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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아리랑

콜롬비아 아리랑

[ 양장 ]
이국자 | 이유 | 2008년 09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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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5쪽 | 452g | 153*224*20mm
ISBN13 9788989703860
ISBN10 8989703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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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국자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에 '저 석양으로'가 MBC 공모 단편소설로 당선되면서 MBC 베스트셀러극장 등 TV 드라마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KBS TV문학관과 드라마 초대석 등을 집필했으며, 1997년에는 제11회 동국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국제 P.E.N. 발행 영문잡지에 단편소설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어둡고도 깊은 강이 있다'가 영문으로 번역되어 게재되기도 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저 석양으로 (1982)」, 「설국으로부터의 초대(1990, )」, 「레닌그라드의 백야(1991)」, 「꿈꾸는 불기둥(1993)」, 「잃어버린 시간(1995)」,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어둡고도 깊은 강이 있다(2006)」, 「동오리 사람들(1994년~1995)」, 『이곡사(1996~1997)』, 『사랑의 전설(『이곡사』를 개명』 등이 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국제 P.E.N. 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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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중 중부전선에서 중공군과의 치열한 전투(경기도 연천군 북방 지역)가 끝나고, 병력의 휴식을 위해 콜롬비아 대대가 이동할 때였다. 집들과 사람들이 소련기의 폭격으로 죽어 있는 모습이 너무 처참했다. 후안 상사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에 눈을 돌렸다. 전쟁이 이렇게 무서운 줄도 모르고 지원해서 한국전에 참전했지만, 그는 전쟁의 비참함으로 매일 밤 두려웠다.
그들이 이동하는 산길에도 피투성이가 된 시체들이 늘어져 있었다. 한국의 3월은 몹시 추웠다. 그는 벌벌 떨며 자신이 지금 어디로 걸어가는지도 모른 채, 대열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그의 귀에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가보니,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 있는 엄마 곁에서 어린 사내아이가 울고 있는 것이었다. 후안 상사는 그냥 지나치려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저 아이를 그냥두면 얼어 죽을 텐데…….’
후안 상사는 우는 아이를 안고 부대를 따라 이동했다. 그는 전쟁중이라 자기 자신도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아이를 버릴 수가 없었다. 사내아이는 폭격에 놀랐는지, 아니면 낯선 사람들 속이라서 그런지 내내 울었다. 그러나 먹을 걸 주니까 곧 그쳤다.
--- pp.40~41

나초는 태어나서 이제까지 별 어려움 없이 오늘날까지 잘 살아왔다. 가정도 행복했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했으며, 지금은 더 큰 부자이다. 그러나 그는 늘 외로웠다. 그의 주위엔 사람다운 사람이 별로 없었다. 가족 외엔 항상 그는 정글 속에 있는 것처럼 위험하고 불안했었다. 사람들은 항상 그를 노렸고, 그의 재산을 노렸다. 진정한 친구가 없었던 그에게 홍석이 나타났다.
홍석은 그에게 무척 신선했다. 그의 신선함은 나초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물론 홍석이, 자신이 테러를 당했을 때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지만, 홍석은 그가 만났던 사람들하곤 달랐다. 무척 순수했다. 홍석의 순수함은 단번에 나초를 반하게 만들었고 나초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 pp.107~108

홍석은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이 천진한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살게 할 수 있나……?’
홍석은 눈을 감았다. 고막이 터지는 듯한 포탄 소리에 여기저기에서 비명 소리가 났고, 피투성이로 쓰러진 엄마 곁에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꿈속처럼 눈앞에 나타났다.
‘그 후, 내 고국 한국은 어떻게 되었을까?’
상사 주재원들이나 외신으로는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서 경제 성장이 빠른 국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홍석은 기억도 나지 않는 고국이 그리웠다. 그리고 자신을 가슴에 끌어안고 대신 총탄을 맞아 피투성이로 죽은 엄마도…….
--- p.114

정선혜는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동안에 사람들이나 곰에게 잡혀 먹히기도 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세찬 물살을 헤치며 머나먼 바다에서 죽을 힘을 다해 산천으로 돌아오는 그림을 생각했다.
이 사나이도 다시 돌아와 고국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개를 넘었을지를 생각하며, 희미한 불빛에 비치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정선혜의 마음속에서는 이 고독하고 추워 보이는 남자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고 있었다.
--- pp.107~108

김국진…….
나는 수화기를 든 채 멍했다. 가슴 깊이 꾹꾹 눌러 놓았던 그리움이었다. 두 번 다시는 들어볼 수 없을 줄 알았던 젊은 날의 이름이었다.
국진의 아들과 약속한 시청 앞 프라자 호텔로 차를 몰아가는 내 가슴은 뛰었다. 그가 어떻게 내 연락처를 알았으며 자기 아들을 어떻게 나에게 보낼 생각을 했는지, 집에서 시청 앞 프라자 호텔까지 어떻게 운전하며 왔는지 모를 정도였다.
--- p.146

지금 나는 그의 집, 방에 누워 있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와 내가 같은 지붕 아래서 자고 있다는 사실이 더더욱 실감나지 않았다. 나는 몸을 뒤척였다. 그렇잖아도 예민해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수 없는 내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져 있었다.
어쩌다 깜빡 잠이 들었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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