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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동정

고통과 동정

: 한국 근대소설과 감정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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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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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6964144
ISBN10 897696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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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손유경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현재 아주대학교 교양학부 강의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금 스튜어트 홀』(앨피, 2006)을 번역했고, 『신여성』(한겨레출판, 2005), 『대담한 책읽기』(이가서, 2004) 등을 함께 썼다. 주요 논문으로 「프로 문학과 ‘감각’의 문제―김기진의 ‘감각의 변혁론’을 중심으로」(2007)와 「임화의 유물론적 사유에 나타나는 주체의 위치」(2008), 「나혜석의 구미만유기에 나타난 여성 산책자의 시선과 지리적 상상력」(2008) 등이 있다. 그동안 식민지 시기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해온 이념과 사조, 사상사 중심의 방법론을 상대화하는 작업에 관심이 많다. 또한 부수적이고 부차적이며, 즉흥적이고 개인적인, 비역사적이고 몰가치적이라는 오명(汚名)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감수성과 정서’의 문제는 본격 연구의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당분간은 식민지 시기 문학과 문화 텍스트의 언저리를 맴돌면서 감정 연구라는 이 뭉툭한 테마를 벼리는 일을 계속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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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슬픔은 기억되고 기록되지만, 어떤 슬픔은 무시되고 망각되고 삭제된다. 어떤 이의 고뇌는 배부른 소리라고 치부되고, 어떤 계급의 분노와 슬픔은 아예 분노와 슬픔으로 인식조차 되지 않으며, 어떤 이들은 삶이 주는 시련을 경험하지 못했음을 부끄러워하며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린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작품들은 쉽사리 잊혀도 무방하거나, 서사화될 만한 가치도 없다고 여겨졌을 법한 수많은 개인들의 슬픔에 대한 충실한 소설적 기록이다. 이 책은 소설 속 인물들의 목소리를 빌려 식민지 시기의 시대적 ‘고통들’을 망각의 늪에서 건져오고자 한다. (……) 이 책이 다루고 있는 191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근대소설은 고통의 원인에 대한 역사철학적 분석이 가능해진 사회, 고통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 사라지고 자신이 속한 세대나 특정 계급의 고통에 대한 탐구가 새롭게 시작된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그런 사회 속에서 동정이라는 감수성에는 남다른 윤리적 방점이 찍히고, 문학은 거기서 특유의 미학적 색채를 발견해내었다.
― 1장〈동정이라는 감정〉중에서

강렬한 고통, 그중에서도 특히 굶주림이나 질병과 같은 극심한 신체의 고통은 철저히 개인적인 경험에 속하기 때문에 내적 번민과 달리 공유되거나 재현되기 어렵다. 아담 스미스는, 우리의 육체가 다른 사람의 육체를 본뜨는 것보다도 우리의 상상이 그/그녀의 상상을 본뜨는 것이 훨씬 용이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실연을 당했다거나 야심이 좌절되었다든가 하는 경우가 최악의 신체적 고통보다 더 깊은 동정을 이끌어낸다고 말했다. 따라서 공유될 수 없는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나와 남의 경계를 허무는 동정과 위로가 아니라 나의 힘을 극대화하여 그것을 견디는 데서 찾는 것이다. 최서해의 작품에는 이처럼 극심한 굶주림과 같은 육체적 고통을 자신의 힘에 대한 무한한 긍정으로 이어가는 하층민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 4장〈고통과 동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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