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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서 있는 미술관

거꾸로 서 있는 미술관

박정욱 | 예담 | 2002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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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58g | 148*210*20mm
ISBN13 9788988902424
ISBN10 89889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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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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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정욱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에서 석사,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암 아틀리에 초청작가로, Land Plus Art Institute 소장이며 Locus 편집위원이다. 이응노 미술관이 주관한 제1회 고암학술논문 공모에서「만남과 화해의 미학-이응노의 작품세계」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루브르 계단에서 관음, 미소짓다』 『풍경을 담은 그릇, 정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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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리츠의 그림을 처음 접한 것은 리옹 역 근처 길가 미술관에서였다. 바젤리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우연히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오 분도 되지 않아 다시 나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음산한 분위기와 병적인 이미지에 불쾌감이 밀려들어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그러나 미술관을 여러 차례 돌며 멀리서 또 가까운 거리에서 그림들을 바라보니 그림 속에서 들려오는 친밀한 소리와 강렬한 원색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그림들이 편하게 느껴졌다. 마치 매일 보는 못생긴 사람의 얼굴에 이상하게 정이 들어 그 못생김 때문에 오히려 편해질 때가 있는 것처럼 바젤리츠의 그림은 내게 그런 느낌으로 다가왓다. 나는 이상하게도 처음과는 달리 한 시간가량 미술관에 머물며 이 생각 저 생각에 잠겨 그림 앞을 서성였다.
갑자기 세상이 거꾸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림 속의 인물이 거꾸로인 것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현실이 거꾸로인 듯 했다. 마치 바젤리츠가 그린 그림 속의 인물처럼 나는 오히려 그의 그림 엎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외면과 내면이 서로 반대라면 그 방향 또한 반대일 것이고 우리의 내면세계는 바젤리츠의 그림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을 수도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단 한 폭의 그림으로 세상을 뒤집을 수 있고, 현실의 질서를 단번에 파괴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자 순간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림 속을 들여다보기가 왠지 두려워졌다. 그러나 이처럼 파괴된 세계로의 일탈이 현대미술의 묘미이기도 했다. 이렇게 갑자기 찾아온 바젤리츠의 내면세계에 대한 일별은 나로 하여금 이후로 리옹 역을 떠올릴 때마다 그 역과 역 앞의 거리와 사람들이 모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어느덧 현대미술의 환상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 pp.16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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