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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자본

한국의 사회자본

: 역사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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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34쪽 | 76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1831079
ISBN10 896183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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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소개
류석춘__sclew@yonsei.ac.kr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사회학회 총무 및 편집위원, ‘연세춘추’ 주간, 한국동남아학회 총무 및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영국 옥스포드대학, 일본 도시사대학, 필리핀국립대학의 교환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동남아시아의 사회계층』, 『한국의 시민사회, 연고집단, 사회자본』, 『한국의 사회발전: 변혁운동과 지역주의』 등이 있다.

박소연__winter0527@hanmail.net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학과 사회학을 전공,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문학번역원 기획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

왕혜숙__wangwang@yonsei.ac.kr
연세대학교 인문학부를 졸업, 현재 동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주요 관심분야는 동아시아 자본주의 비교 연구와 사회자본 등이다.

전상인__sangin@snu.ac.kr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사회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통일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역임했다.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미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고개 숙인 수정주의』, 『미군정기 사회변동과 사회사』 등이 있다.

장미혜__mhchang@kwdi.re.kr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이화여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 “사회계급의 문화적 재생산”, “문화자본과 소비양식의 차이”, “사회자본과 한국사회” 등이 있다, 저서로 『문화와 계급』이 있으며 『사회자본: 이론과 쟁점』을 편역하였다.

정병은__mybarbara@hanmail.net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개발연구소 연구원,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연구교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객원연구원 등을 지냈고, 현재 한림대 고령사회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 “유권자의 사회자본과 지역주의에 대한 연구”, “세대간 지원교환의 호혜성에 관한 연구”, “여성친화적 사회적기업 모형 개발에 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사회자본: 이론과 쟁점』을 편역하였다.

정재영__ccyong@gspt.ac.kr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사회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전문연구원, 한국인문사회과학회 총무이사를 지냈다. 현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Christianity Today 한국판 전문위원이다. 논문으로는 “사회태도에 미치는 가족주의의 영향”, “개종의 사회문화적 요인”, “한국의 근대화와 개신교” 등이 있으며 지은책으로는 ,『현대 한국사회와 기독교』, 『시민사회 속의 기독교회』 등이 있다

장정호__jangjh@kmac.co.kr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장충권__gamzareyo@naver.com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주)엠비존 씨엔씨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최우영__gumpoo@chonbuk.ac.kr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양사회사상학회 기획위원과 지역사회학회 총무, 문화사회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긴장과 갈등의 유교”, “조선시대 국가-사회관계의 변화와 가족주의의 기원”, “동아시아담론에서의 공동체주의”, “한국사회의 근대해석과 대중문화 지형의 변화” 등이 있으며, 역서로 『막스베버 근대성과 탈근대성의 역사사회학』이 있다.

황보명화__nilarsoe@hanmail.net
연세대학교 지역학 협동과정 동남아지역 석사과정 재학 중이다. 주요 관심분야는 미얀마의 화교사회와 중화경제권의 형성과 변화이며, 논문준비와 함께 현지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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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사회자본의 개념과 이론

제1장 신뢰와 호혜성의 통합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회자본: 사회자본 개념의 이념형적 구성 최종렬

근래 들어 한국사회학계에 사회자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왔는데, 크게 보아 경제사회학 진영과 발전사회학 진영으로 그 입장이 갈려 있다. 경제사회학 진영은 공적 불신의 제도화와 연결망 사회의 건설을 부르짖고 있고 발전사회학 진영은 유교적 국가의 선한 통치와 연고집단의 활용을 주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입장의 차이는 경제사회학 진영은 신뢰를, 발전사회학 진영은 호혜성을 각각 사회자본의 특성으로 강조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두 입장이 일면적이라고 보고 보다 종합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그 핵심은 신뢰에 대한 현상학적 이론과 호혜성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신뢰와 호혜성을 하나로 묶어 정서적 연결망으로 만드는 데 있다. 더 나아가 정서적 연결명을 인지적 연결망과의 결합을 통해 필로스 관계, 연고집단, 계, 교락집단, 홉스의 자연상태, 죄수의 딜레마라는 여섯 가지 유형의 사회자본을 만든다. 사회자본은 원래 현상학에서 말하는 "생활세계"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앞으로 필요한 것은 한국인의 생활세계에 대한 역사적/경험적 탐구를 통해 실제 한국에서 작동해온/하고 있는 사회자본의 유형들을 파악하는 일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사회자본이 전 지구화라는 극도의 불확실성을 존재조건으로 하는 현재의 삶에서, 특히 국가와 시장에서 어떤 긍정적인 기능적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 차분히 따져보는 일일 것이다.

