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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소녀 쟈지

지하철 소녀 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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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398g | 135*196*30mm
ISBN13 9788996018919
ISBN10 899601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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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레몽 크노 (Raymond Queneau)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거장 레몽 크노는 1903년 르 아브르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초현실주의 운동에 가담했다 탈피한 이후 철학과 수학, 그리고 정신분석을 통한 자아의 긴 탐색 끝에 첫 소설『개밀』(1936)을 발표, 애호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되마고 상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고 데뷔했다. 시인이자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수학자, 번역가, 화가, 출판인으로서 다채로운 삶을 살다 간 크노는 평생 천 편에 가까운 시와 열다섯 편의 소설, 그 밖에 순수문학과 대중문화를 넘나들며 수많은 텍스트를 남겼다. 갈리마르 출판사의 도서검토위원과 사무국장을 거쳐 플레이아드 총서 편집장을 역임했고, 전후에는 프랑스수학협회, 아카데미 공쿠르 등 수많은 조직에 관여하며 사회 인사로서 화려한 삶을 구가하기도 했다.
크노는 구어와 시어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언어와 창작 방식의 극단적 실험을 통해, 특정 문학사조나 문학운동에 속하지 않는, 심히 독특하고 유희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작가였다. 그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첫 신호탄은 바흐의 푸가에서 영감을 받아 동일한 일화를 99가지 문체로 변주해낸 『문체 연습』(1947)이었다. 이 유례없는 독특한 글쓰기의 성공 이후 크노는 『지하철 소녀 쟈지』(1959)로 인해 또 한 번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 소설은 출간 이듬해 루이 말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수학에 대한 크노의 열정은 자연히 문학과의 접점으로 이어져, 1960년에 결성한 실험문학단체 울리포OuLiPo에서 그 화려한 꽃을 피웠다. 여기서 크노는 문학창작에 수학적 방법들을 적용하는 실험을 감행하는데,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단 열 편의 소네트만으로 시 백조 편의 제작 가능성을 제시한 시집 『백조兆 편의 시』(1961)였다. 기상천외한 언어유희와 그칠 줄 모르는 상상력, 염세주의를 완화시키는 유머의 소유자 크노,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자 공쿠르상 심사위원인 소설가 장 도르므송은 그에게 이런 찬사를 보낸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사기꾼 기질이 공존하는 크노, 그를 두고 진짜 시인, 위대한 시인이 아니라고 할 사람 어디 있겠는가.”
역자 : 정혜용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3대학 통번역 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번역?출판기획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단추전쟁』, 『집착』, 『산 자와 죽은 자』, 『감옥에서 쓴 편지』, 『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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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라고요?”
“그래, 파업. 지하철이 말이야, 이 유달리도 파리스러운 교통수단이 말이야, 땅 밑에서 잠이 들었단다. 표에 구멍 뚫어주는 직원들이 일을 전부 놔버렸거든.”
“아, 더런 놈들.” 쟈지가 소리친다. “아, 심통꾸러기들. 내게 이런 짓을 하다니.”
“네게만 그러는 건 아니지.” 철저하게 객관적인 가브리엘이 말한다.
“상관없어요. 그렇다 해도 바로 내게, 지하철을 탈 생각에 그다지도 행복했고 그다지도 만족했던 내게 이런 일이 닥친 거니까. 제기랄, 엿 같네.”
“이성의 소리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지.” 때때로 가브리엘은 살짝 칸트 냄새를 풍기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을 담은 발언을 하곤 했다.
--- p.15

“아무것도 아닌 것이 여러분에게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데, 삶을 견뎌내지 못할 까닭이 어디 있겠는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생명을 낳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생명을 불어넣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생명을 갉아먹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생명을 데려가네. 그렇지 않다면, 그러니까 극도로 작은(몸짓) 암세포 몇 개의 고약하고도 왕성한 행동이나 혹은 무책임한 익명의 누군가가 발사한 총알 하나가 느닷없이 나타나, 인간사 온갖 근심을 파란 하늘로 날려 보낸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면, 운명이 안겨준 타격을, 승진을 위해 감내해야 할 모욕을, 식료품 장수의 눈속임을, 정육점의 고기 값을, 우유장수의 우유 값을, 부모들의 극성을, 교사들의 분노를, 좀팽이 상사의 고함을, 있는 것들의 비열함을, 없는 것들의 징징거림을, 무한한 공간의 침묵을, 꽃양배추의 냄새를, 목마의 수동성을 그 누가 버텨내리오. 이 몸은 발레복을 입고 당신 같은 얼간이들에게 내 허벅지를, 이 사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태생적으로 털북숭이이나 직업적으로 싹싹 밀어버린 내 허벅지를 보여주면서도 이 모든 문제를 놓고 생각에 잠긴 적이 너무나 많았도다. 여러분이 원하기만 한다면, 오늘 저녁에 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덧붙이지 않을 수 없노라.”
--- pp.18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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