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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을 위한 웰다잉

지혜로운 삶을 위한 웰다잉

: 한국인의 죽음학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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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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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84g | 153*224*30mm
ISBN13 9791195283453
ISBN10 119528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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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건양대학교 웰다잉 융합연구회
건양대학교 웰다잉 융합연구회는 2013년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 융합연구지원사업’에 선정, 죽음 관련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구성되었다. 2013년 ‘의료인문학에 기반을 둔 죽음교육프로그램 개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인의 사회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인문학 기반 완성적 죽음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주제로 웰다잉과 죽음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인문·사회와 보건·의료 영역의 연구자들이 주축이 되어 죽음 관련 교육, 인력양성, 교육체계 및 사회 시스템 구축 등 국가적 단위의 죽음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학술논문 발표, 전문서 발간, 세미나 와 워크숍 개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웰다잉 융합연구회 공동필진
김광환(건양대학교 병원경학과에 재직하면서 의무기록 강의) / 김명숙(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및 철학과 초빙교수) / 김문준(건양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건양대학교 부설 예학교육연구원 원장) / 김용하(건양대학교 병영경영학과 교수, 건양대학교 교무부총장, 건양대병원 행정원장) / 박아르마(건양대학교에서 글쓰기와 문학 강의) / 송현동(건양대학교 호텔관광학과에서 관광인류학, 웰니스 관광, 교양과목으로 삶과 죽음의인문학, 죽음학 등 강의) / 심문숙(건양대학교 간호대학에서 지역사회간호를 강의) / 안상윤(건양대학교 병원경학과에서 병원조직인사관리, 의료마케팅과 소비자행동, 의료관광학, 의료커뮤니케이션 등 강의) / 이무식(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및 보건복지대학원에서 강의, 건양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 이종형(학제간융합연구팀 공동연구원) / 황혜정(학제간융합연구팀 공동연구원) / 송유림(학제간융합연구팀 연구보조원) / 안유희(학제간융합연구팀 연구보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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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의 중요한 차이 중의 하나는, 오직 인간만이 죽음을 예감한다는 점에 있다. 인간은 죽음에 대하여 막연히 불안을 느낀다. 현존재의 종말이라는 뜻에서의 죽음과 생물학적인 죽음은 전혀 다른 불안을 잉태하게 된다. 생물학적 죽음에 대한 불안은 육체적 고뇌에 대한 불안이다. 이러한 불안은 의학적인 치료로 제거할 수 있으나 근거 없는 불안은 본질적 문제로서 실존적 불안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이것을 “존재가 나에게 물음으로 다가온다”고 표현하였다. 이때 인간은 죽음에 대한 불안, 죽음에 대한 의식을 억누르거나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면하게 된다.

-인간은 영원히 살고자 하는 욕망을 담아 자신들만의 문화를 발전시켰고 죽음의 두려움을 덜기 위해 문명을 발달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죽음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어떤 시각에서 죽음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을 의욕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끔찍하고 두렵고 절망만이 가득하게 보이게도 한다. ‘좋은 죽음’을 추구할 때 우리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덜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두려움과 공포는 피하려 할수록 더욱 커질 수 있다. 전쟁이나 폭력 등에서 유발되는 공포는 장소와 시간을 옮기면 해소될 수 있지만, 죽음은 물리적으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음의 공포를 약화시키거나, 망각하거나, 무감각해지는 방향으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은 아니다. 생존본능이 강해질수록 이기심, 애착심이 강해지고 죽음의 공포는 강해진다. 이것은 미래의 불행을 미리 감지하고 대비하는 인간 이성의 부작용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존본능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자신만의 대상이나 목표를 찾고 그것을 이룩하려고 노력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왜 죽음을 말하며 죽는다는 것을 인식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예일 대학교 철학과 셸리 케이건 교수는 “죽음을 통해 삶을 볼 수 있기 때문이며,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꾸고 비로소 생존경쟁의 쳇바퀴 속에서 벗어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17세부터 난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던 것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아니라고 대답하는 날이 많아질수록 변화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곧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생각이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늘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다.

-죽음에 관한 성찰은 죽는 날까지 사랑을 실천하며 가정과 사회와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러한 죽음 문제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죽음학이라는 학문이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죽음교육과 죽음학은 인생을 보다 풍요롭고 알차게 보내도록 도움을 주며 보다 인간적인 관심과 배려가 이루어지는 사회로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된다. 죽음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함으로써 보다 풍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평생 동안 죽음교육이 필요하다.