2부 한국 사회자본의 역사와 변용

제2장 조선시대의 사회자본: 양반의 연대, 연계, 연줄 전상인

이 논문은 조선시대의 사회자본을 양반들의 관계망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다. 양반의 사회적 관계망은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째는 양반이 개인적 수준에서 맺는 사적 관계망으로서의 연줄(network), 둘째는 양반들이 집단적 수준에서 맺는 제도적 내지 준(準)제도적 결사체로서의 연계(linkage), 셋째는 집합적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연대(solidarity)이다. 조선의 양반은 본래부터가 개인적 실체가 아니었다. 양반은 좁게는 가족, 친족, 문중, 동문 등과 같은 집단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넓게는 양반사회라는 신분구조를 배경으로 하여 존재하였다. 그런 점에서 양반은 개인 혹은 개인들의 합이라기보다 집단 내지 구조 내에 위치한 개인들 간의 관계 내지 관계망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양반에게 관계 맺기란 일종의 삶의 조건이자 운명이었으며, 그들은 상기한 연줄, 연계, 연대를 통해 그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영위함은 물론 정치경제적,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양반의 사회적 관계망은 대체로 서로 공존 내지 병존하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양반사회를 지탱하고 신분구조를 유지시킨 것은 양반들 간의 상징적 연대나 제도적 연계라기 보다는 사적 연줄망이었다. 조선시대의 전반적인 추세를 보더라도 연대의 힘은 중후기로 갈수록 점차 약화되고 연계의 효과 역시 둔화되는 대신, 연줄의 중요성은 점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점에서 ‘한국사회〓연줄사회’라는 오늘날의 평가는 일제시대나 해방, 전쟁 등과 같은 최근세사의 경험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조선시대에 이미 그 단초가 내장되어 있었거나 그 효과가 발현되었던 것은 아닌지 본격적인 질문과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제3장 사회자본의 관점에서 본 전통사회의 농민조직: 향도, 두레, 계를 중심으로 최우영

최근 사회자본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사회자본 연구의 시야는 대부분 현대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사회자본의 정체(identity)와 형성이 역사?문화적 맥락에 의존해 있음을 고려할 때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 사회자본에 대한 역사적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은 상기의 문제의식에 따라 전통사회인 조선에서 존재했던 주요 농민조직을 ‘사회자본’의 관점에서 고찰한다.
먼저 ‘향도’조직은 자연촌을 단위로 한 자연발생적, 일상적 농민조직으로서 농민의 삶 전반에 종합적으로 관여한 공동체적 연결망이었다. 사회자본의 관점에서 볼 때 향도는 교량적 측면보다는 결속적 측면이, 제도적 측면보다는 관계적 측면이, 구조적 측면보다는 인지적 측면이 뚜렷이 부각되는 사회자본이었다. 두 번째 ‘두레’조직은 마찬가지로 자연촌을 단위로 하였지만, 수전노동이라는 특화된 목적과 거기에 걸맞는 청장년 남자들로 구성된 다분히 의도된 노동연결망이었다. 따라서 두레는 기본적인 공동체성에도 불구하고 일정 측면에서 결사체적 성격을 함께 보이는 농민조직이다. 사회자본으로서 두레는 앞선 두 범주 중 후자가 상대적 견지에서만 우세한 양상을 보인다. 세 번째 ‘계’조직은 농민 개인의 자발적 선택에 따라 특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근대적 형식에 가까운 결사체적 연결망이었다. 사회자본의 관점에서 볼 때 계는 향도나 두레와는 달리 교량적 측면, 제도적 측면, 구조적 측면이 보다 뚜렷이 부각되는 친(親)근대적 사회자본이었다. 이들 전통적 사회자본의 복합적 영향 아래 혼재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사회자본이다.

