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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사냥

토끼 사냥

: 나카자와 게이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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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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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272g | 128*188*20mm
ISBN13 9788982181214
ISBN10 89821812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나카자와 게이 (中澤けい)
1959년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에서 출생. 1978년 메이지대학 일학년 재학중 「바다를 느낄 때」로 제21회 군조群像신인상을 수상했다. 역대 군조신인상 소설부문 수상자로는 최연소였다. 수상작은 출판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문단과 독서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1981년 십대 여성들의 관계를 사실적으로 그린 장편소설 『여자 친구』가 또다시 문학적 성공을 거두고, 1985년 장편소설 『수평선에서』로 제7회 노마野間문예신인상을 수상하며 확고한 작가적 입지를 구축했다.
나카자와 게이는 작품 속에 다양한 여성화자를 등장시켜 일상의 세부와 포착하기 힘든 감성의 영역을 탁월하게 그려왔다. 향수와 공포가 뒤섞인 어린 시절 해변 마을의 추억에서부터 저마다 묵직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에 이르기까지, 나카자와 게이는 세상의 심부를 탐사하는 특유의 소설적 현미경을 자랑하며 현대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그밖에 소설집으로 『콩밭의 밤』(1995), 『토끼 악대』(2000), 『토끼와 트럼펫』(2004) 등이 있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군조신인상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호세이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역자 : 김승복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일본 니혼대학 예술학부에서 문예평론과 연극평론을 공부했다. 니혼대학 재학 시절 나카자와 게이의 소설특강을 듣다가 그때 맺은 인연으로 나카자와 게이 소설집을 번역하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며 웹 에이전시 Ontoff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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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를 거치며 일본문학이 ‘큰 이야기를 잃어버렸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아마도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향이기도 할 터입니다. ‘큰 이야기가 상실된’ 시대에 저는 사람들 마음속에 새로운 서정이 싹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발견의 기쁨을 은밀히 누려왔습니다. 이번에 한국어로 번역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으면서 느꼈던 저 혼자만의 은밀한 기쁨을 한국의 독자 여러분들도 같이 느껴주셨으면 합니다.
--- 작가의 말 ‘낡은 서정과 새로운 서정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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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카자와 게이의 단편소설들은 잘 읽힌다. 그래서 경쾌하거나 얼핏 가볍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이 아니라 추억 속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곧 투명한 가을 햇살이 쏟아지고 있는 날 작년에 죽은 나무 한 그루를 발견할 때처럼 소설 속의 상황에 깊이 몰두하게 된다. 별 얘기 아니란 듯 슬쩍 무슨 얘기를 시작하는 것 같은데 한 편씩 읽고 나면 핏방울이 한 방울씩 툭 떨어져 고이는 것 같다. 단조롭고 고요하게 이어지는 우리의 일상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따돌림과 예기치 못한 죽음과 알게 모르게 발생하는 폭력 속에서 유지되고 있는지를 목격하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하지만 「토끼 사냥」 이나 「녹나무집」 「관」 등은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불안과 고독에 처한 우리를 위로하려고 쓰여진 소설이 아니다. 어떤 순간에 연결이 안 되는 것 같은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섬광처럼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끈질기게 진화하며 우리의 현재 속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을 담담히 보여줘 읽는 이를 각성시킨다.
신경숙 (소설가)
오 년 전, 센다이 시내 외곽에 있는 니카 위스키 공장에서 나카자와 씨와 만나 술을 마신 적이 있다. 영원처럼 세설(細雪)이 내리던 날이었다. 그때 나는 니가타의 어느 마을에서 소설을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도쿄에 있는 나카자와 씨와 연락이 닿아 센다이에서 만나게 된 것이었다. 창밖에 무량히 퍼붓는 눈을 내다보며 두 사람은 오래된 친구처럼 허물없는 얘기를 나누며 조금씩 취해갔다. 일본에서는 세설을 분설(粉雪)이라 한다는 말도 그날 나카자와 씨를 통해 알게 되었다. 센다이 시내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나카자와 씨는 내 어깨에 기대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블루버드」라는 소설을 읽다 보니, 문득 이런 의심이 솟구쳤다. 그날 나카자와 씨는 잠든 척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내가 처음 읽은 나카자와 씨의 소설은 「관」이었다. 어두운 바닷가에서 빈 관을 태우는 어머니와 어린 딸, 그리고 같은 장소에서 가구를 태우는 라면집 아주머니의 모습을 통해 나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 타오르는 무섭도록 공허하고 화사한 불꽃을 보았다. 당시 이를 직접 목격했으리라 짐작되는 아이는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녹나무집」에 나오는 고모처럼 어쩐지 신비하고 담담한 여인으로 변했다. 작년 가을 서울 삼청동에서 만났을 때의 나카자와 씨는 분명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날 경복궁 담을 따라 내려와 안국동에서 헤어질 때, 나는 나카자와 씨를 급히 끌어안고 귓속말로 뭐라 속삭였는데, 이상하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시 만나자는 그런 뜻의 말이었을까?
윤대녕 (소설가)
시간은 잠깐 뒤를 돌아본 사이에 저만치 달아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그 시간을 지나간다. 나카자와 게이의 소설에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유기체적인 세계관, 즉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꾀하고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는 폭넓은 긍정이 스케일 있게 드러난다. 특히 일본 열도를 닮은 듯 끝없이 옆으로 옆으로 퍼져나가기만 하는 그녀의 문장은 어느 한순간에 이르면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카이로스(kairos)의 순간과 대면한다. 그리고 그 순간, 그 모든 게 순응이 아닌 긍정임을, 쇠락이 아닌 순환의 과정임을 일깨우는 잊지 못할 문장들을 남긴다. 우리는 그저 그 순환의 와중에 있는 것임을, 카메라가 피사체에서 점점 멀어져 저 머나먼 상공으로 올라가듯 나카자와 게이의 소설들은 보여주고 있다.
강영숙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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