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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오백리 물길여행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 500리 남강 물길 따라 만나는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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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34g | 152*225*20mm
ISBN13 9791186351086
ISBN10 11863510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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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권영란
나이 40세에 늦깎이 기자가 됐다. 2005년~2007년 [진주신문] 편집국장을 지냈고, 2012~2015년 경남도민일보 프리랜서 기자로 일했다. 현재 인터넷언론 [단디뉴스] 대표이자 취재기자로, [한겨레] 신문에 ‘지역이 중앙에게’라는 칼럼을 쓰고 있다.
1999년 제49회 개천문학상(시 부문)을 수상했고, [하동군 문화관광스토리텔링] 등 여러 작업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경남의 대표 전통시장을 스토리텔링한 [시장으로 여행가자](2014, 도서출판 피플파워)가 있다.
이메일 kyr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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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공식적인 남강 발원지는 남덕유산 참샘이다. 남강 물길이 시작되는 첫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최성용(상남리 식송마을) 아재는 남덕유산은 물이 귀한 산이라 제대로 계곡을 만들지도 못하거니와 물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한다.
“물길이라고 허는 게 영각사 밑에서 제우시 보이구만. 우에는 물길 같은 건 없고, 남덕유산 골짝골짝… 절골, 상골, 은재골, 동티막골, 남령에서 물이 다 모여들어 동네 개울이 된 거제. 작은 물길들이 전부 모여가꼬 여게 상남 골짝물이 된기라. 물길이 어데 한 곳만 발원지라고 헐 수 있나. 산 전체가 발원지라 할 수 있것제.”
남덕유산 자락 함양군 상남리 조산, 신기, 식송 세 마을 앞으로 흐르는 물길을 두고 주민들은 ‘골짝물’ ‘산골물’이라 부르고 있다.
남강 오백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남강은 남덕유산 정상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물을 쥐어짜듯이 한데 모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에서 첫 물길을 이루었다. 그리고 남강 오백리 물길 여행을 시작한다. --- pp.23-24

달궁계곡에서 산내면 소재지로 굽어 흘러내려 오면 반선교에 닿는다. 삼도봉과 토끼봉 사이 화개재 아래에서 길게 내려온 뱀사골 골짝물이 이곳에서 합류한다.
지리산 아흔아홉 골짝 어딘들 한국근현대사의 피로 얼룩지지 않은 곳이 있을까. 한국전쟁은 3년이었지만 지리산 일대 주민들은 1948년 시작해 사실상 7년이라고 말한다.
산내면 부운리 뱀사골 반선 일대에서 1949년 4월 9일 ‘여순사건’의 주모자 김지회·홍순석이 사살됐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14연대 인사계 지창수, 김지회 등이 제주 4·3사건 진압 출동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여수 순천 일대는 계엄령이 선포되고 토벌 작전이 시작됐다. 김지회 중위의 지휘 아래 14연대는 광양의 백운산과 지리산, 산청 웅석봉 등에서 본격적인 유격 투쟁을 전개했다. 당시 김지회가 이끈 패잔병들은 1000명 정도 되었는데, 반선 전투에서 살아남은 200여 명의 패잔병은 이후 지리산유격대를 결성했다. --- pp.140-141

함양군 휴천면 유림면과 산청군 금서면을 좌우로 낀 물길에는 나루터가 있었고 줄배가 있었다. 이 구간에서는 강폭이 너르고 수량이 제법 많다. 마을들이 서로 맞바라기를 하고 있는 곳이라면 대부분 나루가 있음직하다. 함양군 휴천면 남호리와 운서리를 잇는 동강교에서 산청군 생초면 고읍교까지는 줄잡아 서너 군데 나루터가 있었다 한다.
“금서면 자혜마을과 강 건너 함양 유림 쪽 지곡 모실마을로 가는 줄배가 있었어요. 80년대 초중반까지는 있었나 봐요. 그때 사공이 우리 마을에 아직 살아 계실 건데….”
김덕희(48·서울시) 씨는 산청군 금서면 주상마을이 고향이다.
“나루에서 좀 더 아래는 엄천강 물로 발전기를 돌려 이 일대 전기공급을 담당했던 방앗간이 있었지요. 한 달에 한 번 집집마다 돌며 전기세를 거뒀으니까요.” --- p.177

겨울 서너 달을 빼고는 일 년 내내 물난리를 겪어야 했던 이곳 돈지마을은 잠깐 몇 개 지명만 주억거려도 이곳 마을이 어떤 곳인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돈지마을 어귀에 있는 고개가 한심이고개다. 한심하다가 아니라 근심 걱정으로 가득한 한숨, 경상도 토박이말로 ‘한심’을 뜻한다. 고개에서 보면 강변들이 제법 넓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동쪽 낙동강 방향으로 이어지는 남강 물길이 눈에 들어온다. 물난리만 나면 주민들은 물을 피해 이곳 고개로 몰려왔다. 이곳에서 남강물이 들을 치고 들어와 논밭을 시커먼 흙탕물로 만들어놓는 것을 한숨과 눈물로 바라봐야 했던 것이다.
“농사 좀 할라하모는 장마가 들어 물이 넘치고 수확을 할라하몬 태풍이 와 또 물이 넘치고…. 집집마다 한심한숨소리가 그치질 않았어예. 걱정이 태산같으모는, 와 우리가 땅이 꺼지라 한심 쉰다안쿠요. 그거랑 같은 거지예.”
주민들은 그래서 ‘한심이고개’이고 강변들은 ‘한심이들’이라고 말한다. 늘 ‘물구디’가 되곤 했던 강변 쪽 마을 이름도 ‘한심이’다. 대대로 강 때문에 마음고생 몸고생 했던 주민들의 수난사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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