제4장 사회자본 개념으로 재구성한 한국의 경제발전 류석춘·왕혜숙

이 글은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을 사회자본의 ‘일반화된 호혜성’ 개념을 통해 재구성한 글이다. 일반화된 호혜성은 공동체로 하여금 강한 내부적 통합성을 유지하여 공공재 파괴를 방지하는 역할을 제공하며, 외부 집단과의 경쟁 국면에서 공동체를 강한 유대로 결속시킨다. 한국 사회의 미시적 수준에 존재하는 모든 개별 집단(가족, 마을, 기업)은 물론이고, 거시적 수준의 국가 또한 정책을 집행하는 재분배 과정에서 일반화된 호혜성을 내부의 규범으로 삼아 조직적 통합성 및 완전성을 이룩할 수 있었다. 흔히 ‘발전국가’로 개념화 되는 한국의 국가는 특히 미시적 단위인 마을이나 기업 간에 경쟁을 유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통해 사회를 동원할 수 있는 자율성을 확보하였다. 미시적 단위의 다양한 사회집단들과 거시적 단위인 국가 사이에 일반화된 호혜성을 기초로 한 상승작용(시너지 효과)이 만들어지면서 발전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동력이 생기게 되었다. 결국 한국의 경제발전은 ‘강한 국가’의 재분배 메커니즘과 ‘강한 사회’의 일반화된 호혜성 메커니즘이 상호 배태된 결과로 재해석할 수 있다.

3부 한국 사회자본의 현황과 실태

제5장 현대 한국사회의 사회자본 실태와 특성 정병은·장미혜

이 연구는 한국의 사회자본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명백한 한계점을 보완, 극복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첫째, 전통사회의 특성이 현대사회에 들어와서 소멸되고 해체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잔존하고 변용되면서 작동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집단과 현대에 와서 새롭게 형성된 집단을 모두 연구대상으로 포함시켰다. 둘째, 기존연구에서는 거시적인 국가분석과 미시적인 개인분석을 연결시키는 고리가 없었으므로 구체적인 집단에서 실재하고 작동하는 사회자본의 특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세째, 연구자마다 비일관적으로 다루어진 사회자본의 개념과 측정을 적절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대상은 종친회, 동창회, 향우회, 어촌계, 시민단체, 교회, 아파트 입주민회, 건설일용근로자집단을 선정하였으며, 구조화된 설문지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이용하여 해당집단의 사회자본 실태와 유형, 그것의 작동원리와 방식, 그리고 기능과 결과를 분석하였다. 8개의 조사집단 중에서 사회자본이 매우 풍부하게 축적된 어촌계와, 그 대척점에 있는 아파트 입주민회를 제외하고 다른 집단들 사이의 편차는 그다지 크지 않고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고집단이나 시민단체는 집단간 차이가 존재하지만 뚜렷한 경계를 지어서 별개의 집단으로 분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현대적인 공동체에서 사회자본 형성은 같은 시기에 경험을 공유했다는 시간적 배경에서 비롯된 기대와 신뢰가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사회가 도시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전통가족이 붕괴되고, 수많은 다양한 직업집단이 등장하고, 다양한 가치관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공동체를 특징지웠던 시간적 공동체의식이 변용되어 현대사회에서도 유지, 존속되고 있는 것이다.

제6장 향우회 사회자본과 지역주의: 재경안동향우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정병은

향우회는 역대선거에서 지역주의의 진원지로 비난받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구체적인 실태와 어떻게 효율적으로 정치적 동원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경험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논문은 사회자본 개념과 논의에 기반하여, 향우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의 연결망이 어떤 구조와 형태를 갖고 있으며, 그리고 집단 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이러한 연결망의 특성이 지역주의 성향과 관련되어 선거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정치적 동원이 될 수 있는 상황적 조건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조화된 설문지로 수집된 향우회원들의 연결망 자료에 대한 분석과 심층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향우회 사회자본은 평상시에는 약한 유대의 연결망, 배경적 기대/일반화된 호혜성을 특성으로 하는 연고집단의 유형에 속한다. 집단 내에서는 유교의 영향이 깊이 뿌리박힌 지역적 특성이 작용하여 명분, 평판이 중시된다. 그런데 약한 유대의 연결망은 선거를 계기로 강한 유대의 연결망인 필로스 관계로 전환됨으로써 집단의 결속력이 제고되고 강한 협동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향우회원의 지역주의 성향, 연결망의 정치적 동질성, 임원의 여론주도 역할이 매개되어 개인은 집단의 태도에 동조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7장 교회내 사회자본의 형성과 축적: 교회의 직분을 중심으로 정재영·장정호

