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위인은 유머를 좋아해

위인은 유머를 좋아해

어린이 마음 교과서-05이동
태기수 저 / 노인경 그림 | 스콜라 | 2008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17건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3쪽 | 522g | 180*235*20mm
ISBN13 9788962470406
ISBN10 89624704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김종민
전라남도 목포의 섬마을에서 태어나 충남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한국 일러스트레이션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는 『주목나무 공주』, 『소 찾는 아이』, 『딸랑새』 등이 있다.
그림 : 김숙경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영국 킹스턴 대학교의 API 과정을 수료했다. 2007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길모퉁이 행운 돼지』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더글러스는 재빨리 화제를 돌려 다시 링컨에게 공격을 퍼부었어.
‘여러분, 링컨 후보는 말만 그럴 듯하게 하는,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입니다.’
링컨은 이번에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차분하게 대꾸했어.

‘여러분, 더글러스 후보가 방금 저를 두 얼굴의 사나이로 몰아세웠습니다. 두 얼굴의 사나이……. 좋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더글러스 후보의 말처럼 제가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면, 왜 이런 못생긴 얼굴을 들고 여러분 앞에 섰겠습니까? 오늘같이 중요한 날에 말입니다.’

사람들 모두 발로 바닥을 구르며 배꼽을 잡고 웃어댔어. 그날 선거 유세는 완전히 링컨의 승리였어. 사실 링컨은 자기의 못생긴 얼굴에 열등감을 갖고 있었어. 그런데도 그 약점을 인정하면서 유머로 대응했어. 못생긴 외모가 유머의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던 거지. --- pp.22-23

무대에 올라 쇼팽의 피아노곡을 연주하던 백남준이 갑자기 관람객들을 향해 달려 내려갑니다. 백남준은 곧바로 공연을 보고 있던 존 케이지에게 달려가 그의 넥타이를 가위로 잘라버리죠. 스승의 넥타이를 잘라버리다니,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요?

케이지도 놀라고, 관객들도 놀랐겠죠. 넥타이를 자른 백남준은 케이지와 바로 옆에 있던 관람객,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 샴푸를 부어 덕지덕지 바르지요. 그러더니 무대 밖으로 조용히 사라졌어요.

한참 동안 무대에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어요. 침묵만이 감돌았지요. 그러자 관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어요. 잠시 뒤, 공연장 근처 카페로 가 맥주를 한 잔 마신 백남준이 전화를 걸었어요. 전화에 연결한 스피커에서는 정중한 백남준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공연이 끝났으니 그만 돌아들 가십시오.”

공연은 그렇게 막을 내립니다. 누군들 공연이 그런 식으로 끝나리라고 예상할 수 없었어요.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인상적인 마무리였지요. - --- pp.54-55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되어 누나가 세상을 떠났지. 그리고 내가 스물세 살 때 작은형마저 죽고 말았어. 당시 형은 증기선 선원으로 일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만 증기선이 폭발하고 만 거야. 그땐 정말 죽고만 싶었지. 그때부터 내 머리가 하얗게 세기 시작했단다.

그런 일들이 겹치면서 서른 살 때는 정말 죽으려고 한 적도 있단다. 총을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려고 해봤는데, 차마 그럴 용기가 나지 않더구나.”

…… “그냥 내게 주어진 삶과 슬픔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지. 그때부터 어떤 불행이 닥쳐도 불평을 늘어놓지 않았어. 그저 웃었지. 고통이 심할수록 더 크게 웃음을 터뜨렸지. 그렇게 절망이 닥칠 때마다 웃음과 유머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거야. 그러면서 깨닫게 되었지.

어느 누구에게나 재미없는 삶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겉보기에 아무리 지루하고 무덤덤하게 보이더라도, 그 안에는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한 편의 드라마가 있는 법이지. 그래서 유머는 슬픔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란다.” --- pp.90-91

정말이지 우리 아버지가 공짜로 술과 안주를 얻어먹는 솜씨는 내가 봐도 감탄스러울 지경이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친구 두어 명과 함께 당나귀를 타고 아는 사람 집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집주인의 대접이 좀 인색했던 모양이었다. 텁텁한 막걸리에, 안주는 푸성귀뿐이었다. 주인도 대접이 좀 소홀하다 싶었던지 미안해하며 말했다.
“이거 어쩌나. 안주거리가 없어서….”
그러자 아버지는 외양간 옆 감나무에 매어놓은 나귀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안주거리가 없거든 우리가 타고 온 저 당나귀나 잡게.”
집주인이 흠칫 놀라며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인가? 그럼 돌아갈 때 무얼 타고 가려고 그러나?”
아버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무심하게 말했다.
“그거야 뭐, 자네 닭을 타고 가면 되지 않겠나.”
그 한마디에 거기 있던 사람들 모두 손뼉을 치며 웃어댔다. 나귀 대신 닭을 잡아 안주로 내오라는 소리였다. 주인은 하는 수 없이 닭을 한 마리 잡아 안주로 내왔다.
--- pp.100-101

선비가 열 일고여덟 살쯤 되었을 때였다. 과거 준비에 힘 쏟던 선비는 예기치 않은 병에 걸리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우울증이었다. 사나흘씩 잠을 자지 못했고, 음식만 보면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100여 가지 약과 음식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어. 우울증을 달래려고 나중엔 음악, 그림, 골동품, 거문고 등에도 매달려 봤단다.”
“그런 걸로 병이 나았나요?”
“아니, 해결되지 않더구나. 그래서 나는 아주 특이한 치료법을 택했지.”
선비는 뭔가 비밀스런 얘기를 하려는 듯 주위를 살피더니 낮게 속삭였다.
“장터에 떠도는 우습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모아 글로 쓰기로 한 거란다.”
“피, 난 또 무슨 대단한 처방이라도 발견하신 줄 알았죠. 그걸로 어떻게 우울증을 치료해요?”
“허허, 이 녀석… 믿기지 않는 모양이구나. 믿거나 말거나, 이건 내 생생한 경험담이란다. 난 시장에 떠도는 이야기, 익살을 가득 담고 있는 뒷얘기들을 기록하는 일에 매달렸단다. 이야기와 사람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했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말 마음이 상쾌해지더구나.” - p146~147

린위탕 : 대부분의 사람이 공자를 성인군자로만 알고 있거나, 세상 물정도 몰랐던 사람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공자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어요. 공자도 우리처럼 실패와 좌절을 맛보며 슬픔에 잠기기도 하고, 화가 나면 성질도 부리고 욕도 잘 했어요.

회원 : 우하하, 공자가 욕쟁이였다니…….

린위탕 : 하하, 욕쟁이까진 아니었고 그릇된 말과 행동을 보이는 자들이라면 가차 없이 나무라고 욕을 해댔단 말입니다.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어요. 《논어》를 보면 아주 재미있는 장면이 많아요.

공자의 제자 가운데 원양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원양이 가랑이를 벌리고 공자를 맞았다고 해요. 아주 버릇없는 태도였지요. 그걸 본 공자가 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바로 불호령을 내렸어요.

“네 이놈! 어려서는 말썽만 피우고, 나이 들어서는 뭐 하나 이룬 것도 없는 주제에 죽지도 않는구나. 이놈아, 늙어 죽지 않으면 나이 도둑놈이야. 에라, 이 도적놈아!”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몽둥이를 집어 들고, 땅에 쪼그려 앉아 있는 원양의 정강이를 힘껏 내리쳤다고 해요.
--- pp.165-16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