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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수호지

청소년을 위한 수호지

[ 포켓사이즈 ] 청소년 미니북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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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수호지
[도서] 청소년을 위한 수호지
시내암 저/이상인 편역/최정주 그림 평단문화사
10% 12,600
청소년을 위한 수호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492g | 128*175*35mm
ISBN13 9788973432929
ISBN10 897343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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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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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역 : 이상인
199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소금길』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작품으로는 『소금길』, 『키 작은 이발사』, 『4시의 햇빛에 관한 슬픔』, 『바다와 세계를 제패한 해신, 장보고』 등이 있다.
그림 : 최정주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으며, 회화 작가로 이름을 날리기 위해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우리아이 첫번째 라이브러리 : 펭귄』, 『우리아이 첫번째 라이브러리 : 물』등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했으며, 현재는 다양한 그림을 그리며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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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안뜰로 달려가자마자 왕사의 목을 베었다. 그리고 하인을 시켜 값진 물건들부터 챙기고 횃불을 준비하라 일렀다. 사진도 갑옷으로 무장을 하고, 세 두령도 무기를 들었다. 이제 살 길은 하나뿐이었다. 사진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고는 함성을 지르며 관군들을 치고 나갔다. 그의 용맹에 감히 맞설 자는 없었다. 타오르는 불길을 등지고 달려 나오는 사진의 기세에 관군들도 놀라 흩어졌고, 이길도 얼른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사진이 내리치는 창에 이길의 몸뚱이는 두 이 나고 말았다. 이를 바라본 현위는 혼비백산하여 있는 힘을 다해 줄행랑을 쳤다.
--- [아홉 마리 용을 새긴 사진], --- p.26

두 사람이 양산박 두령들이 있다는 취의청에 올라갈 때였다. 양으로 아름드리 나무가 총총한 가운데 단금정이라는 정자가 보였고, 그 정자를 지나자 좌우에 창, 도, 검, 극, 궁, 노, 모 등 여러 무기들이 죽 늘어서 있었다. 또 주위에는 전쟁에 쓰일 뇌목포석이 산같이 쌓여 있는 게 보였다. 양 좁은 길에 깃발이 세워져 있었고, 관문 두 개를 지나니 비로소 산채가 보였다. 그곳은 사면이 높은 산이요, 골짜기가 웅장하고 중간 지대가 평평하여 그 넓이만도 상당했다.
--- [표자두 임충, 양산박으로], --- p.93

목을 벨 준비를 하던 회자수가 칼을 들어 송강의 목을 치려 했다. 이때였다. 군중 속에 있던 한 사람이 호주머니에서 작은 징을 꺼내 들고 일어나 꽝꽝 하고 두 번 세 번 때려 소리를 울리자 사방에서 한 떼의 무리들이 형장으로 쳐들어왔다. 그러자 네거리에 있는 술집에서 호랑이 같은 형상을 한 시커먼 사내가 벌거벌은 몸으로 양손에 도끼 두 자루를 쥐고 뛰쳐나왔다. 마치 하늘에 벽력이 치는 듯한 큰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나와 도끼를 한 번 휘두르니, 이미 회자수 두 명이 목이 베여 쓰러졌다.
--- [양산박, 송강을 구하다], --- p.270

마침내 일행은 급히 양산박으로 돌아와 취의청에 이르러 조개의 병세를 살폈다. 조개는 음식과 물을 넘기지도 못했고, 온몸이 불덩이 같았다. 송강은 눈물이 마를 날이 없이 여러 두령들과 함께 취의청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날 밤 삼경에 조개가 조금 나은 듯 겨우 머리를 돌려 송강을 보고 말했다. “아우는 내 말을 이상히 여기지 마시오. 누구든지 사문공을 잡아 원수를 갚는 자가 내 뒤를 이어 산채의 주인이 되게 해 주오.” 이렇게 한 마디 당부하고 조개는 결국 숨을 거두었다.
--- [조천왕의 최후], --- p.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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