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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동삼국지 13
만화

진유동삼국지 13

: 영웅의 백년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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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44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836395
ISBN10 899283639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적벽의 큰 싸움에서 명운을 건 전쟁을 치르고도 아무런 실리를 얻지 못한 동오는 유비가 가로채듯이 차지해 버린 형주를 돌려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모처럼 근거할 땅을 마련한 유비 진영에서 순순히 형주를 내놓을 리가 없었으니 동오에서는 손권의 여동생을 미인계로 써서 혼인을 빙자해 유비를 유인하여 형주와 맞바꾸려는 일을 꾸민다. 하지만 일은 엉뚱한 방향으로 풀려나가는데 공명이 계책을 써서 손권의 어미인 오국태를 이 정략적인 혼사에 끌어들인 것이다. 오국태는 딸의 처지를 애처롭게 여겨 유비가 사윗감으로서 하자가 없다면 그 혼사를 진정으로 성사시키려 한다. 난감해진 손권은 유비가 오국태에게 첫인사를 드리는 감로사에 자객을 숨겨두고 기회를 엿보는데 유비가 이 사실을 오국태에게 고하자 이미 흡족한 사윗감을 만난 국태는 대노하여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수비책임을 맡은 애꿎은 가화가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된다.
여동생의 혼인을 빙자해서라도 어떻게든 형주를 되찾아 보려던 손권과 주유의 계획이 이렇게 엉뚱한 방향으로 결말이 나자 주유는 또 다른 안을 낸다. 기왕에 유비와 혼사를 맺었으니 그에게 갖은 향응을 베풀어 그로 하여금 아예 형주의 일을 잊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유비는 누상촌에서 돗자리를 짜다가 뜻을 세운 이후로는 천하를 떠돌며 온갖 고초를 겪어온 자, 그가 언제 미색과 금침과 산해진미를 맛볼 기회가 있었으랴. 이런 유비에게 호화로운 궁을 지어주고 온갖 사치를 누리도록 해주면 그는 향략의 단꿀에 젖어 자연 형주의 수하들과 멀어져서 서로 원망하는 마음이 생길 터이니 그 빈틈을 노려 형주를 도모하리라 작정했던 것이다. 과연 유비는 세월을 잊고 부귀영화에 빠져들었고 따라온 조자룡은 하릴없이 활을 쏘거나 헛되이 말을 타며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주유의 계략에 빠져 향락의 세월을 보내는 유비로 인해 시름에 빠진 자룡은 문득 공명이 맡긴 비단주머니를 떠올린다. 그리고 건안 15년(210) 정초에 유비는 공명의 계책에 따라 조자룡의 호위를 받으며 가까스로 동오를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유비의 탈출 소식을 듣고 주유의 전선(戰船)이 수로를 타고 바짝 추격해오자 유비 일행은 급히 배를 버리고 뭍으로 올라 육로를 따라 도망치기 시작했다. 주유도 배에서 내려 육로를 따라 추격한다. 이렇게 쫓고 쫓기며 황주 지경에 이르렀을 때 한 떼의 군사가 몰려나오는데 선봉에 선 장수는 바로 관운장이다. 이 또한 공명의 계책에 따른 것이었다. 주유는 소스라치게 놀라 그대로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기 시작하니 이번에는 거꾸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곧이어 황충과 위연도 추격에 합세하자 주유는 많은 군사를 잃고 달아나 가까스로 배에 오를 수 있었다. 손아귀에 든 유비를 허망하게 놓치고 겨우 목숨을 부지하여 달아나는 주유를 향해 형주의 군사들이 일제히 야유하자 주유는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누를 길이 없어 아물었던 금창이 기어이 다시 터져 쓰러지고야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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