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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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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38g | 152*225*30mm
ISBN13 9788968800276
ISBN10 89688002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공현(유윤종)
2005년 고등학교 때 ‘전북청소년인권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만들어서 두발 자유 집회 등의 활동을 했다. 지금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투명가방끈모임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활동을 하던 와중에 병역 거부와 대학 거부 선언을 했다. 왜 청소년운동·대학 거부 운동 등을 계속하는지 질문을 받으면, 이제는 그냥 그 운동들이 내 삶이라고 대답한다.
저자 : 둠코(김해솔)
2009년부터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청소년운동을 하고 있다. 일제고사 반대 운동,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 운동,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 대학/입시 거부 운동, 학습 시간 줄이기 운동 등에 참여했다. 이 책의 인터뷰이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단 말에 인터뷰어로 참여해 책을 같이 쓰자는 공현의 제안을 덥석 물고 말았다. 잠시 활동을 쉬고 휴식을 가질 예정이지만, 휴식이 끝나면 계속 청소년 인권 운동을 하고 싶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는 청소년운동이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생각해 보면 우리가 고등학교 1, 2학년 때 학교에 불만을 갖고 잘 어울리지 못했던 애들이잖아요. 그런 애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함께 지냈던 시간만큼은 성공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거든요.
--- p.37

두발을 제한하는 것 자체가 너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이슈화만 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어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거랑도 모순되잖아요. 고등학교 2학년 때 프랑스 혁명을 공부하고 헌법의 신체의 자유를 배우는데, 그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들어와서 머리를 잘라요. 그때 제가 쓴 글을 보면 그런 얘기가 나와요. “우리는 학교에서 인권에 대해 배우는데 그 공간에서 선생님이 ‘너 나와’ 하고 머리를 자르는, 그런 장면이 말이 되느냐”라고.
--- p.58~59

졸업하는 날까지도 구령대에서 맞았어요. 모든 학부모들과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밀가루 가지고 놀았다고요. 그때 다 같이 놀았는데 분명 장여진이 주도했을 거라고, 그래서 대표로 구령대에 나가서 테니스 채로 맞았어요. 그런 사건들이 쌓이니까 ‘정말 난 반사회적인, 사회 적응도 못 하고 인내심도 없는 문제아인가’ 고민을 했어요. 그럴 때 학생 인권 운동을 만났으니까 반가웠죠.
--- p.79

생활기록부를 전자 시스템으로 만들어 보관한다는 데 문제의식이 컸죠. 본능적인 거였어요. 최근에 〈테러방지법〉 도입할 때 시민들이 가졌던 느낌이랑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테러방지법〉이 만들어지면 왠지 내 개인 정보가 몽땅 털릴 거 같잖아요. 당시 청소년 활동가들이 받은 느낌도 그랬어요.
--- p.97

당시에 우리들이 “우리 세대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라는 이야기를 되게 많이 했어요. 그때도 그 말이 멋있다고 느꼈는데 지금 생각해도 멋진 것 같아요. 남들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지 않겠다는 거거든요. 정치 참여는 청소년 문제 중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당시 두발 자유화나 인권, 문화 등 바꿔야 할 것이 많은데 우리 스스로 우리 세대의 문제들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없잖아요. 우리가 바꿔 낼 근거가 필요한데 그게 투표권인 거 같았어요.
--- p.116

그날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나갔는데 몇백 명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뭔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행사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천 명이 넘었다고 들었어요. 비각에서 교보문고 입구까지 공간이 꽉 찰 정도였으니까. 정말 많이 왔구나 싶었죠. 그 자리에서는 내신등급제 정책에 대한 비판보다 우리 자신의 이야기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언제까지 우리를 죽게 할 거냐, 너무 괴롭다, 살고 싶지 않다’ 이런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의 학교를 다니면서 겪는 입시 경쟁의 치열함, 거기서 생겨나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위로했어요.
--- p.139

