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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건너다

여름을 건너다

: 핼리팩스에서 생긴 일

남혜영 | | 2008년 11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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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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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40g | 150*210*20mm
ISBN13 9788982181221
ISBN10 8982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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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남혜영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3학년 재학중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지금은 사법연수원에서 두번째 학기를 맞고 있다.
재학중 이루어낸 사법시험 합격으로 좁은 도서관 칸막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저자는 3학년 겨울방학을 원시 자연의 땅 뉴질랜드 배낭여행으로 보내고, 거기서 황량한 풍경의 유혹에 열렬히 반응하고 모험과 새로운 우정에 열려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2007년 다시 선물처럼 찾아온 4학년 여름방학, 저자는 또 한번 배낭을 꾸려 홀로 캐나다로 떠난다. 그러나 캐나다 로키의 압도적인 대자연과 함께한 한 달여의 행복한 여로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사흘 전, 캐나다 동부 핼리팩스의 비오는 새벽에 여행은 중단되고 만다. 차량이 다리 아래로 굴러 떨어진 큰 교통사고였다. 핼리팩스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어 장시간의 수술을 받은 저자는 엄청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 극한의 외로움 속에서 3주를 보내고 휠체어에 앉아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후 힘든 재활치료의 과정이 이어졌지만 다행히 저자는 놀랄 만큼 빠른 회복을 보이며 세상의 시간으로 복귀한다.
이 책은 그 중단된 여행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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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어떤 여행이라도 좋다! 이 책은 2007년 여름, 캐나다로 떠났던 예비 사법연수생 스물다섯 혜영이의 스물닷새간의 깜깜했던 행방에 관한 여행 보고서다.
여행이 끝나갈 무렵, 예기치 못한 불운이 핼리팩스의 짙은 안개처럼 한순간 그녀를 덮쳤고그녀는 정지신호도, 멈춰 있는 차도 보지 못한 채 액셀을 밟았다.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우리 삶이 그러하리라.) 턱과 배와 다리를 찢긴 채 나뒹군 낯선 이국땅, 그녀는 혼자였다. 그 고통스런 기억을 거슬러 항진하며 그녀는 쓴다. 열정에의 이끌림으로, 희망에의 굴성으로.
젊음은 어떤 젊음이라도 아름답다! 그 젊음이 고통의 그늘에 자리를 잡고 있다면 더욱. 젊음, 그것은 언제나 끊임없는 모험 앞에 서 있다.
첫 장을 넘긴 것은 내 손가락이었으나 다음 장을 넘긴 것은 열정에의 이끌림이다, 축복 같고 폭죽 같은 모험이다, 도전이다, 패기이다. 그리고 희망에의 굴성이다. 참혹했던 한여름의 여행 보고서가 이토록 질투 나는 까닭이다.

정끝별 (시인, 명지대 국문과 교수)
저자는 벼락처럼 닥친 고통에 굴복하기를 거부했다. 되새길수록 아픔이 커지는 과거지만, 여름날의 태양에 타버린 필름을 조심스레 복원하듯 기억과 마주서는 용기를 통해 굴레를 벗어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런 결심에서, 되살아난 자신의 젊음에 바치는 헌사로 왼손이 질문하고 오른손이 대답하듯 쓴 글이 이것이다.
차병직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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