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의지력을 심어주고 좋은 습관을 길러주려면, 작은 습관 전략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 전략은 아주 사소한 행위를 억지로라도 일 하려고 노력하는 행동을 기본으로 합니다. 너무 사소한 일이라 실패하기 힘들다는 특성은 아이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마음가짐까지 긍정적으로 바꿔줍니다. 여기에는 선순환 고리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쉬워서 계속 실천하게 되고, 이런 행동이 습관이 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계속하게 됩니다. 이 시스템은 아이의 유능감을 자연스럽게 높이며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작은 습관은 매우 적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루에 줄넘기를 5번 하거나 그림책을 2쪽씩 읽는 것처럼 아주 쉬운 일을 하면 됩니다. 이때 아이가 해낼 수 있는 양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날은 일기를 목표치인 2~3줄만 겨우 쓴 날도 있을 테고, 또 어느 날은 2페이지씩 쓴 날도 있을 것입니다. 목표치 달성에 관한 유동성은 아이가 쉽게 지치거나 질려서 포기할 가능성을 낮춰줍니다. --- p.38-39
간단한 대화로도 아이에게 기다림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래, 장난감이 갖고 싶었구나. 그럼 아빠가 들어오시면 말씀드려 보자.” 만약 아빠가 돌아와서 아이에게 “안 돼”라고 말하면 아이는 그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습니다. 자신의 욕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불편함도 아이에겐 좋은 교육이 됩니다. 또 장난감을 사주기로 했다면 다음 날이나 다음 주까지 시간을 약속해보세요. 아이는 이 과정을 통해 기다림을 배우며 만족 지연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이가 부모와 한 약속을 어겨서 불이익을 받는 경험도 만족 지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약속을 잘 지켰다면 순간을 놓치지 말고 격려해주고, 불이익을 경험할 때는 묵묵히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