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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혁명

퇴계혁명

: 퇴계, 21세기에 도전장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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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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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75g | 148*210*30mm
ISBN13 9788996088516
ISBN10 89960885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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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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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년 불교왕국 고려가 전복되고 유교를 국시로 하는 조선이 마침내 건국되었음에도 왜 삼봉은 『불씨잡변』이라는 불교비판서를 써야 했는가. 새로운 질서는 옛질서의 타파와 청산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직 저변에는 불교의 영향력이 막강했기 때문이었다. 삼봉이 『불씨잡변』을 완성한 때가 태조 7년, 이방원(태종)에게 살해당하기 불과 3달 전이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는 건설의 논리와 청산의 논리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걸 삼봉의 극적인 삶은 가르쳐주고 있다. 퇴계의 경우에도 퇴계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현대화 작업은 물론 반(反)퇴계에 대한 투쟁 작업도 함께 이루어져 한다. 말하자면 21세기 퇴계판 『불씨잡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 p.10

인간의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할 때 퇴계의 사상에도 소위 ‘자본주의와 기술문명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 충분히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계가 주는 메시지를 오늘의 언어와 사상을 통해 ‘창조적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인문학자 자신의 무능력 때문이다. “퇴계를 읽지 않는” 서양철학전공 학자의 경우에는 지적 태만도 추가해야 할 것이다. --- p.39

‘역사적 인간’으로서 퇴계를 이해하는 단서로 필자가 주목한 것은 개혁의 화신 정암 조광조와의 인연이었다. 흔히 퇴계와 조광조의 스타일의 차이를 문제 삼아 대조적인 관계로 보지만 퇴계의 사상과 실천은 19세 때 목격한 조광조의 실패에 대한 반성적 성찰에서 비롯되었다고 필자는 본다. 퇴계는 조광조를 존경하였던 사람이다. 퇴계는 평생에 걸쳐 조광조의 실패를 반추하면서 성공적인 변혁의 길을 모색했다. 그가 선택한 길은 ‘물러나서 이루는’ 역발상의 근본적 노선이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철학적 작업과 교육 사업, 그리고 지방 문화의 진작 바로 이 3대 전략으로 나타났다. --- p.312

강명관 교수는 퇴계가 ‘학문적 상상력’을 위축시켰다고 비판한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16세기 퇴계의 시대는 사화의 시대였다. 일련의 사화를 통해 수많은 선비들이 탄압받고 죽어나가던 시대였다. 퇴계가 존경했던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살해당한 것이 『주자대전』을 만나기 전인 19세 때였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학문적 상상력’을 운운한다는 것은 얼마나 한가로운 이야기인가. 퇴계에게 학문행위는 곧 전투행위였다. 퇴계에게 학문은 훈구-척신 세력과 싸우기 위한 무기였다. 그는 효과적인 무기를 찾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주자대전』이 등장한 것이었다. 주자학에서 말하는 ‘리(理)’는 그대로 깃발이었고, 선언이었다. 그것은 ‘도덕과 정의’의 우주적 표상이었다. 그 리(理)의 기준에서 볼 때 훈구-척신들은 무자격한 사람들이었고 청산되어야 할 사람들이었다. 퇴계가 리(理)를 강력히 앞세웠던 것은 주자학을 인적청산을 주장하는 사상적 무기로 생각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 p.141

혁명의 꿈이 사라진 시대, 그러나 사실은 혁명이 그리운 시대, 바야흐로 시대가 퇴계를 부른다. ‘자유’의 이름 아래 사(私)가 공(公)을 지배하고 능멸하는 시대, 정치도 언론도 교육도, 심지어 법조까지 사익(私益)을 추구하는 인간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시대, 철학과 사상은 죽어 있는 시대, 리기론(理氣論)으로 말하면 자본과 욕망과 사익의 ‘기(氣)’는 발호하는데 인의예지의 ‘리(理)’는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시대, 퇴계는 이러한 시대에 혁명을 생각하게 하는 사람이다. ‘리발(理發)’과 ‘사단(四’端)‘, 그리고 ‘경(敬)’을 강조했던 퇴계 사상의 의미를 새삼 되새겨보아야 할 시점이다. --- p.315

역사적 맥락에서 율곡을 서인에게서 분리해 논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며, 조선의 역사를 주류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율곡은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퇴계보다도 더! 율곡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조선시대 역사와 사상사 이해의 판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율곡의 중요성에 비추어본다면 지금까지 학계의 율곡에 대한 인식엔 분명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율곡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오율주의식 찬양일변도의 종래의 율곡관으로는 이와 같은 조선 역사의 드라마틱하고 흥미로운 사연들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율곡에 대한 재해석이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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