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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변하고 있어요

내가 변하고 있어요

전학년 꿈큰책-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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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356g | 170*235*20mm
ISBN13 9788984016569
ISBN10 89840165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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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김은숙
1969년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일보에서 문화부 기자로 일했습니다. 1972년 『아동문학사상』에 '하얀 조개의 꿈'이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대한민국문학상 아동문학부문 우수상, 소천아동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 동안 펴낸 책으로는『날아라 구구』『꽃을 몰래 가꾸는 거인』『빨간 왕관의 나라 하얀 왕관의 나라』『새야 새야 녹두새야』『핑키가 팬지를 만난 얘기』『낙엽 한 장만한 바람』『숲 속의 시계방』 『우주로 날아간 뒤주 왕자』『1959년 솜리 아이들 1,2』『끝순이네 새 식구』『두레박 속의 우물』 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박요한
1960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작품 발표 후, 알핀(미국 뉴욕), Depot Matignon(프랑스 파리), 몽감갤러리(캐나다), 코로나(일본) 등에서 초대전을 가졌으며, 현재 일본 BON COLOR와 국내 유로포토에서 작품을 전시 중이고 국내외에서 프리랜서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하늘새 이야기』『별 일 없었어요』『메밀꽃 필 무렵』『빨강 우산』『노인과 바다』『걸리버 여행기』『미안 미안해, 반달곰아』『끝순이네 새 식구』『두레박 속의 우물』『꼴찌가 받은 상』 등이 있고, 펴낸 책으로는 일러스트레이션집인 『박요한 일러스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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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살아요

“아저씨 들꽃 좀 구해다 주세요.”
“꼭 들꽃이어야 하나요? 여기 이렇게 예쁜 꽃이 많은데요. 보십시오. 장미, 백합, 카네이션, 데이지…….”
“알아요, 아저씨. 그래도 들꽃 몇 모숨만 구해 주세요. 뭐든 좋아요.”
“농장 근처에 있을라나, 이번 주말에 가면 한번 둘러보지요.”
“고맙습니다. 아저씨. 제가 짬이 안 나서…….”
무지개 꽃집 아저씨가 꽃집의 반을 들꽃으로 꾸미게 된 것은 바로 이 낯모르는 아주머니, 소희 엄마의 부탁을 받고부터였습니다. 꽃가게를 십 년이나 해 오면서 들꽃을 찾는 손님은 없었던지라 처음에는 아저씨도 소희 엄마의 부탁을 내키지 않아 했습니다. 하지만 소희 엄마가 하도 간곡히 부탁하는지라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가을이어서 산에는 들국화뿐 아니라 구절초, 억새, 쑥부쟁이 등 들꽃이 여기저기에 피어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들꽃 하나하나에 눈을 주고 향기를 맡았습니다. 있는 듯 없는 듯 느껴지는 들꽃 향기는 꽃집의 향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키가 멀대처럼 큰 억새, 꽃판이 얌전한 보랏빛 구절초, 몸집의 몇 곱 향기를 피워 내는 노오란 산국 등 저마다 제자리에서 가을을 가을답게 꾸며 주고 있었습니다.
‘들꽃도 눈을 주니 예쁘구나. 그런데 미안해서 어떻게 꺾지?’
아저씨가 들꽃 앞에서 머뭇거렸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키워 내는 꽃을 사올 때와는 달리 왠지 선뜻 내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탁을 받았으니…….’
들꽃을 꺾어 온 다음 날, 소희 엄마가 무지개 꽃집을 다시 찾아 왔습니다. 들꽃을 보자마자 소희 엄마는 두 팔을 활짝 벌이여 반겼습니다.
“오랜만이구나. 오, 이 은은한 향기…….”
“다른 꽃향기도 많은데 유독 들꽃 향기만을 좋아하시는 이유라도?”
아저씨는 말끝을 흘리며 궁금하다는 듯 물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좋은데 누워 있는 우리 그 앤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아, 누가 많이 아픈가 보죠?”
아저씨가 소희 엄마의 얼굴을 살피며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가을이면 아이를 데리고 아이 아빠와 함께 들꽃 나들이를 가곤 했지요. 그래도 아이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 참, 내가 공연한 말을 했군요. 얼마죠?”
소희 엄마가 빙긋 웃으며 들꽃의 값을 물었습니다.
“그냥 가져가십시오.”
“안 돼요. 제가 특별히 부탁을 해서 가져오신 걸요.”
“돈을 주고 사 온 꽃이 아니니 괜찮습니다.”
“그래도 저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고 발품도 들였는데요.”
“그렇긴 해도 다른 꽃 속에 덤으로 얹어 온 거니 염려 마시고 가져가십시오. 다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아저씨는 도리어 소희 엄마 덕분에 가을 구경을 잘 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 말은 접어 두었습니다.
소희 엄마도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들꽃을 모두 가져가지 않고 골고루 조금씩만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들꽃 값 대신인 것처럼 장미 아홉 송이와 안개꽃 두 모숨을 샀습니다.
소희 엄마가 돌아간 뒤 아저씨는 남은 들꽃을 물끄러미 보았습니다. 가져올 때는 가볍게 보았던 들꽃 속에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가냘프지만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스스로 계절 따라 산과 들을 가꾸어 내는 무던한 모습, 은은한 빛과 다소곳한 향기가 속살처럼 숨어 있는 들꽃에 전에 없이 자꾸만 눈이 갔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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