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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을 판사로 만들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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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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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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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95997659
ISBN10 8995997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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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재점
올해로 환갑을 맞는 작가. 딸 넷에 아들 하나의 자녀를 둔 저자는 60년 인생을 회고하면서 스스로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어떻게 자녀들을 성장시켰는지 되돌아 본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과외를 시키거나 유명하다는 쪽집게 학원에는 보내지는 못했지만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명문대학에 자녀를 입학시켰으며 넷째 딸은 법대를 졸업하고 판사가 되었다.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을 지냈으며 현재는 활기찬 노후를 보내기 위해 여행과 글쓰기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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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는 장난감도 하나 없이 자랐다. 그리고 유치원도 못 다니고 언니들 어깨 너머로 한글을 익혀 10리나 되는 길을 걸어 안덕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어린 주희가 1학년에 입학하여 먼 길을 걸어서 학교에 가는 것이 가슴이 아팠지만 도리가 없었다. 주희는 버스도 들어오지 않는 꼬불꼬불 산길을 한 시간도 넘게 걸어서 학교에 가야 했고 비가 오면 다리가 끊겨서, 눈이 오면 길이 막혀서 못 가곤 했다.(16쪽)

딸을 판사로 만들기 작전

1. 어릴 때는 영양식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2. 저학년 때는 흥미 위주의 동화책과 위인전기를 읽혀 독해력을 길러준다.
3. 잘하는 점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4. 고학년 때는 필요한 문제집을 본인이 원하는 만큼만 사준다.
5. 절대로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6. 학원을 보내지 않는다.
7. 고등학교 때는 학교 앞에 하숙을 시켜 TV로부터 격리시킨다.
8. 대학 시절에는 기숙사에서 공부에 전념하도록 한다.
9. 사법 고시 중비 중에는 절대 연애를 하지 않도록 한다. (22쪽)

나는 전국의 각 교육청마다 전화를 했다. 다른 도에서는 지난해에 다 끝났고 경상북도 교육청에서 2학기에 임용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란다. 나는 서류를 모두 준비하고 시험에 필요한 교육과정 문제집을 한 권 사서 시간 날 때마다 시험 준비를 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내가 산 문제집을 불태워버렸다. 시험 치러 가면 이혼을 하겠다고 했다. --- p.31

물론 과외는 하지 않았고, 학교 정문 앞 독서실에서 하숙을 하고 학교에서 12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였다. 학원에는 여름 방학 때 수학 단과를 다녔는데 오고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한 달만 다니고는 혼자 야간 자율학습을 하며 모르는 문제는 학교 선생님께 묻곤 하였다.
나는 공교육이 부실하여 학원에 가지 않으면 공부를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 학원에 가지 않고 학교 수업과 자율학습만 한 우리 동민이가 성적이 점차 향상되어 전교 1등으로 졸업했으니 말이다. --- p.35

나는 그이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을 겨를이 없었다. 다섯 명의 자식을 나 혼자 어떻게 공부시키고 먹여 살릴 것인가 하는 당면 과제에 눈앞이 캄캄할 뿐이었다. 머리가 터질 것처럼 아팠지만 침착하게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궁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 p.61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아이를 남보다 똑똑하고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키우길 원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 최선의 방법은 단연 ‘자녀를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행여 아이가 자만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 부모가 칭찬에 인색하다면, 그 아이 역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인색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p.109

나도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내가 엄마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과연 나는 엄마처럼 아이들을 잘 키워낼 수 있을까?
엄마만큼 잘 해낼 자신은 없다. 하지만 엄마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지표가 되는 것들을 엄마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주셨고, 앞으로 우리의 인생에 어떠한 어려움이 닥친다 해도 우리는 그 가르침대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다.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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