교회는 사회자본의 형성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교회는 원자화도니 개인들 간의 무한경쟁과 고립이라는 현대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고 상호신뢰의 구축, 규범의 내면화 그리고 연결망 현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지된다. 따라서 교회는 여타의 자발적 결사체보다도 사회자본의 형성과 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교회 내에서 축적된 경험들이 사회 일반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도 교회는 상호 신뢰와 호혜성의 규범을 내면화시키고 타인과의 연결망을 구성하게 해주는 중요한 원천으로 작용하였으며 개인의 차원에서부터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사회자본의 형성에 있어서 종교가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고 교회가 사회자본의 원천으로서 작동될 수 있는 결정요인 및 교회 내에서 사회자본이 구축되어가는 구체적인 과정을 S교회의 사례를 통해 분석하였다. S교회 교인들 간의 관계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호혜성, 신뢰, 연결망의 차원에서 파악하여 본 결과, S교회 교인들은 일반화된 호혜성의 경향을, 높은 수준의 신뢰와 강한 연결망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러한 속성이 발현되는 결정요인으로서 교회 내의 위치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것은 교회가 종교적?도덕적 규범의 내면화 정도에 따라 중심부와 주변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자원이 중심부에서 주변부로 전이되는 과정을 통해 사회자본이 구축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S교회의 사례를 통해 조직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이타적인 행위와 타인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을 때 조직적 차원에서 사회자본의 형성은 촉진 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조직의 구성원들은 완성적 동기에 의한 정서적?물질적 자원의 원활한 소통을 경험하게 됨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교회의 조직적 특성이 교회가 사회자본의 메카로서 주목받게 되는 이유이며 교회 내에서 사회자본이 형성?축적되는 메커니즘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제도적인 구분에 의한 교회 내의 위치를 교회 내 조직의 참여여부를 통해 실제적이고 맥락적인 입장에서 재해석하였다. 이를 통해 교회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하부조직에 참여하는 것이 사회자본의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8장 ‘노가다’의 사회자본 형성과 한계: 건설일용근로자의 연결망, 신뢰, 호혜성 정병은·장충권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소외계층인 건설일용근로자들은 고용불안, 낮은 근로조건, 복지체계의 미비, 조직화의 어려움 등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의 당면과제는 안정적인 일거리를 확보하여 근로일수를 늘림으로써 소득증대를 꾀하는 것이다. 이들은 공식적인 통로보다는 비공식적인 통로, 즉 자신의 친분, 안면 등의 인맥을 통해서 일거리를 찾고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관계가 어떠한 구조와 특성을 보이고 이를 매개로 어떻게 중요한 자원이 교환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사회자본의 개념과 이론에 의존하였다. 이를 위해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건설일용근로자의 연결망에 관한 자로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이들의 사회관계는 전반적으로 일거리에 의해서 매개되는 제한된 범위에서 형성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사회관계의 형성은 기본적으로 약한 연대에 기반하여 물질적, 도구적 동기로 맺어져서 관계의 폭이 좁고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인다. 그러나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받거나 상호협력의 반복으로 신뢰의 검증을 통과한 후에는 빈번하게 상호작용하고 다양한 자원을 활발하게 교환하는 강한 연대의 성격을 띤다. 뿐만 아니라 정서적 위로와 정을 나누고 상당한 수준의 상호 신뢰와 호혜성을 공유하는 정서적, 완성적 사회자본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사회자본의 형성에 강한 연대의 폐쇄적 연결망과 약한 연대의 개방적 연결망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를 둘러싸고 논쟁이 지속되어 왔다. 이 글의 자료분석 결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회적 약사들에게는 '강한 연대의 강함'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자신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약한 연대는 신뢰할 수 없고 자신이 의지하는 강한 연대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의 사회자본은 근로자 개인의 속성보다는 직위, 고용경로 같은 집단적인 속성에 따라서 서로 다르다는 특성을 보인다. 건설고용구조와 그 속에 위치한 개인의 역할과 가능으로 인해서 사회자본의 양태와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제9장 ‘일반화된 너무나 일반화된’ 호혜성(?): 울산 주전동 어촌계의 사회자본
최종렬·황보명화·정병은

