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32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940185
ISBN10	8991940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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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역 : 권상미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이 책을 쓴 미국 최고의 왕소금 아줌마 두 사람에 관하여 : 로빈과 줄리는 서로의 짠순이 근성을 격려하고, 근검절약에 관한 에피소드를 나누며, 28년 이상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두 지은이는 미네소타 주 에디나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로빈은 공인회계사로, 19년 동안 세무 회계 일을 하고 있으며, 미네소타 주 인버 그로브 하이츠에서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 줄리와 함께 서로의 짠살이를 논할 때가 아니면 로빈은 가족과 친구들, 또 다른 가족인 그녀의 고양이 또는 물고기들과 시간을 보내는 걸 즐긴다. 줄리는 포춘 100대 기업에 속하는 회사에서 이사로 일하며, 남편과 개 세 마리, 고양이 한 마리와 더불어 미네소타 주 블루밍턴에 살고 있다. 줄리는 로빈과 함께 서로의 짠살이를 논할 때가 아니면 골프나, 구두와 핸드백 쇼핑을 즐기며, 정원 일에 탐닉하곤 한다. 이 두 아줌마들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전 세계 왕소금들의 놀이터 www.thecheapbook.com을 방문하면 더 많은 웃음과 재미있는 절약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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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먼저 워밍업 퀴즈로 몸을 풀어 볼까요?

나는 항상 헌책방에 가서 남이 보던 책만 산다. (1점)
우리 가족에게 휴가란 잠은 텐트에서 자고, 여가활동으로는 낚시질과 등산을 하는 걸 의미한다. (2점)
작아서 손에 쥐기 어려울 정도가 된 비누는 반드시 새 비누와 합쳐 크게 만들어서 쓴다. (3점)
옷을 건조기에 넣고 말릴 때는 섬유 유연제 한 장을 꼭 반으로 찢어서 쓴다. (4점)
첫 데이트에서 쿠폰을 활용하고, 그녀에게도 데이트 비용의 절반을 내게 한다. (5점)
달력을 버리지 않고 모아서 10년 후에 재사용한다. (10점)
--- p.10

이 여자가 사는 법

집 앞 보도에 얼음이 얼면 물론 소금을 뿌려 줘야 한다. 하지만 앤은 소금이 왕창 쏟아져 나오지 않게 극도로 신중하게 뿌리곤 한다. 앤은 차고 앞 진입로와 사람이 실제로 밟을 만한 곳만 살펴서 소금을 뿌린다. 그리고 뿌리는 걸로 끝이 아니다. 소금이 얼음을 녹인 후 마르고 나면 앤은 재사용을 위해 조심스럽게 소금을 다시 주워 담는다. 짠순이 사전에 낭비란 없다!
- 211쪽 -

날려 뜨기: 명사. 황급히 몸을 날려 예기치 않게 바닥에 흘린 샤워 젤이나 샴푸를 욕조 바닥에서 신속히 회복하는 행위.

여자는 머리를 욕실 벽에 부딪치면서도 날렵한 날려 뜨기로 소중한 샤워 젤이 물에 씻겨 떠내려가는 불행을 피할 수 있었다.

팁 굳히미: 명사. 호텔 등에서 벨보이에게서 가방을 급히 빼앗아 팁을 굳게 하는 행위.

