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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속 건축

부산 속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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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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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429g | 127*223*17mm
ISBN13 9788970598604
ISBN10 89705986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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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승헌
동명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
동아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부산대학교에서 ‘건축에서 지역성의 의미와 표출 기법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건축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위해 각종 매체에 글을 기고하거나 강연을 하고 있으며, ‘공간의 진화’와 ‘직조의 미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노후 주택 재생 프로젝트인 ‘리노하우스’의 기획 및 설계자로 활동했으며, 중소기업 환경 개선 프로젝트인 ‘아이러브부산컴퍼니’의 PM을 맡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하우징 디자인 핸드북』 『공간에 반하다』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등이 있다.
yein1@t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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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는 도시는 다양한 무늬로 직조되어 있다. 바다와 강과 산이 도시와 뒤엉켜 있고, 누적된 흔적과 첨단의 시간성이 도시를 수놓고 있다. 거기에 드나듦이 잦은 항구와 철도를 끼고 사는 부산 사람들의 묘한 정서가 맞물려 독특한 도시의 결을 형성한다. 그야말로 다이내믹해 시쳇말로 표현하면 ‘짬뽕’이고, 좀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면 ‘혼종성(hybridity)’의 랜드스케이프(landscape)라 할 수 있다. 도시 부산의 속성을 단순 아이콘이나 몇몇 대표 색으로, 혹은 한둘의 대형 랜드마크 구조물로 납작하게 정의내릴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복잡다단함 때문이다. 바다와 육지의 경계 지점에서 발생하는 교역과 국방의 모순성은 어쩌면 태생적 숙명과도 같다. 유입 문화와 토종 문화가 부딪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어느 사이 스며들어 융합적 창조에 따른 새로운 아이콘을 토해내기도 한다.
---「다종다양한 무늬로 직조된 도시 부산」중에서

부산시민공원의 땅은 지난 100년 동안 정체성을 잃은 채 역사의 울타리에 갇혀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경마장과 병참기지, 군사훈련소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방과 함께 미군정이 시작되자 미군의 주둔기지로 활용되었다. 해방 이후 전쟁이 끝났음에도 이곳은 여전히 ‘하야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2014년 5월 1일, 드디어 100년 만에 시민에게 되돌아온 이 땅을 공원화하면서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 제임스 코너(James Corner)가 전체적인 기획을 맡았다. 약 47만 3,000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산 최대 규모의 공원에는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라는 다섯 가지 주제의 숲길을 근간으로 각종 시설물이 배치되었다. 공원 곳곳에 옛 미군 부대였던 시절의 담벼락과 막사, 망루, 하사관 숙소 등 과거의 더께를 남겨두었다. 특히 낡은 목재 전신주를 재활용해 꾸민 ‘기억의 기둥’과 플라타너스 90여 그루를 모아놓은 ‘기억의 숲’이 인상적이다.
---「부산진구 - 부산시민공원」중에서

젠가 같기도 하고 레고를 조립한 것 같기도 한 외형의 레지던스 엘가는 건축가 김용남의 설계로 만들어졌다. ‘L’자의 평면 형태를 기본으로, 각 세대마다 테라스가 있는 경우와 테라스 없이 개방된 경우를 반복 적용해 계단식으로 적층된 파격적인 외형이 만들어졌다. 아래층의 지붕이 윗집의 마당이 되고, 뚫려 있는 위아랫집의 마당과 마당 사이에서는 자연스러운 관계 형성이 이루어진다. 이는 창을 통해서만 외부와 교감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 공동 주거의 폐쇄성을 극복한 혁신적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테라스 마당에서는 이웃 세대와의 소통은 물론, 도시의 흐름이나 인접한 공원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다채로운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북구 - 레지던스 엘가」중에서

1934년에 건립된 부산기상관측소는 8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원형이 거의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전체 외형은 항도 부산을 상징하는 선박 모양을 띠고 있으며, 수직으로 우뚝 솟은 모퉁이는 마치 선장실처럼 보인다. 모퉁이를 곡면으로 처리하거나 수평성을 강조하기 위해 흰색 띠를 두르는 등의 조소적 특징은 근대 초기에 유행했던 표현주의 건축의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잠수함 전망탑처럼 솟은 에리히 멘델존(Erich Mendelsohn)의 ‘아인슈타인 타워(Einstein Tower)’가 연상되기도 한다. 노란색 바탕에 흰색 띠를 연속으로 사용한 색상 배합도 강렬한 인상을 북돋는다. 또한 아치형 창, 곡선 처리된 계단 난간, 수직의 목재 여닫이창 등에서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중구 - 부산기상관측소」중에서

정란각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에 철도청장의 관사로 지어진 고급 일식 주택이다. 고풍스러운 옛 가옥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2층 목조 건물로, 일본 무사 계급의 전형적인 주거 형식인 쇼인즈쿠리(書院造) 건축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특히 웅장한 지붕과 높은 천장, 미로 같은 실내 구조, 곳곳의 화려한 장식 등에서 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본채 1층의 남쪽과 서쪽에는 툇마루
에 해당하는 복도가 ‘ㄴ’자형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1층과 2층 사이에는 문간방 역할을 하는 반 2층 공간을 둔 것이 특이할 만하다. 또한 2층 난간의 정밀한 가공과 창호 형태, 살짜임, 동판을 붙여 치장한 기둥뿌리나 대문 문짝 등의 화려한 장식에서 일식 주택 특유의 미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동구 - 정란각」중에서

