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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슬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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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슬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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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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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0.7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만자, 약 2.8만 단어, A4 약 57쪽?
ISBN13 978895699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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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종덕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작중이다. 94년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서객원교수로 재직하는 중에 슬로푸드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글과 강의, 인터뷰 등의 활동으로 우리나라에 슬로푸드 운동을 알리고 있다. 2002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 슬로푸드 운동 시상식’의 심사위원으로 초빙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저서 및 역서로는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슬로푸드』 등이 있으며, 홈페이지 주소는 www.kyungnam.ac,kr/jd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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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운동의 상징은 느림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달팽이’이다. 달팽이는 칼날 위에서도 베이지 않고 건널 수 있다고 한다. 불가에서는 그 이치를 “서두름이 없이 나아가면 발이 지나온 길과 숲을 기억하니 의식에는 아무 흔적을 남기지 않아, 자아가 무無의 상태가 된다”고 했다. ‘아프다’ ‘두렵다’ ‘배고프다’ ‘슬프다’ 등 인간이 느끼고 생각하는 일은 의식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러므로 의식하지 않을 때 그러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달팽이는 천천히, 의식하지 않고 나아가기 때문에 칼날 위에서도 베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 p.8

백 년 전의 사람들은 주식으로 백 이십여 종의 음식을 먹었는데 우리는 지금 불과 십여 종의 음식을 먹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세계인이 똑같은 음식을 먹고 있으며 지역의 토속 음식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 원인 중 하나는 패스트푸드에 의해 우리의 입맛이 획일화된 데 있다. 더불어 우리의 생활은 경박하고 멋없게 변해 버렸다. --- p.22

슬로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관련 단체에서는 ‘2시간 동안 점심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갖는 것도 슬로푸드의 철학을 실천하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한번은 슬로푸드 코리아 홈페이지에 ‘점심시간을 길게 갖자’는 글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반발과 비난이 줄을 이었다. 점심을 2시간 동안이나 먹으면 언제 일을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런 여유는 부자들에게나 가능한 사치라는 비아냥거림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맨 처음 점심 시간을 1시간으로 정한 이는 누구인가?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 한 손에는 햄버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사람이 누구인가?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재촉해서 밥을 먹고 후다닥 올라와 곧바로 책상에 앉아 서류를 뒤적거리는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보면 점심을 1시간 동안 먹느냐 2시간 동안 먹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사회의 문제이자 문화의 문제이다. --- p.34

하워드 F. 리먼은 한때 대규모 농장을 경영하던 축산업자였으나 축우산업의 해악을 깨닫고 육식을 포기한 채식주의자이다. 그는 현재 국제채식주의자연합과 지구구조대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것은 그가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에 출연했을 때 나온 대담의 일부이다. 이 내용이 문제가 되어 오프라 윈프리는 법정에까지 섰다. 리먼이 먼저 말을 꺼냈다.
“바로 지금 우리는 영국 사람들이 간 길을 똑같이 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수십 만 마리의 소가 원인을 모른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소가 다음날 아침 죽어있는 것이지요. 그런 소의 대다수는 잘게 갈려 다른 소의 먹이로 이용됩니다. 소는 채식 동물입니다. 게다가 만약 죽은 소 중에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린 소였다면 수천 마리의 소들이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원프리는 확인하려는 듯 물었다.
“죽은 소들이 다른 소의 먹이가 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아셨지요?”
‘제가 그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또한 미 농무성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죽은 소로 만든 사료를 먹은 소들이, 결국은 우리가 먹는 햄버거의 원료가 된다는 말씀이시죠? 이제는 햄버거를 먹지 말아야겠군요.” --- p.48

철학자 포에르 바하는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결정한다”고 했다. 먹는 음식은 우리 몸의 일부가 되어 우리 아이덴티티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존재는 ‘값싸고, 빠르고, 쉬운 것’이라고 정의내릴 수도 있다. 우리는 가급적 값이 싸고, 빠르게 나오고, 준비하기 쉬운 음식을 지향하는 성향이 다분하지 않은가. 하지만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은 싸구려 취향에다 성급하며, 얼렁뚱땅 쉽게만 살려는 사람이군요”라고 말한다면 몹시 기분이 상할 것이다. --- p.80

먹거리의 이력서란 지금의 원산지 표시보다 더 진전된 방법으로, 생산 과정과 수송 및 유통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이렇게 세세히 기록해 놓으면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투명해진다. 또한 생산자가 노출되므로 생산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소비자는 먹거리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 먹거리에 이력서를 붙이는 것은 먹거리의 선순환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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