눈이 마주치는 걸 피하고 즉각적인 행동을 취함으로써 그는 팁 굳히미를 확보할 수 있었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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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가는 지름길은 ‘절약’이라는 열쇠를 가져야만 들어갈 수 있다! 눈만 뜨면 치솟는 기름 값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물가 때문에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먹구름이 드리운 지 이미 오래다. 환율 부담과 원자재 값 상승으로 중소기업과 생계형 자영업자들은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아시아 등지에서 거의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총체적인 위기다. 제3차 오일 쇼크니 세계 경제 공황이니 제2의 IMF사태니 가을 대란설이니 하는 흉흉한 소문들이 끊임없이 생산되는 것은 그만큼 경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리가 불안하다는 증거다. 이런 경제 위기 시대에 쥐꼬리만 한 월급과 매출에 의지하고 있는 서민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던져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쓴 미국 최고의 왕소금 아줌마인 로빈과 줄리는 오직 ‘절약’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 ‘위대한 구두쇠’가 되는 것만이 이 시대를 사는 참된 지혜라고 강조한다. 더 나아가 부자로 가는 지름길은 바로 ‘절약’이라는 열쇠를 가지고서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에 ‘부자학’이라는 희한한 이름의 학문을 보급하고, ‘부자학회’라는 연구 모임을 만들어 이끌어가고 있는 서울여대 경영학과 한동철 교수는 그의 저서 ?부자도 모르는 부자학개론?에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 바 있다. “자수성가형 부자의 재산 형성과정에서 일등공신은 ‘절약’이다. 그들의 재산축적 좌우명은 다음과 같다. ‘부자가 되는 첫 번째 방법은 절약, 두 번째 방법은 또 절약, 세 번째 방법은 계속 절약이다.’ 그들은 이렇게 재산을 모았기 때문에 소비를 하는 것도 철저한 절약의 연장선상에서 한다. 외식은 1년에 생일날 한 번, 그것도 5,000원짜리 비빔밥으로 끝내고, 화장품은 샘플만 쓰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세상은 절약하는 재미로 사는 것‘이라는 생활철칙에 자신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맞춘다.” 내 몫은 최대한 절약하고, 남은 것은 아낌없이 나누는 것이 ‘위대한 구두쇠 정신’이다! 로빈과 줄리는 ‘구두쇠’란 ‘살면서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하나의 기예(技藝, 예술로 승화될 정도로 갈고 닦은 기술이나 재주)’라고 말한다. 구두쇠를 뜻하는 영어 단어 ‘cheap’은 ‘사람들의 이목에 굴하지 않고 물질이나 재능을 혁신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통해, 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통해 돈을 절약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이 책에는 모두 151가지의 구두쇠가 되는 방법들이 소개된다. 화장실에서, 주방에서, 사무실에서, 자동차에서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발한 비법들이 등장하고, 짠살이 실전 가이드로 애완동물 편, 아이들 편, 청소 편, 선물 편, 외식 편, 데이트 편, 휴가 편 등이 이어지면서 기기묘묘한 절약 노하우들이 쏟아져 나온다. 돈을 전혀 들이지 않거나 가장 적게 들이면서 손님을 초대하는 방법이나 몸을 치장하는 방법을 전수받다 보면 은근히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학생들을 위한 짠살이 실전 가이드도 아주 유용한 정보다. 맨 뒤에 나오는 부록은 어쩌면 이 책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다. 짠살이 생활을 위한 기상천외한 발명품들, 짠살이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의 실패담, 절대 웃어서는 안 될 짠살이에 관한 에피소드, 왕소금 생활 철학, 짠살이 생활 체질화를 위한 기초 용어 해설 등을 배꼽을 쥐면서 읽다 보면 구두쇠가 된다는 것은 마치 엄숙한 종교 의식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151가지의 다양한 절약 노하우들에는 각각 구두쇠 지수가 붙어 있다. 구두쇠 지수는 1점부터 10점까지 6단계에 걸쳐 점수가 주어진다. 각 항목의 점수들을 합산해서 책 뒤에 있는 점수표에 기록하면 자신의 구두쇠 지수가 나타난다. 125점 이하는 돈을 물 쓰듯 하는 낭비형 인간이고, 500점 이상이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지독한 구두쇠다. 이 책에서 얻는 진정한 교훈은 구두쇠가 되는 노하우가 아니라 절약 습관을 몸에 배게 만드는 검소한 정신이다. 앞으로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한정된 자원을 다수의 사람들이 나눠야하는 이 근본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 몫은 최대한 절약하고, 남은 것은 아낌없이 남들과 나누는 ‘위대한 구두쇠 정신’은 가장 지고지순한 경제 가치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로빈과 줄리의 말대로 이 책은 진정한 우정과 웃음이 넘치는 인간관계에 관한 찬가이다. 아울러 마이크 팔리의 기발하고 재치 있는 그림은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두 배로 증가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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