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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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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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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92g | 130*210*20mm
ISBN13 9791187604006
ISBN10 118760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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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송원석
저자 : 송원석
저자 송원석은 1972년 12월생. 남성지 〈에스콰이어〉 〈지큐〉 〈루엘〉에서 기자로 일하고, 〈젠틀맨〉 편집장을 지냈다. 종이 잡지에 서 쌓은 이력을 뒤로 하고, 지금은 광고대행사 BBDO 프 락시미티에서 디지털 컨텐츠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저자 : 정명효
저자 정명효는 1972년 3월생. 〈월간 지오〉 〈우먼타임스〉 〈럭셔리〉 〈보그〉 〈프리빌리지〉에서 기자로 근무했으며, 제법 오랫동안 여행지 〈에이비로드〉 편집장을 맡았다.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다가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다.
저자 : 정명효
저자 : 송원석
저자 송원석은 1972년 12월생. 남성지 〈에스콰이어〉 〈지큐〉 〈루엘〉에서 기자로 일하고, 〈젠틀맨〉 편집장을 지냈다. 종이 잡지에 서 쌓은 이력을 뒤로 하고, 지금은 광고대행사 BBDO 프 락시미티에서 디지털 컨텐츠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저자 : 정명효
저자 정명효는 1972년 3월생. 〈월간 지오〉 〈우먼타임스〉 〈럭셔리〉 〈보그〉 〈프리빌리지〉에서 기자로 근무했으며, 제법 오랫동안 여행지 〈에이비로드〉 편집장을 맡았다.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다가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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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있을까? 정말 감쪽같이 사라졌다. 지하철에서 신문 보는 사람들. 오늘도 나는 구반포에서 망원동까지 4호선과 6호선을 갈아타는 지하철 출근길 내내 신문을 펼쳐 읽었다. 너무 흔한 일 아닌가? 지하철에서 신문 읽기. 그런데 요즘은 그게 보기 드문 풍경이 됐다. 최근 10년 가까이 승용차나 버스로 출퇴근하느라 그걸 몰랐다. 올해부터 지하철로 출퇴근하기 시작했는데 객차에서 신문 보는 사람은 정말 나 하나뿐이다. --- p.49

한국 사람들은 AFKN을 통해 미국 사람들과 거의 시차 없이 미국 대중문화를 접했다. 내 아버지 세대는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군복 원단으로 옷을 지어 입고 미군들이 먹는 C-레이션을 구해 집에 있는 새끼들 배를 채웠다. 그리고 삼촌 세대는 ‘빽판’하고는 비교할 수 없이 음질이 좋은 미군들의 ‘원판’을 구해 들었다. 이어서 내 또래들은 AFKN을 통해 미국 팝스타들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미국 대중문화에 대한 타는 갈증을 풀었다. --- p.63

오히려 주로 내성적이고 때로 외향적인 성격으로 호감을 산 적이 더 많았다. 예전에 어떤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ID를 ‘돈키햄릿’으로 정한 적이 있다. 내성적이고 사변적이고 우유부단한 인물을 상징하는 햄릿. 전후좌우 안 가리고 앞으로 돌진하는 외향적인 성격을 대표하는 돈키호테. 이 둘을 더한 이름을 짓고 꽤 마음에 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 --- p.95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오라이’를 외치던 차장 누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체육 선생님의 예언처럼 로봇 시대가 오진 않았지만 ‘버스 안내’라는 직업은 이후 자취를 감췄다. 1987년 전국에 3만여 명에 달했다던 그 씩씩한 누나들은 시민자율버스라는 이름의 신종 버스가 등장하면서 삽시간에 사라졌다. 그녀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토큰과 회수권은 버스카드로 대체됐고, 버스 안내방송과 곳곳에 장착된 벨 몇 개가 종일토록 길을 안내하던 소녀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 p.125

흑백사진 속 하얀 ‘도꾸리샤쓰’를 입은 아버지와 몸빼 바지를 입은 어머니의 젊은 날을 마주하는 것은 묘한 긴장감을 전했다. 흔히들 ‘못 배우고 못 살던 시절’로 기억하는 1960년대는 어느 시장에서나 산더미처럼 쌓인 미군 작업복과 유엔 점퍼, 도꾸리샤쓰를 볼 수 있었다고 했다. --- p.154

어린 시절이 기억나지 않는 사람만큼 불행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가장 맑은 눈으로 바라봤던 사물의 풍요로운 세계를, 그 거부할 수 없는 유산을 온전히 물려받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주름진 검은색 교복 치마와 태엽 인형의 오르골 소리,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장국영의 미소를 마음 편히 추억하지 못하는 사람보다 더 애처로운 존재는 지난 시절의 정겨운 풍경을 낡고 바랜 것으로 여기며 지워버린 사람일 것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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