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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 뭉크

에드바르 뭉크

: 세기말 영혼의 초상

[ 양장 ] 현대 예술의 거장-19이동
리뷰 총점7.0 리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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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28쪽 | 884g | 153*215*35mm
ISBN13 9788932431246
ISBN10 893243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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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을 보면, 군중의 얼굴에서는 개성이 제거된 반면 세부 의상(모자의 리본 등)은 꼼꼼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에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흡사 해골처럼 단순하게 그려진 얼굴은 타인과 절대로 나눠 가질 수 없는 인간의 보편적인 고독을, 그리고 “심판에 대한 고뇌와 죽음의 고통”을 표현한다. 《고뇌》는 마침내 《절규》로 이어진다.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군중은 군중 속의 개인뿐 아니라 전체 군중을 대표하는 하나의 얼굴로 수렴된다. 절규하는 해골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크리스티안의 얼굴인지, 레우라의 얼굴인지, 뭉크 자신의 얼굴인지, 아니면 거울에 비친 우리 자신의 얼굴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얼굴이기 때문에 굳이 하나만 따로 언급할 수 없다.
--- p.43~44
에드바르는 소피의 죽음이 가져온 정신적 충격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녀에 대한 스산한 그리움은 평생토록 가시지 않았다. 또다시 어머니를 잃은 것이다. 신은 그의 약속을 저버렸다. 아버지는 그녀의 목숨을 구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신앙은 결국 그의 의술만큼이나 무능력했다. 병과 죽음이라는 잔혹한 부조리 앞에서 신의 무용함과 아버지의 무능함이 폭로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에드바르는 소리 지르고 욕하는 대신 묵묵히 자신의 신을 부정하고 자신의 피를 저주했다. 내적인 삶과 외적인 삶 사이의 간극은 더 넓어지고, 더 영구적으로 고착되었다. 뭉크는 착실한 아들이자 다정한 형제, 성실한 학생으로서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해나갔다. 그는 소피가 숨을 거둔 그 의자를 평생 간직했다. 지금도 뭉크 박물관에 가면 그 의자를 볼 수 있다.
--- p.78~79
이에 대한 뭉크의 대답이 바로 《사춘기》였다. 잊히지 않을 만큼 강렬한 내면풍경을 보여 주는 이 작품에는, 이제 곧 여자가 되려는 한 소녀가 침대 모서리에 앉아 있고, 침대 시트는 그녀의 첫 생리혈 자국으로 얼룩져 있다. …(중략)… 《사춘기》는 불안을 표현한 첫 번째 작품이자, 더 넓은 미술사적 견지에서 보면 여성 누드화로서는 선구자적인 작품이다. 사춘기의 공포라는 주제는 완전히 현대적이다. 뿐만 아니라 스물세 살의 남성이 그리겠다고 생각하기에는 평범하지 않은 주제이기도 하다.
뭉크의 아버지는 전시회에 가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그를 놀라게 했는데, 거기에 《사춘기》가 걸려 있었던 것이다. 뭉크는 아버지를 당혹스럽게 하지 않으려고 그 커다란 캔버스 위에 덮개를 씌웠다. 그도 그럴 것이, 미술사 교수가 성경 위에 손을 얹고서 누드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며, 때문에 누드의 ‘예술적’ 재현을 보는 것은 죄를 짓는 게 아니라고 공적으로 맹세한 게 미술관이 개관하기 불과 3년 전 일이었으니 말이다.
--- p.187
모든 자화상이 얼마간은 영혼의 초상이라고 한다면, 《절규》는 가시적인 것들을 최대한 벗겨낸 영혼의 초상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가시적인 것 이면(裏面)의 이미지요, 자신을 응시하는 눈의 뒷면이었다. ‘우리는 영혼을 그린다.’ 《절규》는 현대인의 딜레마에 대한 그림으로, 즉 “신은 죽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를 대신할 아무것도 없다”라는 니체의 외침에 대한 시각화한 것으로 여겨졌다. …(중략)… 분명한 건, 《절규》가 하나의 상징으로서 뭉크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켰다는 사실이다. 물론 상징주의자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킨 건 아니었지만, 그것은 복수적인, 거의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후의 변(辯)은 결국 뭉크의 몫이다. “몇 년 동안 나는 거의 미쳐 있었다. 광기에 대한 공포가 비틀린 고개를 쳐들던 시기였다. 내 그림 《절규》를 아는가? 나는 극도로 긴장된 상태였다. 내 피 속에서 자연이 절규하고 있었다. 나는 한계점에 와 있었다…… 당신은 내 그림을, 그 전부를 알고 있다. 난 그 모든 걸 느꼈다. 그 후로 나는 다시 사랑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버렸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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