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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첫사랑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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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1쪽 | 234g | 188*254*20mm
ISBN13 9788987444338
ISBN10 898744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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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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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테오도르 슈토름(Theodor Storm, 1817~1888)
19세기 독일의 시적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독일 북부 후숨의 변호사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1837~1842년까지 킬대학과 베르린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는 한편 로맨틱한 색채가 담긴 시를 써서 친구인 몸젠 형제와 함께 『세 친구의 시집』(1843)을 출판했다. 1843년 고향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고 1846년 사촌누이와 결혼했다. 정치적 문제로 변호사 면허를 취소당하자 고향을 떠나 프로이센의 재판소 시보, 작센주의 재판관을 지내던 슈토름은 1864년 지사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듬해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1866년 그를 연모해 오던 도로테아 옌센과 재혼했다. 1880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만년을 보내던 테오도르 슈토름은 1888년 7월 4일 일흔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많은 단편소설과 서정시를 남긴 그의 초기 소설은 아름다운 시적 정서를 띠고 감미로운 멜랑콜리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1849년 완성한 『첫사랑』이며, 이 밖에 대표작으로는「백마의 기사」「성유르겐에서」「삼색 제비꽃」「다니엘 씨의 작은 인생 이야기」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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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고요했고 어두운 그림자가 호수에까지 뻗어 있었다. 한편 호수 한가운데에는 희미한 다이 어둠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따금 나무들 사이로 나지막하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러나 그것은 바람이 아니라 여름 밤의 숨결이었다. 라인하르트는 호숫가로 걸어갔다. 돌을 던지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하얀 수련이 피어 있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갑자기 수련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는 충동이 그를 엄습했다. 그는 옷을 벗고 물에 뛰어 들었다. 물은 잔잔했다. 예리한 풀잎과 돌에 발을 베었다.

그리고 아무리 해도 헤엄칠 만한 깊이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다 느닷없이 다리가 쑤욱 밑으로 빠지더니 소용돌이처럼 머리 위로 물이 덮쳤다. 그는 한참을 허우적대다가 물 위로 나왔다. 그는 손과 발을 움직여서 들어간 곳을 찾을 때까지 원을 그리면서 헤엄쳤다. 그는 곧 수련을 다시 찾아냈다. 수련은 크고 빛나는 잎들 사이에 외롭게 피어 있었다. 그는 천천히 그곳으로부터 헤엄치기 시작했다. 가끔씩 물에서 팔을 들었다. 팔에서 흘러내리는 물방울이 달빛에 반짝였다.

그러나 그와 꽃 사이의 거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가 뒤돌아보자, 호숫가가 어렴풋하게 어른거렸다. 그는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수련이 있는 쪽으로 빠르게 헤엄쳐 가 드디어 은빛이 감도는 수련 꽃잎들을 달빛 속에서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다가갔다. 동시에 그는 그물에 걸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미끄러운 줄기들이 밑에서 솟아올라 팔다리를 휘감았다. 신비로운 물이 그의 주위를 검푸른색으로 둘러싸고 있었으며, 뒤에서는 물고기 튀어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낯선 곳에서 갑자기 섬뜩한 기분이 들어 있는 힘껏 물속 식물의 줄기를 끊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호숫가로 헤엄쳐 나왔다. 그리고 뭍에서 돌아보았을 때, 수련은 여전히 아련하고 외롭게 어두운 수면 위에 피어 있었다.
--- pp 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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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중에서
대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라인하르트와 엘리자베트는 어려서부터 이웃에서 같이 자란다. 당연히 결혼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두 사람은 성장함에 따라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엘리자베트는 태어나서 자란 곳을 떠나지 않고 있으며, 라인하르트는 대학에 가기 위해 고향을 떠난 것이다. 그러나 그가 없는 동안 고향에서 농장을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는 라인하르트의 친구인 에리히가 엘리자베트에게 청혼을 하고 그녀의 어머니의 강요로 두 사람은 결혼한다. 에리히의 초대로 농장을 방문하여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절대로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는 라인하르트의 맹세를 남기고 헤어지는데, 라인하르트는 현실보다는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는 민요를 찾아 혼자만의 길을 간다.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들을 만들었을까요?"
엘리자베트가 물었다.
"아, 그건 노래를 들어보면 알 수 있지. 재봉사들, 이발사들 같은 유쾌한 부류의 사람들이라오."
에리히가 대답하자 라인하르트가 말했다.
"그 노래들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네. 그것은 땅에서 자라기도 하고 하늘에서 떨어지기도 하며, 성모 마리아 이야기처럼 이 지역 저 지역으로 옮겨 다니면서 수많은 곳에서 동시에 노래로 불려진다네. 우리는 이러한 노래를 통해 우리 자신의 행위와 고뇌를 발견하는 법이지. 마치 우리 모두가 그 노래를 짓는 데 힘을 모은 것처럼 말일세."

민요에 대한 에리히와 라인하르트 두 사람의 생각은 각각 사실주의와 낭만주의를 대변한다. 독일문학사에서 슈토름은 시적 사실주의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데, 이는 낭만적인 현실주의로 이해해도 무관하다. 주인공 두 사람은 점차 서로 다른 세계관을 형성한다. 다시 말해 엘리자베트는 가정을 이루고 삶을 영위하는 현실적 세계관을, 라인하르트는 자신의 행위와 고뇌를 민요에서 발견하려는 낭만적 세계관을 갖는다. 오누이처럼 순수하고 다정한 어린 시절을 보낸 두 사람은 이러한 차이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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