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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아 날 살려라

죽음아 날 살려라

: 텍스트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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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15g | 146*217*20mm
ISBN13 9788958622581
ISBN10 89586225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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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텍스트해석연구소 외
텍스트해석연구소

텍스트해석연구소는 2003년에 유헌식의 구상으로 발족한 철학 중심의 인문학연구소다. 순수와 지성과 열정은 연구소의 추진력이다. 속칭 텍스트 작업 공작소, 다감각 철학소, 큰 바위 얼굴 집합소라 불린다. 삶의 내용을 담고 있는 텍스트를 함께 읽고 얘기하고 싸우고 써서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 작업시간은 뒷풀이보다 더 진한 본풀이식이고 연구원의 가입에는 조건이 붙으나 탈퇴는 자유다.

소장 유헌식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괴테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고 "헤겔의 역사적 사유에 나타난 새로움의 문제"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요즘은 철학을 넘어 인문학 전반과 예술분야까지 기웃거리고 다닌다. 「철학과 현실」과 「헤겔연구」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철학을 위시한 인문학이 일상의 삶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연구원 권창규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시와전쟁, 아시아와 근대가 간섭하는 지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즐거움의 힘이 좋다.

연구원 윤호준
역사학을 전공했다. 어려운 책과 졸린 영화를 마다하지 않으며 웹진 '음악취향Y'에서 음악 글쟁이로 활동하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한국힙합, 열정의 발자취』를 썼다.

연구원 이하람
서울대 영문학 석사. 영화, 음악, 문학에는 없는 돈과 남는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장차 비평과 창작에 꿈이 있다. 지금은 원주에서 맑은 공기와 엄한 군기(軍紀)를 마시며 살고 있다.

연구원 한여운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배우고 있다. 연기자로 활동 중이며, 영화〈라디오스타〉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황금신부〉에 출연했다. 철학에 무게를 벗어 던지자는 취지에 매우 공감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의 작업 결과는 최종적이지 않다. 독자들은 우리의 해석에 대해 이견을 제시할 수 있다. 그리하여 독자와 소통하는 철학하기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현장에 함께하실 분들은 ‘삶과 철학의 접점을 찾아서(www.phillife.net)’로 오길 바란다. 여기서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주고받아, 이 책이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성장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삶에서 출현하는 숱한 문제 상황을 사람들은 어떻게 극복해 가는지, 그 패턴을 찾는 우리의 작업에 동승하여 독자들이 한층 밝고 즐거운 일상을 꿈 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 pp.8~9

준서: 사람이 죽는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어. 그런데 그게 막상 나에게 닥치면 왜 그렇게 부인하려 드는 걸까? 어는 누구도 피하지 못하는 건데, 왜 그렇게 절망하는 걸까?

나연: 엄청 낯설거든. 살면서 만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낯선 게 죽음일 테니까. 뭐랄까, 한밤중에 웬 낯선 사람이 잰걸음으로 쫓아오는 것 같지 않겠어? 걸음아 날 살려라, 뛰는데 그 낯선 사람이 나보다 훨씬 빨리 달려오는 거야. 도와줄 이는 하나도 없고.

시후: 그 사람 단거리 출신인가보네. 하여간 사람들이란 참 그래. 남이 죽는 걸 보는 건 상당히 일상적인 일이거든. ‘아이쿠, 안됐다.’ 하면서도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자신의 죽음은 그렇지가 않다고 생각해. ‘드디어 나에게도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왜 하필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냐고,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러는 거냐고 따지지.

하람: 다들 머리로는 자기가 죽을 걸 알아. 그리고 상상도 해. 그렇지만 막상 죽음이 현실로 닥치면 속수무책이야. 내가 죽는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아.

나연: 이반처럼 말이지. 텍스트에 나오는 케사르 삼단논법 부분을 봐. 웃기기도 하고, 어찌나 안됐던지. “자기 자신은 케사르가 아니므로 인간이 아니며 항상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대.

시후: 케사르는 사람이지만 케사르는 이반이 아님, 따라서 이반은 사람이 아니고 그래서 안 죽는다? 완전히 억지 춘향이네. 내가 다른 책을 봤나? 이거 혹시〈바보 이반〉아냐?

준서: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보편적인 사실을 아는 것과 ‘나는 죽는다.’는 개별적인 사태를 받아들이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야. 이해와 수용 사이에 엄청난 거리가 있어. 죽음이라는 문제 앞에서 사람들은 ‘인간 보편’보다 ‘특별한 존재 나’에 더 집착해.

하람: 나는 그게 당연해 보여. 죽는 건 누구나 싫어하니까. 이제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으니까. 일종의 삶의 관성이랄까?

나연: 모두 살아만 봤지 죽어본 적이 없으니까. 이반이 삼단논법을 부정하면서 이렇게 얘기해. “케사르는 죽을 운명이었다. 따라서 그의 죽음은 타당한 것이다. 그러나 나 바냐, 즉 감성과 이성을 지닌 이반 일리치에게 죽음은 다른 문제이다. 내가 죽어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하람: 그렇지. 자기 장례식에 자기가 참석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해. 오로지 내가 보는 세상만 있는 거야. 내가 죽은 다음에도 세계는 여전히 존재할까? 나 혼자만 죽는 걸까? 나의 죽음이 세상의 끝은 아닐까? 이런 의문들이 왜 생겨나겠어. 우리에겐 이반 일리치가 그저 평범한 타인이지만, 이반 스스로에게 자신은 케사르와 비교할 수도 없는 특별한 무엇이거든.

---pp.62~65 chapter 2. 공공의 적과 홀로 싸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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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철학을 설명하는 책은 많지만, 철학적인 마인드를 갖게 하는 책은 드물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단연 돋보인다. 그냥 돋보이는 게 아니라 철학 교육과 관련된 국내 저작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갔음을 알리는 이정표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매우 실험적이면서도 방법적이고, 무척 다면적이면서도 체계적이다. 읽기와 말하기와 쓰기가 함께 가는 통합적인 사고 훈련의 소재를 영화, 소설, 만화 등에서 찾아내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철학이 일상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철학과 교수 김상환
나이 때문일까,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왔단 얘기일까. 탄생의 축하보다는 죽음의 위로를 더 많이 경험한다. 생사일여(生死一如), 삶과 죽음이 같다고 하지만 우리는 살아 있는 것을 기적과 같은 축복이라 하고 죽어도 죽기 싫다고 몸부림으로 죽음을 거부한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 책을 통해서 죽음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하는지 우리의 인생철학과 신앙을 점검해본다.
배우 겸 방송인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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