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1993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62쪽 \| 2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100456
ISBN10	893210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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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곳 루뱅대학교에서 인문학 계통의 학업을 마치고 교회법 및 토미즘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계속 그 대학교에서 강의를 담당했다. 그 뒤 말린 대신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에 사제로 서품되었다. 다시 그는 워털루 근처의 카르디날 메르시에 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의 진취성을 최대한 허용하는 현대적 교육방법을 적용했다. 그는 여러 강론대와 피정에 초빙되어 설교를 했으며, 그 내용들은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하여 발표되기도 하였다.

역자 : 성염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가톨릭 대학 신학부를 졸업했다. 서양중세철학사와 철학적 인간학을 전공하여 광주 가톨릭 대학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로마 교황립 살레시안 대학교에서 라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조교수 ·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2003년 이래 주교황청 한국대사로 있다. 사회활동 및 학회활동으로는 한국 가톨릭 교수회 회장 · 서울평협 홍보부 차장 · 천주교 인권위원회 이사 · 북한산-도봉산 생명평화시민연대 상임대표 · 한국서양중세철학연구소 이사 · 우리신학연구소 이사장 · 우리사상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사해설』, 『고전 라틴어』, 『평화의 철학』, 『세계화의 철학적 기초』, 『라틴어 첫걸음』, 『종교다원주의 시대의 기독교와 종교적 관용』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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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 창조의 신비가 그 안에서 겸허하게 완성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을 송두리째 이 모험에 걸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채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말바꿈을 하여 농담을 만들거나, 희생에서 종교가 비롯한다고 믿거나 하면 사악한 독성죄를 범하게 된다. "제 것은 모두 아버지의 것입니다" 하고서는 "그러니 아버지의 것을 조금 주십시오" 하고 보챈다.

하느님의 것을 탈취하자는 짓이다. 자기가 먼저 사랑의 이니시어티브를 쥐겠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아버지가 되겠다는 짓이다.

한걸음 더 가면, 하느님께 우리처럼 친절해보시라고 충고하는가 하면, 우리가 쌓은 선공만큼 당신도 무엇을 좀 해보시는 게 어떠냐고 타이르는 사람까지 생긴다.

도대체가 그릇된 거짓이다! 인간을 하느님의 은인으로 받드는 오만이요 자기 초상을 성당 제단에 걸어놓는 모독이다. 하느님을 타성에 빠져 세상사에 무기력하고 피동적이며 우리에게 빚을 진 분으로 격하시키는 독성죄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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