에게는 별에 대한 열광을, 아이들에게는 소음을 낼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주 정밀하게 설치하고 연결해서 상자에 맞춰 넣었다. 아주 큰 상자가 아니라 그냥 쉽게 들고 나를 수 있는 크기의 상자였다.
--- p.184

“오, 후진적인 외계인이여, 두려워 말라. 내게는 많은 노예를 소유할 때 얻을 수 있는 끝없는 이익에 대해 네게 설명해줄 전문가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노예들에게 여러 가지 다른 색의 로브를 입혀 커다란 광장에 세워서 살아 있는 모자이크를 만들 수도 있고,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 표지판을 만들 수도 있지. 무더기로 묶어서 언덕 아래로 굴려도 되고, 오천은 머리로, 삼천은 손잡이로 써서 거대한 망치를 만들어 바위를 깨거나 숲을 개간할 수도 있다. 그들을 땋아 밧줄로 만든 다음 벽걸이 장식품을 만들 수도 있다. 그 밧줄을 심연 위로 늘어뜨리면 맨 아래 있는 자들은 몸을 익살스럽게 돌리고 발로 차고 깩깩거려서, 마음이 기쁘고 눈이 즐거운 광경을 만들리라.”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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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의 저서에 추천사를 쓰는 것은 한 사람의 작가로서 크나큰 영광이다. 육신은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영혼은 언제나 우주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그래서 늘, 나는 그의 작품이 인간과 우주의 합작품이라 믿어왔다. 영원불변의 믿음이다.
박민규 (소설가)
『사이버리아드』는 인간과 세계의 다양한 원리와 법칙, 그리고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논리적이면서도 신랄한 농담을 늘어놓는다. 이 기묘한 이야기는 신, 인간, 기계라는 존재의 의미를 뒤섞어 기이한 미로를 만들어낸다.
김봉석 (문화평론가)
렘은 과학소설이란 현실과의 관계를 일단 단절한 문학, 즉 메타픽션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렘이 제시하는 상상은 과학소설의 목적을 완전히 종식시켜 버릴 정도로 기괴한 것이지만, 그는 이런 기상천외한 상상 전체를 마치 미식축구의 공격 계획을 짤 때처럼 차곡차곡 포진시킨 다음 비로소 총공격을 개시한다. 소설의 성공 여부는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을 내러티브를 통해 어떻게 이야기하는가에 달려있다. 그러나 렘은 이런 환상을 얻기 위해서 내러티브에 세부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는 방식 자체에 근본적인 변화를 줌으로써 지금까지 이야기할 수 없었던 것, 이야기로서 성립이 불가능했던 것을 추구했다.
오에 겐자부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이야말로 대가들의 재미이다.
존 업다이크 (소설가)
렘은 새로운 장르를 창조했다.
아서 케슬러 (소설가)
렘이 그토록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발군의 스토리텔링 솜씨 때문이다.
어슐러 르 귄 (소설가)
우리 시대의 가장 지적이고 박학다식하며 코믹한 작가 중 하나.
앤서니 버지스 (『시계태엽오렌지』작가)
현대의 아라비안 나이트이다. 예술의 경지에 오른 스토리텔링으로서 곧장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볼티모어 선>지
현대판 스위프트나 볼테르를 방불케 하는 유럽 작가이자, 우리 시대의 심오한 정신 중 하나. 노벨 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뉴욕 타임즈>
렘은 과학 문화계의 보르헤스이다.
<타임>지
이 책, 재밌다. 문명과 인류에 대한 통렬한 조소가 담긴 유머가 전편에 걸쳐 넘실거린다.
<동아일보>
SF 문학의 고전, 기상천외하고 웃음을 참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 15편!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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