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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너 1

잃어버린 너 1

김윤희 저 | 청림출판 | 2000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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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200795
ISBN10 89352007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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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지를 바른 미닫이 문, 방안에 사람이 있는데 신발이 없는 댓돌, 가구하나 없이 옷이 담긴 트렁크, 방바닥에 초라하게 놓여 있는 원서들..... 그리고 스텐레스로 된 환자용 변기, 이불 속에 얼굴을 가린채 그가 말할 때마다 두툼한 이불이 들썩거리던 모습, 천형을 받은 듯 무섭게 일그러진 흉터 투성이의 얼굴, 늘어진 팔다리 중 유달리 힘있게 허우적거리던 그의 오른팔, 처절한 그의 음성...(중략)
--- p.155
집앞에는 승용차가 몇 대 서 있고 대문은 활짝 열려 있었으며 정원과 집안에는 불이 환히 켜져 있었다. 대문을 들어서다 말고 이층에 그가 쓰던 방을 올려다 보았다. 커튼이 양쪽으로 단정히 묶여져 있었다. 그 사이에서 한 남자가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전혀 낯설지 않은 그 남자에게 난 하마터면 손을 마구 흔들 뻔했다.

그는 종환씨였다. 재빨리 커튼 뒤로 몸을 숨기는가 싶더니 곧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현관 앞에 나타났다.

"종환씨."

왠지 고개를 들 수가 없어서 현관 바닥만 내려다보았다.

"윤희씨."

그도 고개를 푹 떨구고 있었다.

"어느 정도예요?"

"심하대요, 아주 많이. 들어갑시다."

그가 뒤돌아 서려고 하는데 내가 불렀다.

"종환씨, 나 물어볼 게 있어요. 미안해요."

"말해 봐요."

"오빠가 그렇게 많이 다쳤대요? 의식은 있대요? 종환씨. 그 사람 아, 아녜요."
----p.101-102
이상하게 나는 등본 내용이 그다지 궁금하지가 않았다. 겨우 은영이를 떼어놓고는 등본을 펴 보았다. 박혜영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세대주와의 관계는 자부로 되어있었고 그 이름 아래 서지연이라는 이름이 보였다. 어른들의 말대로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인가? 아니었다. 죄의 대가가 아니고 신의 존재를 느끼게 하는 어떤 암시였다. 서지연이라는 다섯 살 된 아이의 이름 밑에 동거인으로 되어 있는 김윤희-. 이 여자는 도대체 누구인지...... 김-윤-희, 나의 이름은 아주 어색하게 타인들 틈에 끼어 내 눈치만 보고 있었다. 애처롭게...... 그리고 어처구니 없게-.
--- p.
오늘은 도무지 공부가 안되는구나. 온종일 네 생각 뿐이었다. 너도 그럴까 하고 생각하다가, 안 그럴지도 몰라 라는 결론이 나오자 아예 책을 덮어 버렸다. 나의 졸렬함은 순전히 너 때문에 생긴 거다. 너 책임지도록....어젯밤에는 너를 만났다. 잠은 네 시간 이상 안 잔다는 결심이었는데 너하고 노느라고 무려 여섯 시간이나 잠을 자게 되었다. 두시간은 나중에 돌려 주어야 된다. 알았지?
--- p.
어금니를 깨물고 또 깨물어도 울음을 삼킬 수는 없었다.

'충식씨! 괜찮아요. 다 알아요. 괜찮으니 나 좀 보세요. 나 안 보고 싶어요?'

이불 속에서 긴 한숨소리가 들렸다.

'윤희야. 너 나가! 나가라구! 나는 그때 죽은 걸로 해. 이미 난 죽은 거야. 이제 날 봐서 뭘 하겠다는 거야. 나가! 너 안 나가면 나 죽어버린다.'

그도 울고 있었다.

'안 돼요. 못 나가요. 내가 언제 충식씨 건강할 때만 사랑할거라고 그랬어요? 돌아가신 줄 알고, 그래요 세상을 떠나간 줄 알고도 난 지금도 사랑한다구요.'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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