사회자본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후, 한국사회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사회자본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요청되고 있다. 이 논문은 사회자본이 실제로 개인적 차원의 '경제적 효율성'과 집단적 차원에서 '사회정의'가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작동하는지 울산시 주전동 어촌계라는 '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주전동 어촌계에 존재하는 사회자본의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동시에 그 사회자본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위해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설문지와 심층면접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볼 때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다. 공유자원을 가진 주전동 어촌계의 생활세계에는 필로스 관계라는 사회자본이 광범하게 존재하면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 주전동 어촌계의 사회자본인 필로스 관계는 가치의 일반화를 막음으로써 집합행동의 딜레마를 해결하는가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체의 문제를 야기한다. 주전동 어촌계에서 가치의 일반화가 예방되는 주된 이유는 문화적 트라우마에 대한 집합적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제10장 종친회의 역사?문화와 현실: ‘기억’과 ‘재현’의 논리를 중심으로 최우영

종친회는 우리사회의 대표적 혈연조직으로서 오랜 역사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종친회에는 전통적인 인간관계 및 집단형성 논리가 집약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종친회는 대개 연고집단 논의와 관련하여 부정적 가치평가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전통적 사회조직으로서 종친회의 역사, 문화적 특성에 관한 학문적이고 심층적인 논의는 상대적으로 박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 글은 한국사회의 종친회를 오랜 역사, 문화적 경로의존성의 산물로 이해하고, 그 과정을 추적한다. 우선, 종친회는 혈연을 종교적 차원에서 강조한 유교의 문화적 소산이다. 유교는 죽음을 극복하고 존재의 영원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대를 기억하고 재현하는 후대의 '효'를 강조하였다. 종친회의 본질은 바로 이 집합적 선대의 존재성을 확인하고 그를 영원히 기억하고 재현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종친회는 치열한 역사 과정 속에서 혈연적 이해를 실현하고자 했던 전통사회 '족계'의 현대판이기도 하다. 전통적 족계에는 집합적 효의 실천이라는 '규범적' 측면과 혈연적 이해를 추구하는 '도구적' 측면이 혼재해 있었다. 하지만 족계를 계승한 현대의 종친회는 사실상 이익 실현의 기능을 거의 상실해 버렸다. 오히려 현조의 상징화를 통해 규범적 만족을 얻고 그로부터 개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완성적 측면만이 우세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종친확 이처럼 도구적 이익실현으로부터 자유롭다면, 나아가 강력한 정체성 만족의 장이 될 수 있다면, 종친회는 반드시 부정적 유산으로만 평가될 이유가 없다. 종친회의 역사, 문화적 본질을 이해하고 거기에 내포된 인륜성의 계기를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향후 과제가 아닐까?

제11장 연고집단과 자발적 결사체의 신뢰 비교 연구: 동창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류석춘·왕혜숙·박소연

한국사회의 전통적 1차 공동체인 연고집단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오곤 한다. 사회자본의 관점에서 연고집단의 귀속성과 폐쇄성은 집단 내부 차원에서는 강한 호혜성의 규범과 내집단 신뢰를 형성하지만, 집단 외부의 타인에 대한 불신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일반화된 타인에 대한 신뢰, 즉 일반적 신뢰의 형성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 이러한 연고집단 비판은 시장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서는 제도에 기반한 일반적 신뢰의 형성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으로 연결되며, 여기서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자발적 결사체가 이러한 일반적 신뢰를 만들어내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 동창회와 시민단체에 대한 양적, 질적 접근을 시도해본 결과, 이러한 연고집단 비판론은 한국 사회 현실과 부합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시민단체는 집합행동에서 나타나는 신뢰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참여의 폐쇄성과 특정 참여자들 사이의 제한된 신뢰를 형성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동창회의 경우 강한 내집단 신뢰를 형성할 것이라는 가정과 달리 오히려 신뢰 부족의 문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이러한 상황에서 공동체를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은 일반화된 호혜성의 규범에 대한 호소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동창회와 시민단체의 재발견은 한국사회의 신뢰의 문제에 몇 가지 함의를 가진다, 첫 번째로 실제 시장과 민주주의의 성숙을 가져오는 것은 낯선 타인에 대한 추상적인 일반적 신뢰가 아니라 구체적인 관계에 놓여있는 사람들 사이의 신뢰라는 점이다. 더 나아가 우리가 일반적 신뢰라 부르는 개념은 사회적 불확실성과 위험을 수반하는 사회학적 신뢰 개념에 포함될 수 없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집단의 구성원리와 연결망의 형태만으로 사회자본의 특성과 효과를 예측할 수 없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집단 내부에서 신뢰가 어떻게 형성되고 호혜성은 어떻게 공유되는가에 대한 구체적 국면들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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