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2
Author: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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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5쪽 \| 548g \| 15322530mm
ISBN13	9788984672291
ISBN10	8984672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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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영

1974년 경북 영주 출생 . 평소에 전세계의 첩보 기관을 연구하던 중 한민족의 우수성을 보여 주고 싶어서 첫 장편 『태극기가 휘날립니다』를 집필하게 되었다. 이전의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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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 6월 6일 14 : 58분

"모든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놨습니다. 이제 인터넷에 접속해서 해킹을 실행하는 일만 남았어요."
상구가 자신에 찬 목소리로 제시카에게 말했다.
"약속된 시간이 상하이 시간으로 14 : 00니까, 여기 시간으로 15 : 00시 정각에 공격을 시작하면 됩니다."
상구의 말에 일행은 모두 긴장된 얼굴로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다.
침투 거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한 중형 컴퓨터로 어제 그곳을 해킹해서 거점 확보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 목표물은 북경의 한 지점이었다. 슈퍼컴퓨터의 중앙 시스템은 침투에 이용되는 거점부터 침투하는 곳의 시스템까지 모두 모니터 화면에 표시되고 있었다. 침투 거점과 시스템 정보를 모두 알아낸다는 것은 슈퍼컴퓨터와 사전 준비가 없었다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가고 있었다.
14시 59분. 동건은 디지털 시계를 바라봤다. 이제 1분 후면 중국과 러시아가발칵 뒤집힌다고 생각하니, 손바닥에서 땀이 절로 배어 나왔다.
옆에서 있는 운식은 아직도 못미더워 하는 표정이었다. 설마 컴퓨터로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니터에 표시되는 수많은 점들을 연결하는 선을 보자 고개가 갸웃했다. 그리고 잠시 후 헷갈리는 표정을 지었다. 침묵, 긴장된 시간은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 pp.17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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