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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게 말 걸다

연애에게 말 걸다

: 여자가 꿈꾸는 연애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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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400g | 170*210*20mm
ISBN13 9788987744933
ISBN10 898774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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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02. 운명의 사람을 기다리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은 순전히 인연의 힘에 의해서다. 인연이란 무엇인지 굳이 설명하자면, 아무리 찾아 헤매도 찾을 수 없다가 애쓰지 않아도 뜻하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지금까지 ‘운명의 사람’과 만나지 못했다면 그것은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지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너는 아직 젊어서 모르겠지만 나 빨리 결혼하고 싶어. 너무 하고 싶어서 못 견디겠어.”
마치 발정기인 암고양이처럼 이렇게 사람들이 다 알 정도로 결혼을 하고 싶어 못 견디는 여자가 있다. 대기업 전자 회사 비서실에 근무하는 A씨(35세)는 몇 사람 몫의 일도 척척 해낼 만큼 능력도 있고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못했다. 남자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늘 만나는 사람도 있는데 왜 그런지 결혼까지 골인하지는 못한다.

인연이 아니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진짜 이유를 말하자면 그녀가 ‘결혼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이 그저 버릇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찾아오는 기회를 왜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할까?
어째서일까?
이상하지 않은가!

그녀는 말로만 그렇기 말할 뿐이다.
‘생각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 ‘간절히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여기서는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그 생각과 말이 거짓이기 때문이다. 입에 붙은 말이 진심이 아닌 거짓이라면 이루어질 리 없다.
솔직히 그녀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 그녀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면 ‘(지금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테니 그때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지금 이 사람과는 하고 싶지 않아)’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그 이유는 ‘아직 기회가 있어’ ‘더 멋진 남자가 틀림없이 나타날 거야’라고 믿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감이 있는 것이고 어떻게 보면 승부사라고도 할 수 있다.

현실에는 이런 여자들이 적지 않다. 여러분의 직장에도 이런 여자들이 한둘은 있을 것이다.
‘아직 기회가 있어. 다음을 기대해 보자.’
바로 이런 생각이 치명적이다. 정말로 좋아하지 않았다, 정말로 사랑하지 않는다, 다음 기회가 마음에 걸려 견딜 수 없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손해 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결혼을 한 걸음 남겨두고 언제나 망설인다.
이것을 반복하다가 어느 날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다음 기회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운명의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운명의 사람’과 만날 기회를 스스로 밀어내 왔던 것이다. 그녀는 의식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잠재의식은 벌써 알고 있다. 욕심을 부리다가 욕심 때문에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런 생각을 고치지 않는 한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운명의 사람’을 만날 수 없다.

--- pp.19~22, ♥말과 생각이 따로가 아닌 진심이 되어 승부하자.

Lesson40. 분홍색 손톱 그대로가 좋다.
허영심으로 가득한 여자는 어디에나 있다. 값비싼 명품으로 치장하면 자신의 격이 한층 높아진다고 착각한다. 옷은 싸구려를 입고 가방만 버킨백이나 켈리백을 맨다. 그런 차림으로 바니스 뉴욕 백화점을 어슬렁거리면 당연히 점원들에게 무시당한다.
“당신은 우리 제품을 들 자격이 없어요”
유감이지만 이런 수준이라면 기껏 돈 많은 남자의 섹스 파트너밖에 될 수 없다.

'프리티 우먼'이라는 영화가 있다. 리처드 기어가 냉철한 변호사 역을, 줄리아 로버츠가 콜걸을 연기했다. 두 사람이 만나 여자는 점점 세련된 숙녀로 바뀌어 간다. 물론 남자도 여자에게 영향을 받아 인간미를 찾고 행복해진다. 모두 알고 있는 대로 현대판 '마이 페어 레이디'였다.
여자가 빛났던 이유는 콜걸이면서 자존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인이라서가 아니다. 한 줄기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 매니저도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이다.

일본에서 자주 보는 광경인데, 주로 공주님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들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켈리백과 버킨백을 들고 긴자, 아오야마 주변을 활보하고 있다. 실은 그런 모습은 미국에서는 볼 수 없고 본가인 유럽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다.
에르메스의 버킨백은 여자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이것은 남자 친구나 부모님이 사준 것도 아니고 계약 관계의 돈 많은 아저씨를 졸라서 받은 것도 아니다. 직장에서 실적을 올렸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승진했다, 임원이 되었다 등의 자신에게 포상을 준다는 명분으로 스스로 산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고급 브랜드를 몸에 걸치려면 거기에 걸맞는 수준 높은 내면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때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완벽해야 한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그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어?’라고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고가 브랜드 제품을 들려면 그렇게까지 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이 서른 살의 직장 여성이고 지금부터 ‘운명의 남자’와 데이트를 하려는데 어떤 브랜드의 액세서리로 치장하면 좋을지 대략적으로 소개하겠다.
기본적으로는 반지는 티파니의 실버(약 20만 원), 목걸이도 티파니(약 30만 원), 팔찌는 까르띠에의 러브 컬렉션(약 800만 원)보다는 역시 티파니(약 35만 원)가 좋을 것 같다. 브랜드를 한 가지로 통일하여 세트로 하면 예쁘다. 귀걸이(약 10만 원)는 마음에 드는 예쁜 것을 골라라. 시계는 롤렉스나 불가리가 어떨까.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운명의 사람’과 데이트할 때 매니큐어, 페디큐어를 하지 말라는 것. 여자들은 매니큐어를 바른 것을 좋아하지만 남자들은 조금 부담을 느낀다. 분홍색의 예쁜 손톱 그대로 나갈 것.
조금 더 멋진 액세서리를 즐기고 싶다면 티파니보다 조금 비싼 영국의 앤틱 주얼리를 추천한다. 요즘은 액세서리를 여러 개 하는 것도 화려해 보이고 좋다. 앤틱 주얼리로 여러 개를 하면 더욱 화려하고 멋스럽다. 바니스 뉴욕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디자이너의 액세서리를 하면 훨씬 세련된 멋쟁이가 될 것이다.

--- pp.158~161, ♥브랜드가 당신의 수준을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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