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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가 마리화나를 피운다

착한 여자가 마리화나를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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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5쪽 | 45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6084273
ISBN10 89960842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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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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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바지를 벗겼다. 선인장처럼 말라버린 성기에서 정욕 따윈 찾을 수 없었다. 그녀는 숨을 몰아쉬었다. 오일을 손바닥에 담았다. 손바닥을 충분히 비벼 찬기를 없앤 후 성기와 음낭에 발랐다. 환자는 백치처럼 웃고 있었다. 그녀는 서서히 압박하며 성기의 쾌감을 다져갔다. 무심한 줄만 알았던 심전계(心電計)의 파고가 깊어졌다.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환자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머리가죽이 삐죽거리는 요상한 촉감과 안면을 새빨갛게 만든 열기를 뱉어내기라도 하려는 듯 점점 입이 벌어졌다.

이윽고,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젖꼭지를 무는 새끼처럼 굽은 손가락이 필사적으로 그녀의 가슴으로 향했다. 점차 미간을 찡그리고 입을 벌리더니 눈꺼풀이 맥없이 풀어졌다. 기쁨을, 슬픔을, 고통을 관장하는 호르몬만이 혈관을 타고 돌기 시작했다. 온전한 성대였다면 외마디 탄식이라도 지르련만, 포르말린에 담긴 액침표본처럼 뇌하수체는 딱딱하게 굳었고 목구멍마저 반이 잘려나간 지 오래였다.
--- p.2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한국간호대학의 졸업을 앞두고 병원으로 실습을 나간 아현은 응급환자의 처치를 돕다가 실수로 환자를 사망하게 한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실수가 아닌 불가항력으로 적당히 덮어버리고....... 아현은 공범의식에 사로잡힌 채 외과의사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두 사람의 지나친 애정행각이 발각되어 아현은 학교로 되돌아왔지만 실습 점수 미달로 간호사 자격증은 따지도 못하고 졸업하게 된다. 그러나 교수의 추천으로 독일 유학길에 오르고. 그렇게 도망치듯 독일로 온 아현은 몇몇 한국유학생들과 어울리며 그럭저럭 잘 적응하고 바데마이스터(수치료사) 과정을 착실히 밟아나간다. 그러나 그녀는 실습 도중에 사고를 당하고 왼쪽 가슴과 목덜미에 깊은 화상을 입는다. 화상전문병원인 튀빙엔 대학병원으로 옮겨와서 치료를 마치고 회복되었지만 그녀의 몸에 남은 흉측한 화상자국은 한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꺾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온전한 몸으로 성공한 바데마이스터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남은 것은 만료 기일이 훨씬 지난 비자와 비행기 티켓뿐이다.

그녀는 피부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반환하고 그녀의 담당 의사인 베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달라고 애원한다. 치료는 무료로 받을 수 있었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피부이식수술은 온전히 그녀가 감당해야할 몫이었다. 아현이 일자리를 마련해달라며 집요하게 매달리자 베키는 마지못해 알레바티스틴(여자 위안부)이란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아현은 기꺼이 알레바티스틴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당연히 알레바티스틴이나 성치료행위는 병원의 주요 관계자들과 당사들만이 아는 비밀스런 치료행위다. 치료행위 또한 203호실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만 이루어진다.

하지만 영원히 감추어질 수 있는 비밀이란 없는 법. 하필 마지막 피부이식수술을 앞 둔 시점에서 사고가 나고 아현은 피부이식수술도 받지 못한 채 추방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아현은 피부이식수술을 받기 위해서 재판을 신청할 수도 있었다. 자신의 행위가 매춘인지 아니면 선의의 치료행위인지 법률적 혹은 사회적으로 판단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였고 자신의 행위가 간호사로서의 의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신념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만약 자신의 직업이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애인과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과 자기에게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수치심까지 모른 채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마지막 희망이었던 피부이식 치료를 포기하고 강제 추방을 선택한다. 아현은 쓸쓸하게 공항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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