오륙도가원은 자연의 품속에 안겨 있고, 공간은 자연을 다시 품으려 한다. 자연을 이기려 들지 않으며 눈길을 사로잡고자 안달하지도 않는다. 자연의 일부가 됨으로써 비로소 가장 편안해 보이고, 땅의 가치는 본래보다 더 높아졌다. 시각을 유혹하는 요소가 없기에 소탈하게 보이지만 그렇다고 결코 만만하지는 않다. 멋스러움을 삼키듯 내뱉은 내공이 느껴진다. 맛깔나게 노래하는 가수의 칼칼한 소리에 매료되는 것 같다. 이렇듯 결의 기운을 잘 보살피고 돋운 공간에 가면 덩달아 기운이 난다.
---「남구 - 오륙도가원(자연의 결을 보살피어 땅의 기운을 돋우다)」중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영화의전당은 국제 건축 현상공모에 당선된 오스트리아 건축 회사 쿱힘멜블라우(Coop Himmelblau)의 울프 D. 프릭스(Wolf D. Prix) 설계에 따라 지난 2008년에 완공되었다. 규모나 건물의 형태미가 세계에 내놓을 만한 부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옛 수영비행장의 차가운 시멘트 땅 위에 문화의 첨병인 영화의전당이 건립된다는 것 자체로 건립 당시에는 천지개벽이었다고 할 수 있다. 건축가는 땅의 표피를 뚫고 솟구쳐 오르는 융기와 침강의 지각 변동을 건물의 형상에 대입해 창의적 디자인을 제시했다. 짙은 회색의 외벽에 비뚤비뚤 경사진 덩어리가 결합되고, 어긋나게 얹혀 있는 대형 지붕이 공중에 솟구쳐 오른 모습이다. 그래서 이름도 ‘시네마운틴’ ‘비프힐’ ‘빅루프’ ‘스몰루프’ 등으로 지었다. 특히 기둥이 없는 거대한 지붕을 표현하기 위해 매우 실험적인 구조 기법을 채택했다.
---「해운대구 1 (센텀시티 일대) - 영화의전당」중에서

멸치로 유명한 대변항을 스쳐 좁다란 지방도를 따라가면 세련된 외관의 건물을 만나게 된다. 작은 집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티지다. 뒤로는 낮은 산자락이 막아섰고, 앞으로는 작은 만(灣)이 양팔을 벌린 천혜의 땅 위에 건물이 있다. 산과 바다, 뭍과 하늘이 만나는 경계의 땅에 인공물을 세운다는 것은 자못 쉽지 않은 일이다. 가능한 원지형의 특징을 헤치지 않고 인공을 가미해 경관의 멋을 배가하는 디자인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진입하는 도로에서 보면 건물은 지형에 파묻힌 듯 낮게 깔려 있다. 축을 조금씩 달리하며 한 줄로 잇댄 세 동의 건물은 각기 다른 각도로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공간의 시작을 암시하는 산화철 입간판을 지나 가운데 동으로 진입하면 오픈 키친이 나온다. 거기에서 진행 방향을 바꿔 양쪽의 홀로 갈라져 들어가는 공간 중첩이 방문객의 감정을 고조시킨다.
---「기장 - 코티지레스토랑」중에서

가장 원형에 가까운 도서관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하는 곳이 진해기적의도서관이다. 남측의 넓은 창으로 빛이 은은히 스며드는 층고 높은 공간에서 아이들은 가장 편안한 자세로 책의 세상에 몰입할 수 있다. 크고 작은 공간 곳곳에 친구나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함께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이 풍경에 녹아든다. 건축가 정기용의 인간 중심적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사람의 심리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지붕이 한쪽으로 경사진 열람실은 세 벽면 전체를 창으로 둘렀고, 높은 층고를 활용해 일부 공간을 복층으로 만들었다.
---「창원 - 진해기적의도서관」중에서

부산은 참으로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말 그대로 다이내믹 부산이다. 최첨단 빌딩과 피난 시절 하코방이 공존하며, 트로트와 힙합이 함께 울려 퍼진다. 시간이 흐른 결과 장소의 결이 다종다양하게 쌓이고 쌓여 깊은 정서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 부산의 제 모습이다. (…) 이제 갈매기나 파도를 닮은 일차원적 외양에 유치하게 감동할 것이 아니라, 촘촘한 결의 망을 갖추고 있는 공간 속에 깊이 들어가서 온몸의 세포가 찌릿찌릿 반응하는 격정의 순간을 더 많이 경험해야 하지 않겠는가.
---「마치며 - 문화적 감동이 흘러넘치는 도시 부산을 꿈꾸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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