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필수불가결한 부동산을 대상으로 ‘도시 속에서 부동산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 입지원리와 함께 실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학습이해도와 현실감각을 높이고, 나아가 부동산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 정립과 경제활동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요즈음 부동산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사가 날로 증가하면서 단순히 부동산을 재테크수단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짙다. 관심도가 높기에 부동산에 대한 지식수준도 높아졌다. 그러나 부동산은 우리 모두가 아끼고 올바르게 이용해야할 대상이다. 아울러 쉬워 보이는 부동산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본 책은 부동산 초보자는 물론 전공자도 흥미를 가지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크게 4개 편, 13개의 장으로 나누어 내용을 전개하였다. 제1편에서는 부동산과 부동산 자리 잡기에 대한 설명을, 제2편에서는 부동산이 자리 잡는 도시에 대한 설명과 서울시의 사례를, 제3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주거ㆍ상업ㆍ오피스ㆍ공장ㆍ공공시설 등 개별부동산이 자리 잡는 원리와 실제 적용사례를, 제4편에서는 부동산 자리 잡기의 미래전망을 제시하였다. 본 책을 통해 독자는 부동산과 도시 그리고 도시 속에서 부동산 자리 잡기에 대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혜안(慧眼)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장별 학습과정은 남다르다. 독자의 이해를 최대한 돕기 위하여 장마다 5단계의 학습과정을 제시하였다. 제1단계인 ‘들어가기’에서는 학습내용이 포함된 학습목표를 제시하여 독자의 흥미유발과 학습동기를 부여하였고, 바로 이어서 ‘부동산 용어사전’을 제공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제2단계인 ‘개념학습’에서는 해당주제에 대한 개념 내지 이론적 내용을 설명하였다. 학습난이도 조절을 위하여 심화학습 코너를 상자 안에 별도로 마련하였고, 학습내용 중간에 쉬어가기를 삽입하여 독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되, 학습내용과 연관성이 있는 내용으로 제공하였다. 제3단계인 ‘사례학습’에서는 앞에서 배운 개념학습의 내용을 어떻게 실제사례에 적용시켜야 하는지 학습 key point를 제공함으로써 사례학습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고, 개념학습의 내용과 연관지어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시사점을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4단계인 ‘학습퀴즈’에서는 학습목표와 연관된 내용으로 구성하고 학습이해의 정도를 점검하고자 하였다. 마지막 5단계인 ‘정리하기’에서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학습자 활동을 제공하여 학습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도록 하였고, 학습내용들을 다시 한 번 언급함으로써 독자 스스로 복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책의 난이도는 보통수준이다. 어떤 사람은 부동산의 자리(입지, 立地)를 다루는 내용이라서 매우 어려워할 수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분위기는 전 국민이 부동산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높다. 우리 주위 사람들을 한번쯤 둘러보면, 너도나도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일반사람들의 부동산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높아졌다. 특히 부동산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경제활동들이 결국은 부동산의 자리선택 내지는 위치선정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부동산 자리 잡기에 대한 지식의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실제 독자의 전공이 부동산과 무관하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심화학습코너를 부가적으로 마련하였기 때문에 독자는 선택적으로 심화학습을 읽을 수도 있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본 책은 부동산분야 대학생과 대학원생, 부동산관련 종사자는 물론 부동산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책의 명칭에 대해 잠깐 배경설명을 하고자 한다. 단순히 부동산입지론 하면 될 것을 왜 하필 ‘도시 속의 부동산 자리 잡기’인가? 그 이유는 이렇다. 다소 딱딱해지기 쉬운 부동산입지에 대한 내용들을 좀 더 쉽게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부드럽게 만든 명칭이다. 부동산입지라는 것은 부동산 자리 잡기와 같은 의미이다. 왜냐하면, 입지(立地)라는 것은 결국 마땅한 장소에 자리 잡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도시 속의’인가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렇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ㆍ도시화로 현재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비율인 도시화율이 90%에 육박한다. 이 말의 의미는 전국토가 사실상 도시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도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이 거의 없다는 말과 같다. 아울러 도시는 우리 인간의 창조물로서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종류의 부동산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구성요소로서 여러 부동산에 대해 어떻게 자리 잡게 되는지 파악하는 것은 부동산입지론에서 다룰 내용과 하등 다를 게 없다. 요컨대, 기존의 딱딱한 명칭이 아니더라도 의미와 내용전달 측면에서 이 책의 명칭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일별하면, 무엇보다도 열정(熱情)적인 태도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경제상황과 맞물려 부연설명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단순히 부동산을 재테크수단으로만 여기고 이 책을 읽는다면 결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이 책은 부동산과 자리 잡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관 형성, 나아가 부동산에 대한 올바른 경제활동 도모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열정적인 자세와 함께 도전(挑戰)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읽는 도중에 어려운 내용이나 용어가 나오더라도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해하려고 하는 그러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 책이 나오기 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격려가 있었다. 우선, 이 책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콘텐츠개발 지원과제에 대한 A등급 획득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기에 참여했던 김지현 교수님, 세종사이버대학교의 김수임 팀장님, 곽신정 선생님, 박정숙 선생님, (주)에듀엔터닷컴의 신명수 사장님, 김동인 팀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초고를 근사하게 디자인해서 편집하고 출판해주신 부연사의 맹윤재 사장님과 조용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옆에서 격려해준 세종사이버대학교 동료 교수님들과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부동산학과 및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님들, 그리고 사랑스런 제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