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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6년 09월 02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00쪽 | 130*190*30mm |
| ISBN13 | 9788929823658 |
| ISBN10 | 8929823653 |
깜직한 유혹
이주연 저
|
우신북스
|
2016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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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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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주연
출간작으로《여신의 외출》, 《귀의 낙원》, 《위험한 관계》, 《그와 그녀》, 《열망》,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 《수상한 허니문》, 《달콤한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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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결론은, 재혁 오빠 앞에서 가짜 연인인 척 연극을 하자는 얘기예요. 물론 오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면 연인 행세는 끝인 거고요.”
“좋아. 설명은 이 정도로 된 것 같고, 이제 거래를 해볼까?”
지민의 말에 강우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이상하게 그녀와 있으면 즐거웠다. 이런 엉뚱한 연극 따위, 평소 같으면 어림없는 소리였다. 하지만 상대가 그녀라면 달랐다.
“아까부터 자꾸 거래라고 하는데, 알다시피 제가 학생이다 보니 대가를 지불한 말한 능력이 아직 없거든요.”
“그 대가가 꼭 금전적이란 법은 없지.”
“그럼 혹시 저번처럼 소원 같은 건가요?”
“소원이라면 저번에 예약해 둔 것도 세 개나 남았잖아?”
“그럼 뭐예요?”
강우의 말에 지민이 더욱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멀뚱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강우가 고개를 작게 흔들며 피식 웃었다. 졌다는 표정이었다.
남자에게 이런 위험한 제안을 하면서 저런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다니,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그쪽이 제시한 거래에 응하는 대신, 룰은 내가 정한다는 소리니까.”
“룰이요?”
“방법과 규칙은 내가 정한다는 소리야.”
강우의 말에 지민이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평생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잠깐 하는 가짜 연애에 굳이 룰까지 정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래에는 오고 가는 게 있어야 하는 법. 왜, 싫은가?”
강우가 선뜻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그녀를 향해 넌지시 물었다. 그러자 지민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강우의 얼굴은 ‘손해 볼 것 없으니 싫음 말고.’란 표정이었다. 그 모습에 그녀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 아니요. 무리한 조건만 아니라면 그렇게 하죠.”
“그럼, 거래는 성사된 걸로.”
강우가 그녀 앞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지민이 반사적으로 그의 손을 잡았다. 거래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뇌리를 스치는 불길한 이 예감은 뭐란 말인가.
“좋아. 설명은 이 정도로 된 것 같고, 이제 거래를 해볼까?”
지민의 말에 강우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이상하게 그녀와 있으면 즐거웠다. 이런 엉뚱한 연극 따위, 평소 같으면 어림없는 소리였다. 하지만 상대가 그녀라면 달랐다.
“아까부터 자꾸 거래라고 하는데, 알다시피 제가 학생이다 보니 대가를 지불한 말한 능력이 아직 없거든요.”
“그 대가가 꼭 금전적이란 법은 없지.”
“그럼 혹시 저번처럼 소원 같은 건가요?”
“소원이라면 저번에 예약해 둔 것도 세 개나 남았잖아?”
“그럼 뭐예요?”
강우의 말에 지민이 더욱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멀뚱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강우가 고개를 작게 흔들며 피식 웃었다. 졌다는 표정이었다.
남자에게 이런 위험한 제안을 하면서 저런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다니,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그쪽이 제시한 거래에 응하는 대신, 룰은 내가 정한다는 소리니까.”
“룰이요?”
“방법과 규칙은 내가 정한다는 소리야.”
강우의 말에 지민이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평생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잠깐 하는 가짜 연애에 굳이 룰까지 정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래에는 오고 가는 게 있어야 하는 법. 왜, 싫은가?”
강우가 선뜻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그녀를 향해 넌지시 물었다. 그러자 지민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강우의 얼굴은 ‘손해 볼 것 없으니 싫음 말고.’란 표정이었다. 그 모습에 그녀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 아니요. 무리한 조건만 아니라면 그렇게 하죠.”
“그럼, 거래는 성사된 걸로.”
강우가 그녀 앞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지민이 반사적으로 그의 손을 잡았다. 거래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뇌리를 스치는 불길한 이 예감은 뭐란 말인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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