-중환자실에서의 죽음은 고독한 죽음이다. 노베르트 엘리아스Nobert Elias는 『죽어가는 자의 고독』에서 현대는 ‘문명화’란 이름으로 죽어가는 자’를 살아 있는 사람과 격리하여 침대에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게 하며, 철저 히 삶의 공간에서 배제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죽음교육은 현대인들이 가족들과 이별을 나누지도 못하고 병원에서 고독하게 임종을 맞이하지 않도록 하는 대안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노인 1인 가구를 위해 국가의 ‘독거노인응급안전돌보미사업’을 지자체 단위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홀로 사는 노인에게 매일 안부전화를 하고, 마을 공동체에서는 홀로 사는 이웃을 서로 한 번씩 더 챙겨보아야 한다. 노령자들을 위한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하고, 도우미들이 정한 시간에 방문하여 벗이 되어 주며, 청소와 세탁 등을 수발하는 제도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 또한 이 제도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전쟁이나 수용소 등의 극한 상황이 오히려 인간 실존의 강렬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조건일 수 있다. 또한 인간 이성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던 당시에 사람들은 보다 다양한 삶의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전후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생활이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다양한 삶의 태도를 지니기가 어려워졌다. 물질주의가 만연한 가운데 물질이 최고의 삶의 의미가 되었다. 이에 따라 물질을 얻는 데 실패한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잃고 나아가 생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물질만이 삶의 의미인 사회가 지속된다면 지금과 같은 높은 자살률을 낮출 특별한 방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이 나오고 그들은 원하는 만큼의 물질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자살예방책이라면, 물질 만능이 아닌 다양한 것에서 삶의 의미를 추구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죽음으로 인해 파생되는 일들이 복잡해졌다. 현대인은 죽음과 관련된 일에 직면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혼란을 겪게 되고 궁극 적으로 비탄감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었다. 죽음 자체를 경험할 수는 없지만 죽음에 관련된 사항들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죽음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 배경은 집이 아닌 병원으로 임종 공간 변화, 의료 기술의 발달로 비참한 죽음현상 속출, 죽음에 대한 모호한 정의, 노령화 사회로의 진입, 질병구조의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예로부터 철학이나 종교는 죽음을 직시하라고 가르쳐 왔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현대인은 필요 이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고 터부시하고 있다. 그 때문에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마음이 흐트러지고 자기 죽음에 앞서 필요한 여생의 과정을 잘 준비하거나 가치 있는 여생을 경험하지 못한다. 죽음을 직시한다는 것은 생을 보다 더 풍요롭게 해준다. 따라서 죽음교육은 복지계와 의료계 등 죽음 관련 사업 종사자는 물론 전국민을 대상으로 생애를 통해서 추진해야 한다.

-모든 의학 전문가들은 죽음을 연기하거나 자연스럽게 임종과정을 진행하는 문제에 직면한다. 인생에 있어서 임종 순간 역시 중요하기에 죽음의 시간과 관련된 윤리 문제는 특별히 민감하며 세심한 윤리적 접근이 요구된다. 의료윤리의 원리들은 기본적인 인권과 의료윤리를 다루는 데 있어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근본적 가치들을 담고 있다. 의료윤리의 원칙에는 학자에 따라 다양한 원칙이 있으나 가장 보편적으로는 보참Beauchamp과 칠드레스Childress의 4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이는 자율성 존중의 원칙, 악행금지의 원칙, 선행의 원칙, 정의의 원칙이다.

-죽음에 대한 전달 역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이니만큼, 사회과학적 커뮤니케이션의 개념 안에서 이해될 수 있다. ‘죽음’이란 중요한 개인적, 사회적 사건이지만,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은 늘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 죽음에 대한 소식에 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이 숙연해지거나 슬퍼진다. 죽음이란 단어는 대부분의 사람들
에게서 숙연한 감정, 슬픈 감정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죽음은 죽은 자에게 슬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살아남은 자들을 슬프게 하는 것”이라는 말까지 있다

-죽음을 알리는 과정에서 의료진은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일상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의료진은 죽음에 직면한 가족들이 흔히 보이는 반응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들은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나요?”, “많이 아파했습니까?”, “고통스러워했나요?”와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의료진은 유가족이 이와 같은 ‘충격’을 전달자인 자신에게 전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의료진은 가족의 눈물과 통곡 혹은 거칠거나 격심한 표현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때 의료진의 임무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의료진이 감정적으로 비탄에 젖어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유가족은 얼마간의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부담스럽다고 해서 도망쳐서는 안 된다. 유가족은 비통함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의사들에게 많은 질문을 쏟아낼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하여 성실히 답변해야 의사나 병원에 대한 유가족의 신뢰가 형성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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