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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고양이들

뉴욕의 고양이들

: 세상에서 가장 쿨한 고양이들을 인터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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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에세이 top100 1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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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12g | 152*200*20mm
ISBN13 9788950966126
ISBN10 895096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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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짐 튜스
Jim Tews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자 방송작가. NBC의 코미디 경연 프로그램 「Last Comic Standing」과 FX 채널의 인기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Louie」를 통해 텔레비전 데뷔를 했다. 카피밴드 ‘The Undone Sweaters’의 리드싱어로 밴드의 일상을 소재로 삼은 동명의 웹 코미디 시리즈의 각본을 쓰고 감독했으며, 코미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Make Fun」을 제작하기도 했다. 뉴욕에 사는 고양이들을 인터뷰해 사진과 코멘트를 실은 블로그 felinesofnewyork.com을 운영하면서 널리 이름을 알렸고, 2015년 11월 블로그의 내용을 책으로 펴냈다.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현재 미국 뉴욕 주 퀸스에서 여자 친구 셰노아, 고양이 ‘비’, ‘아서’와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엘렌 심
미국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현재는 LA 근처에서 고양이 ‘휴지’와 함께 살고 있다. 2015년, 쥐들이 사는 마을에 입양된 아기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낸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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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윌리엄스버그에서 길 고양이 무리 옆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그중 한 마리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봐, 날 좀 찍어 봐. 몇 가지 좀 물어 보고.
그런 뒤에 내 사진이랑 인터뷰한 걸 홈페이지에 올리는 거야.
그걸로 책도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건 다른 누군가가 이미 하고 있는 것 같아. 사람들로 말이야.”
“그렇지. 근데 고양이들로 하면 더 웃길 것 같아.” --- p.7

같이 사는 여자가 집에 빈 상자들을 들고 왔어.
나는 이렇게 생각했지.
‘드디어 진짜 가구가 생겼어.’
근데 우리가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간다는 거야.
그녀는 이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어.
나는 그저 상자들이 다시 텅 비기를 바랄 뿐이야. --- p.53

나는 살면서 너무나 많은 걸 배워 왔어.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위해 뭐든지 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운 게 가장 쓸모 있는 것 같아. --- p.54

인터뷰가 끝나면 나를 빗겨 줬으면 좋겠어.
넌 내 고양이가 아닌걸.
무슨 상관이야? --- p.65

나는 사자의 후손이야. 야생 동물의 본성이 가끔 튀어나오지.
그러니까, 그냥 뭔가를 사냥하고 싶어져.
보통 뭘 사냥하는데?
주로 실. --- pp.70~71

솔직히 말해서, 내가 어쩌다 한 팔을 잃었는지 잘 모르겠어.
심지어 여기 사는 다른 고양이를 보기 전까지는
팔이 하나 없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니까.
“이봐, 너 그 팔 하나 더 어떻게 구했어?”
“팔 하나 더?”
우리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알아냈어.
잠시 속상했지만, 팔 하나로도 꽤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걸.
그러니까 뭐 어때. --- p.115

사랑을 표현하는 건 뭔가를 해 주기보다 뭔가를 안 해 주는 거야.
예를 들어 내가 널 사랑한다면, 난 네 침실 문 앞에 똥을 안 싸겠지. --- p.159

아줌마가 태국 음식을 시킬 때마다,
“나도 팟타이 작은 것 부탁해요.”라고 해.
그런데 아줌마는 한 번도 들어준 적 없어.
한번 먹어 본 뒤로는 늘 팟타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말이야. --- p.172

이 담요 좀 만져 봐. 엄청나게 부드러워.
나 말고, 그냥 담요만 만지라고. --- p.199

뉴욕이라는 도시는 어찌 보면 고양이와 닮은 구석이 참 많다.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속내는 따뜻하고, 관심 없는 척 쿨하게 굴지만 때론 다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특히 그렇다. 이런 모습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것까지 닮았다.
번역을 하면서 내 고양이와 함께 겪었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추억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비록 휴지는 뉴욕과는 정반대 방향인 서부에 살지만 말이다.)
『뉴욕의 고양이들』을 읽은 여러분은 분명 공감하게 될 것이다.
고양이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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