저는 법제화가 운동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법을 바꾸자거나 정책을 바꾸자는 이야기는 구체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게 매력이고 장점이지만, 사람들에게는 그 문제들을 떠넘기려는 욕망도 있는 거 같아요. 학생들이 학생인권법에 열광했던 이유는 어쩌면, 자신이 겪는 이 문제를 법이나 조례의 힘이 대신 해결해 줄 거라는 편안함에 대한 기대 같은 거였는지도 몰라요.
--- p.173

촛불 집회가 커질수록 집회 안에서의 문제의식도 커졌어요. 우리는 ‘청소년들이 참여해서 같이하는 집회’라는 생각으로 참여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막 교육부 장학사들이 나와서 “청소년 여러분은 돌아가세요” 하면서 감시를 했고, 촛불 집회에 참여하는 다른 시민들도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거나 밤 10시가 넘으면 자진 귀가 하라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런 시선은 문제라고 느꼈어요.
--- p.185

어떤 게 공정한 건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 봐야 돼요. 출발선만 같으면 그게 공정한 평가라고 이야기하는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릴 때 학원을 항상 다녔거든요.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졸업하면 뭐 하지’ 이런 고민을 항상 했어요. 시험에 대한 압박감도 그런 데서 오는 것 같아요. 집에서 얼마나 학원비를 많이 대 줄 수 있느냐가 시험 점수를 결정하잖아요. 시험이란 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공정한 결과가 나오지도 않고요.
--- p.216

서명을 거리에서 7~8시간씩 받는데, 사람을 대하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이잖아요. 처음에는 말을 걸기도 어려웠어요. 반응이 차가울 때는 상처받고, 욕하고 가는 사람들도 겪어야 하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다들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어요. 당시 저를 돌이켜 보면 내가 상처받고 비뚤어지는 것보다 서명을 받는 게 더 중요했던 거 같아요. 마음이 힘들고 빡치고 외롭지만 그런 감정을 붙잡고 있거나 염두에도 못 둘 정도로. 그런 생활을 서너 달 했었죠.
--- p.250

대학/입시 거부 운동을 하면서도 “좋은 대학을 못 가니까 그런 거 아냐?”라는 비아냥을 많이 들었는데, 그것만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지도 않은 거예요. ‘그래, 나 좋은 대학 못 가. 그래서 좋은 대학과 안 좋은 대학을 나누는 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난 경쟁에서 못 이기고 도태될 거야. 그러니까 날 도태시키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 이런 이야길 하고 싶었고 그렇게 살 수 있는 삶,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모든 과정에 청소년운동이 함께 있었던 거죠.
--- p.288

내가 왜 청소년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왜 청소년운동을 했는지 묻는다면, ‘청소년이라서 그랬다’는 대답밖에는 할 말이 없다. 오히려 반대로 묻고 싶다. 여러분의 청소년기는 어떠(땠)냐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발버둥 칠 법하지 않(았)느냐고. 어차피 몇 년만 참으면 청소년기를 벗어나게 된다는 것은 청소년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 없다. 청소년기의 일시성은 사람들의 인내심에 관련된 문제이지, 청소년들이 겪는 부당한 억압과 차별을 정당화해 주거나 청소년들이 순응해야 할 이유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어차피 나는 지금 여기 살아 있는 것이지 미래의 어딘가에 살아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지금 여기에서 사람답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 p. 317

그저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무시당했던 경험, 학교와 교육에서 느꼈던 숨 막힘, 자신이 사는 사회의 문제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싶은 주인 의식, 대개 그런 것들로부터 사람들은 청소년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자신이 청소년으로서 당한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든, 또는 다른 청소년들과 뭔가 함께해 보고 싶어서든, 청소년운동의 문을 두드리는 데 주저할 이유는 없다. 자신이 직접 주변의 청소년들과 힘을 모아서 무언가를 시작해 볼 수도 있다. 그런 시도가 다른 운동을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 것이다.
---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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