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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내 속뜰에도 상사화가 피고 진다

김양수 | 바움 | 2008년 1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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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02g | 154*210*20mm
ISBN13 9788958830658
ISBN10 89588306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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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양수
1960년, 전라남도 진도의 작은 산골짜기 마을 임회면 중실미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에는 새벽이슬에 옷깃을 적시며 소에게 풀을 먹였고, 학창 시절에는 수업이 끝나면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드려야 했다. 문득문득 바라보는 하늘, 가슴 시리도록 푸른 하늘만큼 마음 한쪽이 시려왔다. 그럴 때마다 바람 따라 모양을 바꾸는 구름을 그려보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 운 좋게 화가가 직업이 되었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15회의 개인전도 가졌으며, 신문과 잡지에 글과 그림을 연재하고 캘린더 그림과 책 삽화 등을 그리기도 하였다. 태생적으로 논길, 밭길이 좋아 서울에서 안성으로 터를 옮겼다. 옛집을 정성껏 손질하여 적염산방(寂拈山房)이라 이름 붙이고, 집 이름이 지닌 의미처럼 자연의 고요를, 생의 고요를 잡아 그림 속에 옮겨 담으려고 계속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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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가는 사람
오는 사람도 없다.
내가 저 길을 따라 나서지 못함은
저 길을 따라 걸어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음이다.

가지 위에 참새 한 마리 머물다 간다.

--- p.48


공空

오랜만에 내 처소에 초등학교 친구가 찾아왔다.
세상살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뜨거웠던 햇살도 풀이 죽고 친구도 떠났다.

공허함이 소용돌이쳤다.

말을 많이 하고 난 뒤의 무력감.
하지 않았어도 될 말을 하고 말았다는 후회.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한 아쉬움.
말 잘하기도 어렵지만
들어주기는 더욱 어렵다.
바람과 구름
나비와 벌이 나의 유일한 벗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채
말이 끈을 놓아버린 하루

--- p.17


여름밤

달 지는 소리.
은하수 옮겨가는 소리.
별똥 떨어지는 소리.
풀벌레 연주 소리.
나는 아직도 이런 소리 들으며 커가나 보다.

--- p.80


관계

지렁이 한 마리 꿈틀대며 기어가고 있다.
장닭 한 마리 뒤뚱거리며 뒤따른다.
헉!

--- p.24


빚쟁이

아침에 창문을 열면 국화꽃 향기가 나를 반긴다.
샘가에 심어놓고 저것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보내던 나날.
보란 듯이 피어나 가을을 외롭지 않게 하고 있다.
뒤란 감나무에 달려 있는 까치밥을 먹으러 오는 까치
돌담 밑을 서성이는 도둑고양이
채전을 헤치며 동네를 돌아다니는 수탉…….

이들의 움직임을 쫓다보면 외로움도 잊고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나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웃음을 준 적이 있는가.
외로움을 덜어준 적이 있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모든 것들에게 빚을 지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덤으로 살지 않는 삶, 그것은 뭘까.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화실에 들어서니 먹향이 좋다.

--- p.178


어쩌란 말이냐

바람아,
이 야심한 밤에
꽃향기 내려놓고 가면
나는 어쩌란 말이냐.

--- p.143


단풍

살아온 세월이
화려하기는 하다마는
그것도 잠시
모두 허허로이 버리고 가야 할 것.
바람도 길게 심호흡하는 날.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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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화가가 사는 삶은, 아니 그의 의식세계는 아마 선가를 동경하고 있을 것이다. 허공에 점 하나 찍어놓듯 그가 그리는 그림 또한 선의 그것처럼 극도의 단순함을 동경하고 있을 것이다. -김재진(시인)

김 화백은 자연을 스승 삼아 자신의 마음을 낮추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미 자연은 김 화백의 대상이 아니라 김 화백과 한 몸(同體)이 된 듯하다. 눈(雪), 풀벌레, 꽃, 바람, 새벽닭, 개구리, 고양이, 대나무 등의 자연은 김 화백의 감성이 이입된 투사체이다. -정찬주(소설가)

김양수 화가의 글과 그림은 뭔가 그립고, 외롭고, 슬프다는 단어를 연상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언제나 나를 가슴 시리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에 대한 상상력으로 이어지게 한다. -강수연(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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