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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스펙터클

죽음의 스펙터클

: 금융자본주의 시대의 범죄, 자살, 광기

송섬별 | 반비 | 2016년 08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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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90g | 136*208*20mm
ISBN13 9788983717993
ISBN10 8983717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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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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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비포 베라르디
이탈리아의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이자 미디어 활동가. 지난 40년간 68혁명, 1977년의 이탈리아 자율주의(아우토노미아), 90년대 후반의 반세계화 운동, 최근에는 유럽에서 노동조건의 불안정화와 공교육 예산 삭감에 맞선 움직임에 활발히 참여했다. 잡지 ‘아,트라베르소’를 창간하고 이탈리아 최초의 자유라디오 방송국 ‘라디오 알리체’를 설립하는 등 미디어와 사회운동의 결합을 계속해서 실험해왔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미디어 독재에 맞선 미디어 운동 ‘텔레스트리트’를 촉발시킨 오르페오TV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이론가로서 그는 후기자본주의에서 미디어와 정보기술의 역할, 자살·우울·불안의 정치적 중요성, 금융자본주의와 노동의 불안정화의 관계 등에 깊은 관심을 두고 다뤄왔다. 펠릭스 가타리와 안토니오 네그리의 지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브레라국립예술대학에서 미디어의 사회사를 가르치고 있다.『프레카리아트를 위한 랩소디』,『미래 이후』,『봉기: 시와 금융에 관하여』,『노동하는 영혼: 소외에서 자율로』등을 비롯해 30권이 넘는 저서를 쓰고 여러 매체에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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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배트맨」 영화관에서 일어난 학살극을 다룬 글을 강박적으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총으로 여러 사람을 쏘아 죽인 다른 남성들(백인, 흑인, 노인, 청년, 부자, 가난한 자, 그런데 전부 남성이고 여성은 없었다. 이유야 누가 알겠는가?)을 다룬 신문 기사를 읽고, 나아가 기존에 일어난 다중살인 사건들을 살펴보기에 이르렀다. 이 연구를 통해 나는 오늘날 세계의 모습을 더 잘 이해하려면 경제학자나 정치가 들의 점잖은 광기가 아니라 다중살인에 깃들어 있는 끔찍한 광기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자본주의의 고통과 사회 문명의 해체를 아주 독특한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바로 범죄와 자살이라는 관점이다. --- pp.6~7

오로라 다중살인이 일어난 지 불과 며칠 뒤 나는 블로그 ‘하프시그마(half sigma)’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세상에 홈스 같은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다. 대학 시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겨 하던 나는 같은 길드에 소속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알게 되었다. 길드원의 상당수가 홈스와 비슷했고, 그들에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현실도피의 수단이었다. (……) 미친 소리로 들릴 건 알겠지만, 실제 행동(방향이 잘못됐고, 무의미하고, 비극적이기는 했지만)을 취하기로 한 홈스의 결단은 내 지인들 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안에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며 사는 대부분의 초식동물들과 비교했을 때 최소한 배짱은 있었다.” --- pp.39~40

텔레비전,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디지털 혁명으로 인간의 정신환경에는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났다. 인간이 어머니보다 기계로부터 더 많은 어휘를 배운다는 사실이 새로운 종류의 감각의 발달을 불러온 것이 분명하다. 이 새로운 환경, 특히 언어 습득의 새로운 과정이 가져온 효과를 신중히 고려하지 않으면 우리 시대 집단 정신병리의 새로운 형태를 검토할 수 없다. --- p.64

신자유주의 시대에 자라난 세대 대다수가 그렇듯 에릭 해리스는 승자독식이라는 개념에 완전히 설득당해 있다. 승자독식은 에릭 해리스가 교육받은 사회적 환경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흡수한 철학인 동시에, 그가 즐겨 했던 비디오게임이 전제하고 있는 논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어린 해리스는 사회라는 게임에서 자신이 승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해리스는 차라리 한순간의 승자가 되기로 한다. 죽이면, 이긴다. 그다음에 죽는다. 해리스에게 살인 행위는 경쟁이라는 매일의 게임에서 겪은 모욕에 대한 복수였다. 해리스의 일기에는 학교에서 겪은 따돌림이 고통스러우리만치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 p.67

법정 심리와 심리 검사에서 브레이비크는 자기 자신과 단절된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선서하는 브레이비크를 지켜본 한 사람은 그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나 컴퓨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을 정도다. 사건에 대한 브레이비크의 설명에 따르면 강렬한 인상들이 두뇌를 폭격하는 바람에 그는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할 수가 없어서” 살인의 세부적인 이미지가 “삭제되는” 상태에서 “자동운항 모드”로 학살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그는 “자가종료”의 가능성도 고려했지만 그러지 않고 대신 경찰에 투항한 뒤 잔혹 박람회를 계속하기로 결심했다. --- pp.120~121

순전히 정신과적으로 히키코모리를 정의하는 것은 일본에서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보이고 있는 행동에 내재하는 사회적 문제를 교묘히 회피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적 삶, 특히 일본 사회에서의 사회적 삶에 내재하는 엄청난 스트레스 수준을 생각해보면, 히키코모리 현상의 확산은 그리 놀랍지 않다. 반면 많은 젊은이들은 히키코모리 행위를 경쟁이 가져오는 고통, 강압, 자기학대와 모욕을 효과적으로 피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 p.199

나는 「헝거게임」에 관해 이야기하는 블로고스피어를 떠돌아다니고 학생들과 영화 이야기를 나눈 뒤 이 영화가 오늘날의 불안정한 세대 중 절대 다수가 공유하는 정서를 그려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로 대안의 가능성을 깊이 냉소하며, 이를 통해 이견 없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정서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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