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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의 코끼리

놀이방의 코끼리

: 장애아 부모들의 색다른 행복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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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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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50g | 153*224*30mm
ISBN13 9788991016293
ISBN10 8991016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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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데니즈 브로디 (Denise Brodey)
데니즈 브로디는 미국 최고의 여러 여성 잡지사에서 15년간 일했다. 그녀의 글은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글래머Glamour, 프리벤션Prevention, 차일드Child, 오우: 오프라 매거진O: The Oprah Magazine 등에 실렸다.
역자 : 홍은미
이화여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여 학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어학 전공 박사과정에 있으며, 자폐아동의 언어 습득에도 관심이 많다. 본업인 언어학 공부를 하는 틈틈이 번역을 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름다운 응급실: 평화와 생명을 가꾸는 한 외과의사의 지구촌 방랑기』, 『무대에서 만나는 셰익스피어』가 있으며, 『사례를 통한 자폐인의 인지, 행동, 정서 이해(가칭)』를 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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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평범하지 않음이라는 딱지를 걷어찰 수 있을지 몰라도, 또 평범하지 않음에 자부심도 느끼지만, 바깥세상은 여전히 우리에게 “보통 사람과 같아지기”를 가차없이, 끈질기게 요구한다. 얼마 전의 일이었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아이들이 토비를 건드렸다. 토비는 다른 사람이 자기를 건드리는 것을 진짜 싫어한다고 누누이 말했건만. 여러 방법을 써보았다. 그중에서 토비에게 우주 비행사들처럼 공 모양의 보호막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다. 내 얘기를 들은 아이들은 토비가 정말로 그런 보호막을 쓰고 있는 것처럼 손으로 찌르는 시늉을 해 보일 뿐, 더 이상 토비를 건드리거나 귀찮게 하지 않았다.

외식하러 간 식당 종업원이 토비에게 말이라도 걸라치면, 나는 손짓으로 말리면서 “지금 아이가 누가 말 안 하고 오래 버티나 내기를 하고 있어요……. 아시죠? 먼저 얘기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오” 이렇게 얘기하곤 했다. 왜냐하면 토비는 식구 아닌 다른 사람이 음식 시중을 들어주려고 하면 장소를 불문하고 소리를 지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는 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면서 모두를 편하게 만드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었다.
--- p.37
바로 그날 밤, 집에 온 울프가 플라스틱 칼로 남편의 팔을 그어 피가 나는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아빠 죽여버릴 거야”라고 하더니 저지른 일이었다. 울프가 아무 이유 없이 저지른 짓은 절대 아니었다. 남편이 TV를 보면서 “미친놈”이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었다. 반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울프를 그렇게 불렀던 것이다. 하지만 영문도 모르고 아들에게 당한 남편은 화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 나는 운동장 사건을 말해주면서 남편의 화를 달래려고 했다. 울프에게도 아빠에게 한 행동을 운동장 사건과 연결시켜 말해주면서, 왜 다시는 그런 짓을 하면 안 되는가를 납득시키려고 했다.

나는 울프와 세상 사이를 이어주는 통역사이다. 울프의 행동과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이 되도록 통역해주고,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울프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통역한다.
--- p.67
치료사들도 많이 만났다. 울프도 나도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55분 시간이 지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울프는 모든 것에 서툴고 느리다. 걷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심지어는 보는 것도 느리다. 그런데 이런 느림 때문에 오히려 울프는 자기가 벌레를 보호해주는 수호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울프의 눈은 항상 땅을 향하고 벌레가 기어가는 속도에 보조를 맞춘다. 간혹 길가에서 자동차에 깔려 죽은 지렁이를 보게 되면, 아이는 자기가 자동차 바퀴에 깔린 듯, 비명을 지르면서 운다.

내가 회사에 있으면 울프네 학교에서 전화가 온다. 울프가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때로는 외계인들이 보낸 것이기도 하지만 주로 벌레들이 보내는 구조 요청 메시지였다. 위험에 빠진 벌레들은 안전한 울프네 집으로 이사 가려고 벌레 통신망을 통해 울프에게 구조 요청을 해온다. 그러니, 어떻게 한가로이 곱셈이나 필기에 집중하고 있을 수 있겠는가? 수만 마리의 애벌레 목숨이 자신의 손에 달려 있는데. 연락이 오면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학교에 간다.
--- pp.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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