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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인 헤븐

데블 인 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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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510g | 128*188*35mm
ISBN13 9791160260021
ISBN10 11602600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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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나는 운의 총량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지 않아. 이길 확률은 누구나 절반일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당신의 도박운은 뭔가를 잃은 것의 대가인 게 분명해. 당신은 엄청나게 깊은 어둠을 품고 있어. 그러니까 도박에서 이길 수 있는 거지.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야.”
--- p.36

“이스트헤븐은 진짜 천국이야. 우리 늙은이들의 천국.”
아버지는 고양된 얼굴로 말했다.
“늙은이들은 외롭거든. 비바람을 뚫고 당당하게 인생길을 걸어왔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구석으로 쫓겨나 있는 거야. 가령 어느 날 내 집에 돌아가 보니 내가 늘 앉았던 자리에 낯선 놈이 앉아 있다가, 이제 여기는 당신 자리가 아니다, 꺼져라, 그런 말을 들은 기분이란 말이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너는 이제 필요 없으니 꺼져, 라는 소리를 들은 기분이라고.”
--- p.256

“가령 과거에 일본이 저 끔찍한 전쟁에 돌입했을 때, 그것을 결정한 것은 어느 한 개인의 뜻이었을까요? 그게 아니라 당시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에 전쟁을 원하는 공통 의사가 생겨나고, 그 의사에 따라 일본은 전쟁에 뛰어든 것 아닐까요?”
--- p.363

특별할 것은 전혀 없지만 알고 보면 누리기 힘든 나날. 그리고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달콤한 이야기를 나누고 미래를 이야기하고 다투고 울고 웃고……. 그런 지극히 평범한 날들이 어머니에게도 있었다. 그 루즈는 그 잃어버린 날들의 상징이었다.
--- p.447

“너희 세계에 만연한 강자가 약자를 착취하는 시스템, 아니, 착취하려고 하는 집합의식이나 집합자아를 ‘신’이라 부른다면, 그 ‘신’의 의지를 따르고 그 의지를 실현하려고 움직이는 모든 존재가 ‘천사’인 것이다. 그것은 정부나 지자체일 수도 있고, 기업이나 단체나 조직일 수도 있고, 때로는 모든 개인일수도 있다. 특정한 개인 같은 것이 아니란 말이다.”
--- p.50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2023년 2월 4일, 도쿄 도 무사시노 시. 건물 사이 쓰레기 더미 위에서 일흔 살쯤 되어 보이는 노인의 사체가 발견된다. 추락사로 짐작되는 사체 옆에는 ‘검은 천사’ 그림이 인쇄된 트럼프 카드 한 장이 떨어져 있다. 형사 스와 고스케는 사고로 위장한 살인임을 직감하고 사건을 추적하지만, 수사를 시작한 직후 카지노 특구 이스트헤븐을 관할하는 기요스 경찰서로 전근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이스트헤븐은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와 동시에 도쿄 만 매립지 기요스에 들어선 일본 최초의 카지노. 형사 스와 고스케, 보험조사원 아오키 가스미, 잡지 기자 하마나 료스케는 최근 추락사로 사망한 사람들이 모두 이스트헤븐에서 재산을 탕진한 노인들이라는 것과 일련의 사건들 중심에 ‘천사’라 불리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음모를 눈치챈 사람들이 하나둘씩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 이스트헤븐 개업 3주년 기념 페스티벌이 벌어지는 날, 스와 고스케는 드디어 이스트헤븐의 하늘에서 천사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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